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팟 없는 와우, 과연 아재들이 레이드 계속 다닐까?

포에버 골팟 금지 얘기 보고 문득 궁금해짐.

골팟이 좋냐 나쁘냐를 떠나서
지금 클래식 하는 유저들 나이 생각하면 골팟이 사라졌을 때 레이드를 예전처럼 계속 다닐 수 있을까?

20년 전에는 달랐음.

저녁 먹고 접속해서 새벽 2~3시까지 레이드하고
다음날 피곤해도 또 접속하고
정공 시간 맞추는 것도 그렇게 어렵지 않았음.

근데 지금은 그때 와우 하던 사람들이 대부분 30~50대임.

퇴근 시간 다르고
애들 챙겨야 하고
주말에 가족 일정 생기고
갑자기 회식 잡히고.

매주 화요일 목요일 8시 출석하세요.

이게 예전에는 가능했는데
지금은 생각보다 쉽지 않음.

그래서 골팟이 커진 이유 중 하나도
나는 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고 봄.

오늘 시간 되면 골팟 하나 찾아서 가고
이번 주 바쁘면 안 가고
다음 주 다시 가면 됨.

반대로 골팟의 문제도 분명했음.

골드 현질, 작업장, 지나친 아이템 가격 경쟁.

레이드가 어느 순간
보스를 잡는 재미보다 골드 벌러 가는 곳처럼 변한 것도 사실이고.

그래서 포에버에서 골팟을 막겠다는 방향 자체는 이해함.

근데 진짜 궁금한 건 그 다음임.

골팟을 없애면 그 자리를 뭐가 채울까?

예전처럼 길드팟과 정공 문화가 다시 살아날까?

아니면 시간 맞추기 힘든 직장인들이
레이드 자체를 포기하게 될까?

개인적으로 포에버가 성공하려면
골팟을 막는 것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봄.

길드와 정공의 재미는 살리면서도
시간 없는 사람들이 레이드에 참여할 방법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음.

결국 지금 와우하는 사람들은
20년 전의 우리가 아니니까.

다들 어떻게 생각함?

골팟 없는 포에버에서도 예전처럼 정공이나 길드팟 다닐 자신 있음?

나는 하고 싶기는 한데...

매주 정해진 시간 출석하라고 하면 벌써부터 자신이 없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