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건에 구매자(아다스의 후예)와 판매자(노노나나) 중 누가 사기를 친 것인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제 경험담을 올려봅니다. 사사게 댓글을 쭉 보니, 구매자(아다스의 후예)쪽의 자작극이란 말이 더 많아 보여서 답답한 마음에 과거 제 경험을 글 남겨봅니다.(아래 아다스의후예님 글에 댓글로 달아놨으나, 많은 분들이 볼 수 있게 본 글로 다시 올립니다.)

거래사이트를 통한 골드거래가 나쁜 일이지만, 그 당시 토큰이 나오기 전이고, 아이템을 빨리 맞추고 싶다는 욕구에 매매사이트를 통해 거래하려다가 발생한 일입니다.

몇개월 전 있었던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기억나는 순서대로 정리해봤습니다.

- 골드 사려는 생각이 없었다가 문득 템을 빨리 맞추고 싶은 욕구가 생겨서 매매사이트에 접속해서 쭉 둘러봄(아마 토큰이 있었다면 토큰을 샀을 것임!!)
- 개인골드이고 레이드 및 앵벌을 통해 번 순수골드라고 하고, 시세보다 싼 가격의 판매골드를 발견함
- 본캐 만렙으로 거래를 준다고 해서 더욱더 믿음이 감
- 구매 시 골드를 받을 캐릭을 적는 란이 있어, 1렙짜리 창고캐릭을 적음
- 오그리마 은행 앞에서 만나서 골드를 받기로 함
- 오그리마 은행에서 기다리니 만렙 법사캐릭(무슨 "해변" 이런 단어가 들어간 캐릭이었음)이 파티초대를 줌
- 거래를 걸었더니 바로 취소하고, 1-2분 동안 액션이 없음
- 갑자기 파탈하고, 오그리마 은행앞에 캐릭을 세워두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음
- 귓말로 왜 거래안하냐고 몇번 말을 했지만, 묵묵부답. 무슨 일이 있나하고 계속 기다림
- 10분쯤인가 후에 골드를 다 줬는데, 왜 거래승인을 하지 않냐고 귓말옴
- 언제 골드를 줬냐고 거래취소할꺼라고 했더니, 글쓴분과 같이 거래를 했다는 귓말을 보내옴
- 이상함을 눈치채고, 더 이상 귓말없이, 매매사이트에 거래취소를 버튼을 누름

여기서부터 빡치는 일이 발생합니다.

- 매매사이트에 거래취소가 되지 않음(저도 매매사이트의 마일리지로 결재했었음)
- 매매사이트에 문의하니, "골드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내가 입증해야 한다고 함(뭔 말인지, 규정이 그렇다고 함)
- 입증방법을 매매사이트에 확인해보니 블리자드에 문의를 해서 내가 그 시간에 골드를 받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해야하는 것임
- 매매사이트에서 이런 일이 자주 있는지, 문의할 양식을 문자로 보내줌
- 귀찮고 짜증나지만, 판매자가 괘씸해서 블리자드에 문자로 받은 양식으로 문의를 함(블리자드에 문의하면 48시간 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하고, 계정정지 등의 리스크도 있음)
- 블리자드에 문의한지 5-6시간 후에 판매자가 거래취소를 했다고 해서 사건이 종료됨

저같은 경우에는 거래대상자가 그냥 만렙(로그도 안나오는)이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고, 진이 빠지기도 해서 그냥 넘어감.

언뜻 보면 구매자가 거래 시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되지만, 아래와 같은 치명적인 단점이 발생함
- 매매사이트 거래를 할 때, 판매자가 판매완료 등을 체크하면 구매자는 거래취소를 할 수가 없음
- 해당 거래에서 골드를 받지 않았다는 입증책임 구매자에게 있음

제 경험에 비추어 글쓴이는 진짜 사기를 당할뻔 한 분이라 생각됩니다. 글을 읽는 순간, 제가 당한 사례와 너무 너무 비슷해서 소름이 돋더군요.(전 너무 짜증나서 매매사이트에서 바로 회원탈퇴하고, 골드거래 절대 안했습니다.)

판매자가 사기꾼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구매자(아다스의 후예)는 사기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매매거래사이트 말고 토큰을 이용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