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결투사 단 기념으로 글을 써볼께용.

0. 프롤로그

내 와생을 요약하면

오리 - 급식 때 과외쌤이 쉬는시간마다 한번씩 시켜줌.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말 탈 레벨도 못찍었던 것 같다.
불성 - 군머 휴가 나와서 만렙 한번 찍어보고 ㅈㅈ
리분 - 레이드 찍먹해보고 ㅈㅈ
격변 - 와린와린
판다 - 갑자기 폼이 폭발하여 레이드 잘 다님(여기까지 하얼 - 그 시절 하얼 최상위 공대가 3개정도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중 하나에 소속됐었음) - 첫번째 와생폐인
드군 - 내 기준 최고의 확팩 - 아무것도 안하고 주둔지만 돌려도 골드가 넘쳐나서 노동없이 골드만으로 도모 올금 올신화 손님 잘 다님. 이것이 채고다. (여기부터 아호)
군단 - 판다때 공대원들이 복귀해서 레이드 좀 했으나 다들 좀만 하다 현생살러 가서 ㅈㅈ
격아 - 어쩌다 또 공대 잘 들어가서 신화로그 99+를 찍고 올신화선수짓과 쐐기 국내 5등정도까지 찍으면서 2번째 와우폐인이 되었따.
둠땅 - 격아때 눈이 너무 높아져서 어지간한 수준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따. 그렇다고 또 빡겜하고싶진 않으니 대충대충 와우했따.
룡룡 - 1시즌에 대충 쐐기로 상자 2개 열고 조합전으로 상자 1개 여는 수준으로 매우 라이트유저가 되었따. 
현생과 와생을 타협하니 이정도 수준이 딱 맞는 것 같다.
그러다 필드에서 하도 맞고 다녀서 흑화하여 조합전을 좀 해봤더니 2100점이 되더라.
2100점 이후로는 몇번 돌리다가 이거 돌릴 이유가 없는데 싶어서 60렙 법사들 하나씩 되살려가면서 2100점을 찍었따. 끗.


1. 자 냉법으로 2100점을 찍으려면 무엇을 해야하는가?


내 애드온과 위크오라 목록이다.
별 거 없다.
그러므로 필수 애드온이니 필수 위크오라니 같은건 의미없다고 생각해도 된다.

본인 경험 상 포인트는

1. 3근딜+냉법 조합에서 5~6승은 무조건 가져갈 수 있어야 한다.
2. 불리한 조합에서 3승+ 로 0점 방어를 할 줄 알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불리한 조합이라 함은...흥마 조드 야냥 등등? 근딜중에선 그나마 악사가 성가시다.
디테일은 알아서 경험을 쌓길 바란다. 그걸 어떻게 하나하나 다 말해줄 수는 없는거잖아 그치?
그냥 본능적으로 누르면 될 것 같다.
참고로 내 경험상으론 불리한 조합에서 3승 0점 방어보다 3근딜 조합에서 5~6승 챙기기가 더 쉽다.
버티기 빡세면 포자망토 만들자. 나도 처음에 포자망토 만들었따.
3. 물론 힐러가 6대0 할 정도의 격차가 나면 딜러조합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그리고 가끔 점수 올리다 저평점 냉법 만나면 상투로 오프닝을 하던데, 
상투에 댐감60%가 달려있는 것은 알고서 그렇게 버리는지 물어보고싶다.
그것만 안해도 상위 생존기 하나 들고가는 것인데. 
타겟풀기 + 댐감60%면 어마어마한 생존기다.
처음에 문 열리고 숨는다고 상투를 쓰는 댕청한 짓은 노노해.

2. 본론

당신들은 뭐하려고 겜을 하는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인격은 완전히 분리될 수 있는가?
내 생각엔 아니다.
온라인에서 쌍욕하고 패드립치고 다니는 인간들이 오프라인이라고 멀쩡할 것이란 생각은 들지 않는다.

원래는 이 글을 쓰기 전에 링크를 찾아보려고 했는데, 귀찮아서 패스하고 대충 설명을 해보겠따.
슈카월드를 아마 대부분 알 거시다.
코믹스채널이었나 본채널이었나 기억이 안나는데, 비교적 최근의 영상들 중에서
슈카횽이 이런 말을 했었다.
본인이 겜으로 20대를 날려먹고 30대 초에 취업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그 막막함같은 걸 
어느 영상에서 아주 잠깐, 스쳐지나가듯이 말하는데, 
그러면서 다들 잘 됐으면 좋겠다...뭐 이런 말을 했던 것 같다.
나는 슈카월드의 모든 영상
ㅡ아마도 거의 다 봤을 것 같은데, 슈카월드가 10만따리도 안되던 시절부터 봤으니까ㅡ
을 보면서 처음으로 그 사람의 진실된 감정이 밖으로 나온 듯한 모습을 봤다.

나도 거의 비슷하게, 20대에 대충대충 지내다 30대에 현생을 살면서 느끼는 것들이 있는데
요즘 통전게를 보면 아주... 쓰잘데기없는 것들로 핫하다.
물론 내가 통전게를 보게 된 이유는
얼마 전에 핫했던 팅다 글에 내가 언급되었다는 것을 누군가 알려줘서 에엥~ 저 욕먹구있나용?!
하면서 봤는데 욕먹고 있진 않더라.

인간들아, 즐겜을 하거라.
법사가 얼방을 놓쳐서 죽었으면 허허 놓치고 뒤지셨는갑소 하고 넘어갈 줄 알고,
기사가 무적을 놓쳐서 죽었으면 허허 깜빡하셨는갑소 하고 넘어갈 줄 알고,
하여튼 뭐 대충대충 넘어갈 줄 알아야지.
냅다 갈고리부터 걸어버리지 말라구.

왜 이런 말을 하냐면 나도 와우폐인짓하던 혈기왕성할때에 다 비슷했거든?
너 겜 개모타지! 하면 부들부들해가지고 말이야.
근데 그렇게 혈기왕성하던 때를 지나고,

내가 뭔가...딱히 할 줄 아는게 없는데?! 싶어도 어떻게 또 취업을 하고, 
페이도 뭐 어쩌다보니 그럭저럭 나쁘지 않게 되고 하다보니까 말이야.
다 의미가 없어 그딴건. 와우로 밥벌어 먹고 살 거 아니잖아?

게임을 누가 더 잘하느니...
내가 니를 이긴다느니... 니 개호좁이라느니 개모탄다느니...
다 쓰잘데기없단다 인간들아.
나가서 연애나 해라. 나는 아직도 후회되는 게 하나 있는데,
내가 예전 여자친구를 5년정도 사귀었는데,
2년정도 이후부터였을까? 3년정도 이후부터였을까?
와우한다고 좀 소홀해졌었거든.
아직도 이게 난 후회가 돼.
더 잘해줬으면 좋았을 걸 하는 게 있지.
그러니까 와우에 너무 과몰입하지말고 대충 즐겜해.



그래서 내가 앞으로 전탱을 할거거든?
왜 전탱을 하냐면
노움전탱이 귀여워서
왜 딜전을 안하고 굳이 전탱이어야 하냐면
용의돌진이 멋있거든
그러니까 내가 전탱으로 조합전이랑 연투랑 전장을 다닐건데,
이해해줘, 알았지?

근데 1950점 찍은 전탱들은 어떻게 한거야? 매우 궁금하다.
지금까지 해 본 경험으로는
3승 한번 - 매우 기적같은 일
2승 몇번 - 와...팀빨이 좋군?
1승 좀더 - 이정도면 매우만족스럽다
0승은 안해봄 아직까진.
근데 0승하는게 당연한 것 같더라고?
그리고 왜 탱으로 하면 욕먹는지도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어.
근데 용의 돌진이 넘 멋져서 포기할 수가 없어요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