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카르가스 얼라 딜수도로 플레이하는 Resnick입니다.
5.2 패치로 인해 평소보다 딜이 좀 떨어졌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꽤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저 또한 패치 첫날의 충격을 잊을수가 없어서 방황했던 기억이 스멀스멀 솟네요 ㅎㅎ..
업보라던가 기물이나 구슬, 범의 욕망등 유틸기들의 기 요구치 삭제
신규 파워 분신 스킬, 민활주의 등장으로 설레이게 만들어 놓구선

실제로 까보니 오히려 기 소모성 기술이 사라져서 호안주 모아두기도 안되고..
분신 스킬은 간지만 쩔지 이번 천둥왕 레이드에서 거의 쓰인 일도 없고
(게다가 초반에는 미터기 집계도 따로되어서 대체 딜 안하고 뭐하냐는 소리도 들은적이 있었네요;;)
민활주는 다 좋은데 수면은 해제 못하는 문제가 있어서 쌍둥이 하드때 빡친적도 있고..

여튼 뭐.. 잡설은 여기까지 하고.. 딜수도 딜하락의 빈자리를 나름 메꿔주는 몇가지 방법과
요즘 딜하고 있는 방법, 그리고 세팅 등에 대해 공유해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먼저 셋팅

현재 티15 5피스에 쌍둥이 장착 쌍수, 재창시룬과 나쁜부적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방어구 : 하드 드랍템 중에 가죽이 나오질 않아서.. 그냥 티어로 5부위 쓰고 있어요..
            손목의 경우 특화 하나 달려있는 옵인데 호리돈 손목이 더 좋아보여서 차후 바꿀 예정입니다.
무기 : 호리돈 드랍 지팡이 천둥벼림 버전을 쓰다가 쌍수로 바꿨습니다. 아무래도 쌍수가 심크에서도 높았기에..
         차이점이라면 광딜이 지팡이에 비해 쌍수가 좀 떨어지는 느낌..?
장신구 : 후에 말씀드리겠지만 재창시의 룬은 정말 필수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나쁜부적은 내부쿨이 없기때문에 간혹 너무 자주터져서 노움이 9마리까지 소환되는 장면도 볼 수 있어요 ㅎ

보석 세팅 : 빨강 = 민첩/특화
                노랑 = 특화
                파랑 = 가속/적중

재연마 우선순위 : 특화 > 가속 > 치타

예전까지만 하더라도 민첩의 영향이 컸기 때문에 대부분의 보석을 민첩 위주로 세팅했었지만
호안주가 특화 영향을 받게 된 이후로 고스펙이 될수록 호안주로 올라가는 공격력이
민첩에 의한 그것보다 더 높아질 것이라는 판단에 종전의 닥민첩 셋팅에서 특화로 갈아타게 되었습니다.
호안주를 사용한 상태에서 보다 높은 평타+호랑이맹공 딜을 유도하기 위해 가속을 좀 더 올렸습니다.
종전에는 6000대 가속으로 기력 회복량 13을 맞추는게 목적이었지만 이번에는 가능한 한 가속을 올리고있습니다.
치타는 민첩클 답게 따라오는 수치만으로도 기본 30%를 넘길 수 있기에 특별히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5.2 버전 딜 스타일은 이런식으로

- 전반적인 딜 사이클

일단 전과 같이 해오름을 우선적으로 쓰면서 범장 버프를 유지하고 남는 기는 후려차기로 소비한다는 것은
별로 변함이 없습니다. 예전같으면 호안주를 지속시간 유지하며 벌컥벌컥 마시는 일종의 "꾸준 딜"을 유지했지만
호안주가 매우 강려크 해짐에따라 약간의 몰아치기성 딜스타일이 가능해졌습니다.


- 분노의 주먹은 이제 몰아치기 용도로 쓰자

이런 스타일을 더 뒷받침해주는 것은 분노의 주먹 딜 공식이 변경된 점도 한 몫을 합니다. 
전에는 분노의 주먹이 한 번 시전되면 첫타 데미지가 막타까지 주욱 이어졌기 때문에 
버프나 장신구 효과가 끝나기 전에 마무리 용도로 사용했었던 반면에 
5.2 이후로는 실시간으로 스텟 보정을 받는 것으로 데미지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각종 버프 효과가 발동됨과 동시에
빠르게 소비해주는 것이 좋기 때문입니다.

분노의 주먹을 시전하면 평타를 쓰지 않고, 이동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지만 기술 자체 크리율이 높은 편이고
(저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분노의 주먹 크리가 잘 터집니다..;;)
가속이 오를 수록 시전시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빠르게 폭발적인 딜을 꽂아 넣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쌓아둔 호안주 중첩을 소비함과 동시에(호안주는 마실때 글쿨이 돌지 않습니다.)
해오름차기를 사용해주고 분노의 주먹을 꽂아줄 수 있도록 약간의 기력 관리가 필요합니다.
지나치게 기력이 많은 상태에서 분노의 주먹을 사용하면 시전시간동안 기력이 낭비되기 때문이죠.


- 기의 물결(혹은 선의 구슬) 사용 빈도를 높이자

위급할때 자힐 하는 용도로 쓰이거나 5.1에서 호안주 중첩을 미리 쌓기 위한 용도로 쓰이던 기의 물결(선의 구슬)을 
조금 더 공격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15 2피스 효과를 보기 전까지는 가뜩이나 기력 수급할 방법이 별로 
없기 때문에 기력 40이하에서 손가락만 빨고 있는 경우가 꽤 생깁니다. 이럴때 기의 물결(선의 구슬)을 시전해주면
무의미한 공백시간도 줄이고, 딜/힐 지원도 되니 기력이 찰때까지 조금 더 딜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되는 것입니다.

비슷한 방법으로는 비룡각을 쓰자마자 착지해서 착지 데미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긴 한데 자칫하면 혼자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리거나, 주위에 메즈 혹은 건드리지 말아야 할 대상이 있을 경우 공략을 방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추천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비룡각은 탈출기로 유용하기 때문에 무슨일이 있을 지 모르는 상황에서 괜히
쿨돌렸다가 낭패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껴둡시다.


- 호안주 마시는 타이밍은 스펙에 따른 순간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무슨 뜻이냐 하면, 호안주가 정말정말 완소 기술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스펙이 좀 낮아서 호안주를 마신 동안
네임드를 파.괘.할만한 딜을 뽑아내지 못한 다던가, 운이 나빠서 강제 연계가 너무 안떠 호안주 중첩이 낮게 쌓였다던가
하면 과감하게 한 번 마셔주고 다음 턴을 기대하는 선택도 가끔씩 필요합니다.

부제목에 스펙을 왜 언급했냐 하면, 티15 4피스 효과를 통해서 얻는 공짜 기력+호안주 중첩이 무시못할 만큼 꽤나
자주 터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재창시의 룬을 착용하고 있다면 더할나위없이 호안주의 위력이 세지기 때문이죠.
만약 4피스에 재창시의 룬이 있다면 애매하게 5~6중첩의 호안주를 가지고 있더라도 빠르게 10중첩을 쌓을 수 있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10중첩때 호안주를 마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화 버프를 받은 상태에서 재창시의 룬이 발동되고 호안주 10중첩을 먹으면 마치 엘레곤 중첩 쌓아놓고 쥐어패듯한
그런 데미지를 볼 수 있습니다. 분명 네임드가 받는 피해 증가 디버프가 없는 그냥 일반적인 네임드임에도 불구하고
춤강+10중첩 호안주+재창시 발동상태에서 분노의 주먹 한 틱당 크리가 50~60만씩 뜨곤 합니다. 뿅맛 제대로죠.


- 딜을 올리고 싶다면 4피스와 재창시의 룬부터 맞춰보자.

위에 말했듯이 딜수도에게 있어서 4피스와 재창시 장신구는 최고의 장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장 최우선적으로 맞출
장비이며 이를 맞춰야 비로소 위에 적었던 딜 스타일이 가장 효과적으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런 일정
스펙이 갖춰지지 않았다면 호안주 중첩이 낮아서 별로 데미지가 안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죠.

스펙별로 딜 스타일 및 세팅을 간략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템렙 500 이하 : 그때그때 모이는 호안주 중첩을 소모해 꾸준히 유지하는 버프 용도로 호안주를 마시는게 좋습니다.
                         보석 셋팅은 특화 몰빵 보다는 민첩에 투자해 기본데미지 + 크리를 좀 더 높이는게 좋을수도 있습니다.
                         가속은 기력 재생량만 13정도 되게끔 올려주세요.
2. 티15 2피스 착용 시 : 원활한 기력수급으로 호안주 중첩을 쉽게 쌓을 수 있으나 가끔씩 선택의 기로에 놓이기 때문에
                                자신의 버프상황이나 네임드 패턴에 맞춰서 잘 선택해서 호안주를 마셔주세요. 이때부터
                                특화도의 중요성이 늘어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3. 티15 4피스 착용 시 : 정말 지지리도 운이 안좋아서 강제연계도 안뜨고, 4피스 효과도 발동되지 않는 한 대부분 
                                호안주 10중첩을 쌓아서 사용하는것이 좋습니다. 고중첩의 호안주를 마실 수록 가속이 뒷받침
                                되면 베이스 데미지를 더 올릴 수 있으니 가속에도 신경을 좀 써주세요.


- 쉬엔은 시작할때 키고 들어가자

예전에는 버프나 장신구가 발동되고나서 쉬엔을 뽑아주곤 했었는데 이제는 호안주를 최대한 빨리 모아야 하기 때문에
시작함과 동시에 쉬엔을 소환해주는 것이 호안주를 많이 쌓는데 좀더 도움이 됩니다. 분노의 주먹처럼 실시간 스텟
변동이 적용되기때문에 어차피 초반에 대부분의 장신구+버프류가 발동되는 관계로 딜 누수는 별로 없다고 봐도 됩니다.

단, 탱커가 어글을 먹기도 전에 쉬엔을 소환해버리면 말 그대로 애드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심한 경우에는 쉬엔이
죽어버리거나하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합니다. 가급적이면 침착하게 사용하는게 좋습니다.


- 광딜? 여전히 학다리

쫄들이 이쁘게 모였다면 항상 그래왔듯이 한놈잡고 해오름차기 쓰고 학다리를 돌아주세요. 범장도 가급적이면
유지하는 것이 좋지만 힘들다면 과감히 버리세요. 비취 돌풍을 찍었다면 해오름 -> 비취돌풍 -> 학다리 순으로 
돌아주시는게 좋습니다. 비취돌풍 디버프 지속시간이 짧아서 최대한 뽕을 뽑으려면말이죠.

특별히 광딜은 달라진 점이 없습니다. 




쓰다보니 엄청 길어져서 좀 중구난방 식으로 쓰게되었네요. 딜하는 방식이 좀 바뀌어서 그랬을 뿐이지 전체적으로
딜 변화량은 그다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뭐 물론 맹호지세 너프에 해오름차기 너프가 있었지만 특화를 이용한
호안주 뻥튀기를 이용하면 예전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재미를 볼 수 있습니다.

즉, 호안주를 마신 상태와 아닌 상태의 차이가 상당히 많이 나게끔 조정이 되었기에 약간의 요령이 필요해졌죠.
꾸준하게 딜사이클을 돌리며 호안주를 마실 여건이 되는 PvE에서는 강력함을 유지시키고, 그렇지 못한 PvP에서는
베이스 딜을 낮춰서 타클래스간 밸런스를 좀 조정하려 한 것 같습니다.

다음번에는 25인 기준 일반/하드 네임드별 딜수도사 팁 및 스킬 활용법에 대해 정리해서 올리도록 할께요

딜수도분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