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땅 마지막 패치 열리자마자 접었다가 최근에 복귀해서 기존 캐릭들 만렙찍고 전역퀘 정도 하고 후기(?) 남겨봅니다.

우선 특성이 옛날 스타일로 바뀐 거 같은데 어둠땅까지 한 줄 당 세 특성 중에서 고르는 거에 익숙해져있다보니 개편된 특성이 꽤 어지럽게 느껴집니다.

장단점이 있겠으나 아재한테는 간단한 것두 나쁘진 않았는디...쿨럭

그리고 아이템 강화나 개편된 전문기술도 이상하게 머리에 들어오질 않네요. 간신히 채집만 올리고 나머지는 손을 놓게 되네요. 나이도 그렇지만 (뭐 이건 핑계입니다) 옛날 방식에 익숙해져서 머리가 굳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좀 더 열린(?) 마음으로 달려들고 공부했어야 됐는데 애초에 그럴 마음이 없었던 게 컸던 것 같아요. 전문기술에서라도 재미를 느꼈음 했는데 이 점은 매우 아쉽네요.

용조련술은 쩌네요. 아제로스 기존 지역에서도 쓸 수 있게 된 것도 갓갓입니다. 그리고 채집할 때 탈것에서 안 내려도 되는 건 정말 최고입니다.

렙업도 각종 버프로 금방금방됩니다.

용군단 분위기는 너무 화사하고 밝은 것 같네요. 개취지만 좀 더 다크하고 음울해도 좋을 듯 싶습니다. (이 점에 있어선 내부전쟁이 기대됨)

사실 쐐기나 레이드를 못 다니게 되어 속상해서 와우 접은 부분도 있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생각나는 와우를 완전히 끊을 순 없어 결국 복귀했습니다. 근데 전역퀘에 채집하고 교역소 점수 만땅찍기 하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힐링하려고 게임한다면 저자극 플레이도 좋은 것 같아요. 레이드, 쐐기 뛰면 마나가 소진된 느낌으로 로그아웃하는데 광캐다보면 지겨움+졸림으로 끄게되는데 그것도 그것대로 좋습니다 ㅎㅎ

다만 결제를 매달은 안 하고 두 달에 한 번씩 하게 됩니다. 15일에 복귀해서 그달 교역소 만땅찍고(2~3일이면 보통 되더라고요) 다음달 교역소 열리면 또 만땅찍고 그다음엔 한 달 쉬다가 또 15일쯤 복귀하는 식으로요. 근데 교역소 템도 사실 잘 안 쓰게 되네요. 안 사자니 후회할 것 같고 막상 사면 형변 한 번 해보고 그냥 기존 룩으로 다니는...

아마 용군단은 이런 식으로 마칠 것 같은데 다음 내부 전쟁에서는 와생에서 다시 한 번 불이 붙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레이드는 어려워도 쐐기 주차단수까지 가는 정도라도요. 역시 빡겜하며 좋은 템 얻는 재미가 와우에서 느낄 수 있는 재미 중 최고가 아닐까합니다. 현실적으로는 클래식으로 가면 옛 기억 살려서 재밌게 할 수 있겠지만 이상하게 와우는 어디까지나 본섭이다라는 생각을 버릴 수 없네요.

이상 아재 와우저의 후기였습니다 ㅎ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