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와우를 처음 시작한 건 19 클래식이었음.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공대 취직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고, 사제가 귀족 직업이라고 많이 들어서 사제로 시작했음.


레벨업 단계야 어차피 암흑 사제 특성으로 육성하다 보니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딱히 느끼지는 못했음.


그런데 첫 레이드였던 화산 심장부를 갔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함.


물론 내가 미숙하고 초보였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화면 앞에서 무슨 네임드가 우리 공대와 어떤 싸움을 하고 


있는지 제대로 보지도 못한 채 공대 프레임만 눈빠지게 보면서 빈칸에 색칠공부 하느라 정신이 없었음.


물론 이 맛에 힐러를 하는 사람도 분명 있을 거라고 생각함. 하지만 순전히 공대 취직만을 생각해서 


클래스를 선택했다면 나처럼 후회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함.


그래서 만약 내가 그때로 다시 돌아간다면 귀족 직업이니 취직이 잘 되느니 하는 건 신경 쓰지 않고, 


그냥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할 것 같음.


그러니 혹시 예전의 나처럼 공대 취직이나 직업의 귀족·천민 여부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런 것보다는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했으면 좋겠음.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직업을 해야 이 게임을 더 오래,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