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이전 https://www.inven.co.kr/board/wow/5280/63755?my=post
글을 쓴 사람입니다.

슬~슬 게임하다보니 점점 업그레이드가 되서
이젠 17~19단만 다니고 있습니다.
20단을 가지 않는 이유는 20단이 되는 순간
저에게 게임이 즐거움이 아니라 스트레스로 변하더라구요.
그래서 20단은 안가려고 합니다.

지난 글의 심연구간은 '공략'이 필요한 구간이었습니다.
이 구간은 공략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이 구간은 양심과 어느정도의 능력,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면
충분한 준비가 필요한 구간입니다.
그러므로 이 글은 공략이 아니라, 
우리 함께 아름다운 쐐기파티를 만들어 보아요~ 라는 마음으로 쓴
계도? 혹은 프로파간다 정도로 생각해주십시오.
그 이유는 이 구간이야말로 21세기의 현자
지보로 센세의 명언이 이토록 잘 어울리는 곳이 없을 정도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구간이기 때문입니다.




21세기 18단 이상의 와우 쐐기파티를 관통하는 문장입니다.


이 구간에서 (앞으로 지보로 구간이라 하겠습니다) 템렙 480 오버와
2500 이상이면 거진 프리패스 입니다.
전 그래서
탱/딜/힐 전부 템렙과 평점을 그렇게 맞췄습니다.

1. 탱




2. 딜




3.힐





혹자는 특히나 인벤에 서식하는 Zizon 성님들 소수는
440으로도 18단 쉽게 깼다느니 
460이면 20단 껌으로 깬다느니 뭐니 하지만
대부분의 유저들은 470이상으로 안전하고 편안하게 다니는게 좋습니다.
저런 극단적인 소수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마십시오.
당신이 18단 석주이고 462라면
당신은 460을 받겠습니까? 아니면 480을 받겠습니까?


저는 철저히 주관적인 저만의 기준으로 18단 이상을 바라보기 때문에
많은 훌륭하신 유저들의 시선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뭘 저리 오버를 떠냐? 라고 생각할 정도로 전 호들갑을 떨거든요.
왜냐면 17단을 넘어서는 순간 이 게임이 제공하는 최상위 아이템들을 먹을 수 있고
이 게임이 제공하는 최상위 아이템들을 업글 할 수 있는 문장을 주기때문에
여기는 나보다 훨씬 잘하고 시간을 갈아넣는 분들과도 매칭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나머지 4인에게 피해를 주지 말자! 라는 기본 마음가짐을 가지고 항상 신청합니다.

<pregame> 
마음가짐. 
지보로 구간에서는 님들의 상상을 벗어나는 한명이 파티에 껴있습니다.
그를 필연적 존재로 받아들이십시오.
그 한명의 쓰레기가 되지 않기 위한, 당신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1. 마부와 보석과 음식.
영약은 바라지 않아요. 하지만 마부와 보석과 음식은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구지 3성 보석이나 3성 마부도 필요없어요, 
하지만 반드시 하십시오.
17단 이상에서 이런 정도의 준비를 안하고 오면 
그건 예의가 아닙니다.



2. 길드파티.
보통 구인글에 적어 놓더라구요.
18단 어숲 가실 탱 힐 모십니다~
3인 길팟~ (452 증강있음)

꼭 여기서 멈추지 말고, 공략확고~ 혹은 공략 모르니 
넴드 앞에서 브리핑 잠시 할께요~ 라는걸 적어주세요.



3.performance
탱이라면 보통 첫무리에서 견적이 나옵니다.
그렇타면 딜러와 힐러의 상황을 보고 어느정도 모을지 
어느정도로 멈추지 않고 달릴지 정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답답하고 괴로운건
딜러와 힐러의 포텐셜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채로
한땀한땀 탱을 하거나 , 딜러의 버프, 혹은 쿨기를 날리게 만드는
pause를 갑자기 거는겁니다. 탱은 이러면 안됩니다.
지보로 센세의 또다른 명언이 떠오르네요.

반드시 원활한 파티를 위해 탱이라면 정확한 파티의 상태를 보고
달려주세요. 힐러가 앰이 조금 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힐러란건 원래 오징어처럼 짜고 짜는게 맛이거든요.
힐러들도 그걸 은근히 즐깁니다.
그들의 속 마음을 알아주시고 앰통 70% 이하랍시고 탐하세요^^ 이딴소리 마세요.
힐러들은 짜내야 합니다.

딜러라면 탱이 파티를 어느정도로 끌고갈지 확인하고
그에 맞춰 최선의 퍼포먼스를 뽑아내주세요.
적어도 17단 이상이라면 평균 10k 이상은 미니멈으로 나와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한 지보로 단수라면 매즈도 자연스레 나와야 합니다.
예를 들어 어숲 첫번째 곰 뒤에 2마리의 귀찮은 로머가 오죠.
딜이 밀리거나 혹은 탱이 너무 앞에서 탱을 하거나 뭐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 수 있는데
애드가 되서 파티가 위험해질 것 같다면
두마리 중 한마리만 매즈를 넣어놔도 로머는 그 자리에 멈춥니다.
또한 다른 딜러/힐러를 보호하는 법도 익혀야 합니다.
힐러에게 쫄이 달려간다면 그걸 탱에게 붙여주든, 내가 잠시 쿨기를 써서 탱을 하든
혹은 극단적인 딜을 뽑아내서 잡아버리든 뭐든 해야합니다.
정 안되면 내가 잠시 쳐맞다가 죽어도 되요. 
그런 판단을 해줘야 합니다. 다만 힐러나 다른 파티원들이 빡치지 않게
바닥이나 당연한 패턴, 탱이 이동하는 방향의 브레스 같은건 
알아서 피해줘야 합니다. 
단순히 디피만 많이 뽑는 것이 퍼포먼스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좋은 딜러는 파티의 윤활류 역할을 해서 파티가 잘 돌아가게 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힐러에게 딜은 뭐랄까요...그냥 보너스 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20단 이상 막 36단 이런데 다니시는 형님들은
힐러의 딜이 필수다 라고 이야기 하실 수도 있겠죠.
하지만 지보로 구간이라면 닥치고 파티원들 피통이나 불안하게 만들지 마세요.
노루가 이리달 들고 파티원 픽픽 눞히면서 
제가 딜2등을 하네요? 라고 쿠사리를 주던데
진짜 죽여버리고 싶더라구요.
힐러에게 딜은 보너스라고 생각하지만
힐러에게 매즈와 해제, 그리고 어픽스 대처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전 지보로구간에서 괴로움은 힐러 혼자서 대처해야 할 어픽스라고 생각합니다.
저 스스로도 괴로움 주간에 들어가면
저 혼자 2개 다 대처할께요~ 그냥 아무딜 받으세요~라고 합니다.(거름은 좀...)
나오자마자 해제 1개 + 즉시힐 한방과 작은 캐스팅힐 한방이면
모든 괴로움은 사라집니다.
아니! 반드시 해제를 해야만 하는 순간들에는 어쩌라구요!!
그때는 2마리 다 힐로 해제를 할 준비를 해야죠.
몬스터가 거는 디버프가 언제 걸릴지는 정해져있고
괴로움은 언제 나올지 알 수 없다면
디버프를 해제해야 할 순간에만 미리 해제 쿨을 살려놓으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또한 지보로 구간에서 한두번 정도 1중으로만 터진다면
파티전멸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4. 양심.
이건 그 한명의 쓰레기에게 하는 말이겠네요.
길드원에게 묻어가던 , 석주라는 이유로 매우 낮은 템렙에 들어온것이건 
주차에 눈이 돌아가서 일단 파티를 짠 것이건
뭐가 어찌됐건간에 제발 부탁이니 
공략을 한번이라도 읽고 와주세요.
본인이 쓰레기 딜/힐/탱(보통 탱은 잘없죠)이라는 것을 인지한다면
적어도 지보로 구간에서 공략은 필수 입니다.
공략을 모르면 4인의 스트레스는 극한으로 치닫습니다.
이것만은 막자구요.




5. 소통.
심연 구간에서의 소통은 공략을 아는 사람이 주도권을 잡는
일방향 소통이었다면
지보로 구간에서는 반드시 양방향 소통이 되어야만 합니다.
딱 봐도 니가 실수했고
딱 봐도 니가 공략 모르는것 같고
딱 봐도 니가 지금 파티를 어렵게 만드는거 
보자마자 다들 아는 수준의 사람들 4명이 모였는데
그들 중 한명이 파티를 원활하게 이어나기기 위해 피드백을 던졌다면
그 말에 답변을 해주세요.
보통 이런 실수를 하는 새끼들은 답을 안하고 묵묵부답입니다.
더욱 더 빡치는 순간이죠.
근데 이런 새끼들이 채팅이 늦냐? 그건 또 보스잡고 템 나오면 
기~~~가 맥히게 채팅이 빨라집니다.
"목걸이 쓰시나요?" 
솔직히 이 채팅 보면 내가 안쓰더라도 그냥 마부 뽁 해버리고 싶어서
무시하고 나갑니다. 
실수 하더라도, 공략 잘 모르더라도 어떻게든 파티에 도움을 주고자
안달난 유저에게는 템 나오자마자 살펴보기 한 다음에
필요한 부위라면 선거래 걸어버립니다.
대부분의 유저들이 그럴겁니다.





6. 대화의 방식.
앞서 소통을 이야기 했지만
그 소통의 방식이 싸가지 없게 이뤄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얼마든지 차갑고 냉정하게 사실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따뜻하게 말하라는게 아니에요. 그냥 
"지금 이러이러한 문제가 있으니 XX님이 요거 고쳐주세요" 
이정도로만 해도 충분합니다.
"아니...18단 와서 뭐하는거임?"
"XX님 공략 모름?" 
"XX님 대답할줄 모름?"
"XX님 딜 못함?" 
이런 식으로 말하면 돌아오는 답변도
"근데..." 로 시작합니다.
얼마전에 '아니, 근데' 없이 말하는 법을 배워보자는 프로그램도 하더군요.
어휘력의 문제가 아닌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시비걸자고 게임하는게 아니잖아요. 
우리의 목표는 보스를 잡고 아이템을 먹는거니까요. 
좋게좋게 가자는게 아니라 정확하게 요점만 말하자 이겁니다.
감정을 싣는건 시간낭비 감정낭비입니다.





7. 미리미리 
파티가 모이기 전에 가능하면 볼일을 다 보세요.
아니 파티에 신청을 하기 전에 
장실, 커피, 담배라면 담배, 주차, 아내, 주문제작 다 미리 해놓으세요.
풀파가 되면 모이는게 아니라
미리 모이고, 풀파가 되면 마지막 탱이나 힐 솬 하고 곧장 출발하는겁니다.
가뜩이나 전딜인데 "아 저 솬좀요" 한다?
담에 그 아이디 보면 초대 안하죠.




8. 전딜.
어지간하면 탱하세요.
전사의 잘못이 아닙니다.
쐐기에 전사가 대처할 수 없는 어픽스만 잔뜩 낸
블리자드의 잘못입니다.
하지만 그걸 알고도 전사로 신청을 하는 당신에게 Cheers...



그럼 피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