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초반 청년이
병상에 누워계신 부모님 을 위해
큰 돈을 벌어보겠다고
원양어선 을 타기로 결심했다
힘들고 뼈가 부숴질것같은 노동에
집에가고싶었지만
바다 한 가운데에서 복귀날 만 기다리며
1년 을 기다렸다
드디어 1년이 지나고 육지에 도착하는 날
얼마나 기다렸을까
1년간 열심히 일 한 급여받을 생각과
기뻐하실 부모님 생각에 가슴이벅찼다

선장님이 날 불렀는지 어선 가족들이
날 찾는다
급하게 눈시울 닦아내고 달려가면서
대답했다
왜요?  찾으셨다구요?
이름 을 헷갈리셨는지
날 만수라고 부르셨다
난 민수인데
식식거리던 선장이 혀를차면서
집에갈 때 되니까 선장 을 무시해?
꾸중 을 듣고
3번방 동료들한테
선장 오늘 멘스야?
난 만수아니고 민수라고 싯팔
하필 이방에 유명한 일름보가 있다는걸
잊고있었다
설마했지만 역시나 일름보는
선장한테 달려가
선장님 저 새끼 soon 나쁜새끼에요
선장님 욕 했어요 저 잘했져 칭찬해주세요 데헷
이러는게 아닌가
당황스러웠지만 조금만 버티면
돈 도 받고 그리웠던 가족 을 볼수있으니
선장님께 사과하려던 순간
선장 갑판장 항해사 들 이 나를 바다로 던져버렸다
.
.
.
깜깜한 어둠이 보인다 여긴어디지
돈받고 부모님께 날아가고싶은데
여기가 어딘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어릴적 날 향해 환하게 웃어주던
부모님 모습을 보았으니까요
하늘 날아 갈 것 같아요
지금 날고 있으니까요

- 새벽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