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유' 길드에 수십명 득실대고
접하면 길드원들 채팅 우수수 길마님 오셨오여 글 올라가면
없던 가오도 살아나고...자식한테도 안 나눠준다는 권력욕이 꿈틀대는게 인지상정.
그러니 기를 쓰고 밤낮 안 가리고 길드원모집 광고를 때려대는거지.
자기돈 수천골드 써 가며 길드 운영한다 등등은 전부 개소리.
자기 만족감 뽕 도취감 위한 투자 일 뿐. 어디 갖다 댐?

30-40 명 넘어가면 시장통이고 파벌나뉘고 인기쟁이 부상하고..
시장통 파벌 전부 글 쓸게 많지만 오늘은 인기쟁이 얘기를 짤막하게 언급해보겠음.

수십명 모이면 리더격 길원이 등장하기 마련. 버스를 잘 태워 준다던지 공대장에 메인탱 서버 네임드이어서 길마 인지도를 넘어선다든지 해서 길드내 분쟁이 터지면 길마 중재가 아닌 이런 리더격 인물이 길드 내 기준이 되서 길마가 할 법한 일들을 처리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이러면 갈등이 시작된다.

소규모 길드는 그냥 같이 게임하는게 좋아서 길마가 총대매고 길드 모으는 경우가 그간 경험으로 봐서 거의 100%인데 반해
수십명 길드의 길마는 기저작용이 전자와는 다르다.
광기와 집착 욕망 대접받고 싶은 욕구 등등 도취되고 싶은게 한둘이 아냐. 그러다보니 이런 인기쟁이는 득보다 실이 너무 크다.
그냥 두자니 길드원을 안 모으면 안 모았지 저런 놈들은 내 길드에 둘 수가 없거든. 접속 했을 때 나보다 더 인사를 많이 받는다고? 행사나 레이드 문의를 접해있는 나한테 안 물어보고 쟤한테 물어본다고? 심지어 인기쟁이가 데려온 신입은 길마가 이놈인 줄 알고 "어? xx님이 길마 아니셨어요?" 같은 속 뒤집히는 소리를 길챗으로 한다. 이때 인기쟁이는 '아닙니다 oo님이 길마이십니다' 해주면 그나마 나은데 'ㅎㅎ' 일케 쳐버리면 길마는 눈이 돌아간다.
집착과 광기 욕망 가오에 사로잡힌 길마는 다른 건 다 참아도 인기쟁이는 못 참는다.
이후 진행은 뻔하고...결국 인기쟁이는 공대원을 통채로 들고 new길드를 창설하지. 뭉텅이 인원이 빠져나간 길드는 길마가 나간 인원을 까내기 바쁘고..길마는 또 광고를 24시간 해대고..
와우 오래 했다면 커뮤니티든 어디든 한두 번씩은 봤을 법한 전개이긴 하지.

파벌 싸움도 있긴한데 길마 비중은 크지 않으니 생략.
여왕벌 분열썰도 있는데 이것도 길마의 비중은 크지 않아서 생략.

옆에서 이런거 몇 번 보면 중소길드가 결국 답인걸 알게되지

밥먹고 클라이언트 오기전에 좀 끄적여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