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요금제가 실제로 얼마나 되는 사용량을 제공하는지 불분명하다는 점을 짚은 분석글이 그로스 스쿱 뉴스레터에 실렸다. 작성자 엘레나 베르나는 러버블에서 그로스를 담당하며 직접 겪은 사례를 바탕으로 이 문제를 정리했다.

그록봇은 상위 요금제를 "플러스보다 4배, 15배 많다"는 식으로 표기할 뿐 기준이 되는 사용량 자체를 밝히지 않는다. 챗GPT는 요금제 이름에 '제한적', '더 많음', '최대' 같은 형용사만 바꿔 쓸 뿐 구체적 한도를 알려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앤트로픽 프로 요금제 역시 "더 많은 사용량"이라는 표현만 쓰고 기준선을 밝히지 않으며, 맥스 요금제는 5배 또는 20배라는 배수만 제시한다고 분석했다. 러버블의 25달러 요금제는 '프로 크레딧 100개'를 제공하지만, 실제로 써보기 전에는 그 가치를 알 수 없다고도 덧붙였다.

베르나는 이런 혼란의 원인으로 크레딧·토큰이라는 추상적 단위가 실제 비용감각을 흐리게 하는 점, 큰 숫자가 실제 가치와 무관하게 '많아 보이는' 인상을 준다는 점, 범용 에이전트에는 메시지·작업·시간·결과 중 무엇을 과금 기준으로 삼아야 할지 합의가 없다는 점, 추론 비용 자체가 요청마다 크게 달라진다는 점을 들었다.

그는 "AI 요금제를 이해하기 쉽고 예측 가능하게, 고객 가치에 맞춰 설계하는 회사가 시장이 초기 수용자를 넘어서는 단계에서 큰 우위를 가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elenaverna.com/p/what-on-earth-is-going-on-with-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