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글에서 가속템의 위력에 대해 조금 설명을 했었는데요. 비법에게는 가속 효율이 타 클래스에 비해 현저히 낮아서 등한시되어 왔기에 아직도 체감이 안되시는 분이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와우 헤드 비스를 보면 흑마는 32.02% (505)의 가속을, 화법은 29.68% (468), 비법은 25.11% (396)를 맞춥니다. (비법의 경우 얼핏을 썼을 때 비작이 1초가 되는 세팅이고, 오버 가속 때문에 영웅심을 다른 파티에 양보한다는 것을 전제합니다.)

영웅심의 가속이 30%라는 것을 생각하면, 흑마는 전투시간 내내 영웅심을 달고 딜하는 격이 됩니다. 즉, 2.5초 어활이 평상시에 1.894 (=2.5/1.32)초만에 나간다는 뜻입니다. 그 위에 영웅심을 받으면? 1.457 (=2.5/1.32/1.3)초가 되죠. 10000이 넘는 어활 크리 데미지가 노가속 비작보다도 빠르게 꽃히게 되는 것입니다. 그 위에 굴단을 쓰면? 20초간 1.344 (=2.5/(1+(505+175)/1577)/1.3)초입니다. 법사 파티가 영웅심을 다른 파티에 넘긴다고 했는데요, 그럼 흑마 파티가 투블(즉, 1분 20초간 영웅심)을 받는다면?

무시무시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전투시간이 짧아진다고 하더라도, 자극을 몰아 받는다고 해도, 영웅심도 못받는 비법이 흑마를 이기는 건 꿈에서나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화법이라고 해도, 어차피 결국 페이즈 내내 비법딜을 넘지 못한다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많은 마당이고요.

들리는 이야기로는 소리달 냥꾼은 흑마도 못이긴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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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30초 가속북을 깜빡했네요. 영웅심때 북을 치면 어활이 1.403초입니다. 그리고 킬제덴 25% 가속 버프는 영웅심처럼 추가 곱연산으로 들어가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렇다면 숨결 받고 평상시에는 2.5/1.32/1.25=1.515초, 여기에 영웅심이 있을 때에는 1.166초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