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프라우드무어 서버로

오픈 베타 때 시작한 와우저입니다.


인벤의 많은 비아냥의 대상인 '틀'입니다.

늙어버린 유저입니다. 

이제는 이곳에 글을 쓰는 것도 조심스러워 집니다.


PvP와 PvE를 고민하는 유저가 계실텐데 

아직 젊고 기력이 충분하다면 PvP 서버를 추천합니다.


저 역시 마음은 PvP이지만

삐걱대는 몸과 쉽게 느끼는 피로도,

생각처럼 안 따라주는 손가락들로 인해 PvE로 결정했어요.


이제는 쟁이나 뒷치기가 승부욕 같은 끓어오르는 감정보다

스트레스로 느껴지게 변해 버린 자신.


분명 PvP 서버가 더 나을 겁니다.

저도 긴 기간 중 1년을 제외하고 늘 PvP 서버였기에 잘 압니다. 

아시잖아요. 늘 그래왔어요.


북적이는 유저들로 더 활기 있을 거고

파티 및 공대 구성은 훨씬 원활하겠죠.


결정적으로

MMORPG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유저 수'입니다.


한번 불붙으면 그날은 인던이고, 퀘스트고

집어치우고 필드에서 쌈질만 하러 다녔던 때도 있었으나...



이제는

늙은 것도, 쌈질을 잘 못하겠는 것도

스스로 인정하고 납득할 수밖에 없어요.


눈의 뻑뻑함에 비타민 성분이 포함된 

안약을 넣어가며 게임을 하곤 하는데..


글을 적다 보니 느닷없이 

제가 마치 노견 같다는 느낌이네요. 

노쇠로 움직임도 줄어들고 굼뜨고, 쥐어 짜낸 활기참은 하루 중 아주 잠시 뿐인.



..

최소 1년 이상은

진영당 2000명 선은 유지해 줬으면 하는 바람 하나로 PvE를 가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