* 출처 :  https://www.wowhead.com/ko/news/332197


10.1 패치에서는 반란을 일으킨 용족과 관련된 신규 퀘스트가 추가되는 만큼, 이 글을 통해 그 내용을 알아보세요!

주의: 10.1 패치에 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이 연계 퀘스트는 발드라켄에서 용들을 상대로 반란을 일으킨 용혈족의 이야기를 다루며, 위상의 권좌에 위치한 대장 드라인과 대화하여 시작할 수 있는데요. 여기서 알렉스트라자는 전향한 반군 멜드라 플레임텅과 대화를 나누게 됩니다.  탈드라서스의 여행자의 안개의 골짜기 이야기 전개를 완료한 플레이어들은 말드라가 익숙하실 겁니다 -- 멜드라는 용이 섬을 떠난 동안 이를 돌봐온 용족이 마치 하인이나 소모품처럼 다뤄진다고 느껴, 용들을 상대로 반란을 획책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대화를 나누는 도중 찾아온 수사관 에리마는 반군이 발드라켄 수로 밑에 막대한 양의 폭탄을 비축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합니다.

멜드라: ... 우리가 우리 손으로 다른 용족을 해치는 광경을 봤을 때, 제가 잘못된 편에 섰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알렉스트라자: 무엇에 이끌려 반군의 대의에 감화되었느냐? 불명예스러운 성정은 아닌 것 같은데.
멜드라: 바로 그 명예가 저를 반군의 대의로 이끌었습니다. 용족이 받는 처우가... 명예롭지 못하게 보였으니까요.
멜드라: 우린 용들이 떠나있는 동안 이 섬을 수백 년 동안 지켰스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돌아오면서 한낱 하인으로 격하당하고 말았지요.
멜드라: 그래서 제가 반군에 가담했던 겁니다. 소외감을 느꼈을뿐더러, 용들은 애초에 자리를 비운 적도 없었다는 듯 우리를 부려댔으니까요.
알렉스트라자: 에리마 수사관? 보고할 일이라도 있느냐?
알렉스트라자: 폭탄?! 반군이 용서받지 못할 과오를 저지르기 전에 막아야 한다.




발드라켄 지하에 도착한 플레이어와 멜드라, 그리고 에리마는 반군들과 싸우거나 이들을 구속하며, 동굴 곳곳에서 반란 선동 포고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포고문은 용족이 용들의 부하가 아니며, 당연한 양 부려먹는 것이 부당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 개 중에는 깨어나는 해안 대장정에서 비늘파괴자 요새를 공격하는 원시술사들이 타락하지 않은 용의 알을 파괴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붉은용족인 센드락스가 언급되기도 합니다.




이후 이전에 잡힌 반군 포로들이 있는, 발드라켄 경비대가 주둔하는 강철벼랑 망루로 향한 플레이어 일행은 여기서 알렉스트라자를 만나고, 반군과의 대화를 통해 왜 이들이 반란에 가담했는지를 알게 됩니다. 많은 용족들은 용의 전쟁에 목숨을 바치고 싶지 않다는 것부터, 자신의 꿈을 위한 자유를 원하는 것까지 다양한 이유를 언급하는데요. 이후 플레이어는 이런 반군의 불만이 합당한지 등에 대해 알렉스트라자와 의견을 나눌 수 있지만, 어떤 선택지를 고르던 퀘스트는 동일하게 흘러갑니다.

용족 반군: 용들을 섬기게 해달라고 부탁한 적은 없었나.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그렇게 명령받았을 뿐이었지.
알렉스트라자: 우리도 강압적인 복종이 아닌 자발적인 동맹을 원했다. 아무래도 우리 용들이 저들의 충성을 너무나 당연시했던 것 같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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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족 반군: 전쟁이 일어날 때면 용들은 우리를 수없이 사지로 내보냈다. 그렇게 병사로 이용해놓고 보답을 해준 적이나 있었나?
알렉스트라자: 지난 수백 년 동안 수많은 용이 아제로스 수호에 목숨을 바쳤다. 나는 우리가 힘을 합쳐 싸우는 것으로 보았지, 병력을 전쟁으로 보내는 행위로 여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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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족 반군: 발드라켄은 우리의 고향이었다. 하지만 용들이 돌아와서는 우리를 내쫓아 버렸지.
알렉스트라자: 우린 예전부터 발드라켄을 고향으로 여겼다. 하지만 용족의 고향이기도 하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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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족 반군: 내게도 용을 위해 전쟁을 나가는 것 말고도 다른 꿈이 있단 말이다.
알렉스트라자: 나도 거기까진 미처 생각이 닿지 못했구나. 용족이 꿈을 좇는 걸 막고 싶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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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족 반군: 우리한테 왜 용이 필요하지? 이 땅을 일 만년 동안 떠나 있었는데도, 모든 게 멀쩡하게 굴러가지 않았나.
알렉스트라자: 그런 생각은 해 본적이 없었다. 하지만 섬을 지키기 위해선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건 저들도 알고 있을테지.
알렉스트라자: 나랑 같이 드라인 대장에게 가자꾸나. 성루 입구에 있을 것이야. 반군이 한 말을 상의해봐야겠다.




한편 멜드라는 전에 획득한 선동 포고문에서 반란군의 암호를 해독했다고 밝히며, 알렉스트라자는 이들을 토벌하는 대신 최대한 평화적으로 이를 해결하는 것을 부탁합니다. 결과적으로 반군의 지도자인 벨라폰을 생포한 플레이어는 발드라켄으로 그를 데려가 멜드라 및 알렉스트라자와의 협상을 펼치고, 벨라폰은 이에 동의합니다. 다만, 멜드라는 이런 말을 완전히 믿으려면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 말하며 퀘스트는 끝이 납니다.

마지막으로, 이 이야기 전개를 완료하면 중재자 칭호를 보상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알렉스트라자: 벨라폰, 반군은 여기까지다. 더불어 용족이 받는 부당한 처우도 마침표를 찍겠다.
알렉스트라자: 우리가 용족에게 걸맞는 권리와 경의를 제공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고자, <플레이어>에게 부탁해 너를 위상의 권좌로 데려왔노라.
벨라폰: 드디어 정신을 차려서 기쁘구려! 오랜 시간 힘겹게 투쟁해 온...
알렉스트라자: 벨라폰! 이 결정은 네가 폭동을 일으켜서 이뤄진 게 아니다. 그걸 감안하고도 내린 결정이란 말이다.
알렉스트라자: 바로 그 반란 때문에 네 반군을 포함한 수많은 용족이 목숨을 잃었다. 대다수는 무고하고 죽어선 안 될 이들이었지.
알렉스트라자:허나 반군 포로와 대화하는 과정에서 깨달았다. 용족을 향한 우리 용들의 대우가 때때로 불손하고, 몰지각하며, 부당했다는 사실을.
알렉스트라자: 솔선수범해야 할 우리 용이 그래서는 안 될 일. 하여 용족을 정당하고 평등하게 대우하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벨라폰: 그게 우리가 싸워온 이유요.
알렉스트라자: 하지만 너는 죗값을 치뤄야 한다.
벨라폰: 내 행동은 용족의 고난을 알리기 위함이었소!
알렉스트라자: 그리고 그 고난을 알리기 위해 네 동족을 얼마나 더 희생해야겠느냐?
알렉스트라자: 그래도, 네 언변과 글재주가 뛰어나다고 들었다.
벨라폰: 그 또한 사실이오.
알렉스트라자: 오늘을 기점으로 우리 용은 용족을 초대하여 협업할 것이다. 요구나 강요는 없다. 하인이 아닌 용군단의 어엿한 일원으로 예를 갖출 것이다.
알렉스트라자: 만약 이 새로운 현시로가 함께 아제로스를 함께 수호하자는 이 웅장한 초대를 설명하기 위해 네 언변과 글재주를 헌신해 준다면...
벨라폰: 내 동족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그리 하겠소.
알렉스트라자: 그리 해준다면 네 죗값에 대한 형벌 역시 유예해줄 것이다.
벨라폰: 용들이 이 서약을 지켜주기만 한다면, 나 또한 그리할 것이오.
알렉스트라자: 멜드라, 이 투쟁 내내 너는 아주 큰 도움이 되어 주었다.
알렉스트라자: 너 또한 이 초대에 응해줄 것이냐? 이 섬과 아제로스를 수호하기 위해, 용과 함께 하는 것을?
멜드라: 여왕님, 한때 반군에 투신까지 했던 자로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멜드라: 여왕님의 요청을 잘 숙고해 보겠습니다. 하오나 일단은 사양하고 싶습니다. 용들이 진정으로 평등한 관계를 수용할지는 두고 볼 일이니까요.
멜드라: 시간이 흘러 이 섬에서 용족이 합당한 대우를 받게 된다면 저도 힘을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멜드라: 말보단 실천으로 옮기기가 훨씬 어려운 법 아니겠습니까.
알렉스트라자: 알겠다. 그렇게 말한다니 아쉽다만, 너에겐 그런 선택을 할 자유가 있다.
알렉스트라자: 만약 마음을 바꾼다면, 네 도움은 언제나 환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