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바코리아가 AI로 만든 발표자료 초안을 채팅 대화만으로 다듬는 기능을 공개 시연했다. 별도 편집 도구 없이 말로 요청해 이미지와 디자인을 고칠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캔바코리아 김대현 대표는 27일 서울 미디어 브리핑에서 AI가 만든 결과물과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방법을 소개했다.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사진 편집 도구를 따로 열지 않고, AI 채팅창에 "하늘을 더 파랗게 해줘" 같은 요청만 입력하면 된다.

시연에서는 채팅 요청으로 하늘 색을 선명한 파란색으로 바꾸거나, 사진에서 특정 인물을 지우고, 밤하늘 장면에 별똥별을 추가하는 모습이 소개됐다. 캔바는 사용자의 과거 디자인 이력과 국가별 성향에 맞춰 템플릿과 도구도 추천한다.

텍스트와 폰트, 색상도 대화로 바꿀 수 있고, 같은 색상 요소를 한 번에 일괄 변경하는 기능도 있다. AI가 만든 초안을 바탕으로 후속 슬라이드를 이어서 만들어주고, 이를 사람이 다시 손보는 식으로 작업이 이어진다.

문서·발표자료·화이트보드·시트를 한 파일에서 오갈 수 있고, 기업은 '브랜드 센터'에 로고와 색상, 폰트를 등록해 구성원 모두가 같은 디자인 기준을 따르게 할 수 있다. 캔바는 지난해 한국 이용자가 만든 발표자료가 약 3500만 건으로 전년보다 70% 넘게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발표 현장에서 기자는 AI가 고친 결과가 실제 요청과 맞는지, 최종 용도에 적합한지는 결국 사람이 확인해야 한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