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할게요

대리 맡겨서 형변 땄습니다.



뭘 말해도 핑계고 변명이긴 하지만

해야 할 일을 계속 미루면서 도전하면서도

머리와 손이 계속 따로 놀고 

골드도 수리비랑 도핑 값으로 계속 나가고

그러면서 100트 넘어갈때까지 1페도 넘기지 못하면서 멘탈이 계속 무너져갔습니다.

어차피 털릴 것도 없는 계정이니 그냥 털라는 식으로 대리를 부탁했었는데

그 분은 엄청 잘하시더군요

송금하고 형변을 보니

갑자기 허무해지면서 제 스스로에게 화가 나더군요

마탑 기간도 연장되고 추가 너프를 기다릴 수도 있었는데

너무 성급하게 대리 맡겨서 돈이 아까운게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에서 졌다는 게 더 부끄럽고 슬프게 느껴집니다


앞으로 와우 뿐만 아니라 게임 내 어떤 컨텐츠던 간에

스스로 얻지 못할 바에는 그냥 포기하는 게 낫다는 비싼 교훈 하나 얻고

다시는 대리 맡기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고해성사 하는 글 남깁니다.

아직도 도전하시는 분들은 포기하지 마시고

이 한심한 멍청이에게 악플 하나 달아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