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에서 대륙이 추가될수록 스토리의 중요도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22년에는 로웬부터 볼다이크까지 수많은 대륙이 등장하면서 스토리를 즐기는 모험가들의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는 중이다.

디테일도 상당히 좋다. 플레이어의 뿌리 클래스에 따라 조금씩 대사가 달라지는 특징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무도가로 플레이할 경우 애니츠에서, 헌터로 플레이할 경우 아르데타인에서 NPC의 반응이 달라진다.

다만 이러한 차이점은 해당 캐릭터를 육성하지 않았거나 스토리를 면밀히 살펴보지 않는 이상 알아채기 어렵다. 다시 보기 기능도 없기 때문에 지나가면 끝이라는 아쉬움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에서 의외로 중요한 내용도 많이 나오며, 과거의 클래스별 튜토리얼을 진행했던 모험가라면 감회가 새로울 이야기들도 있을 것이다.

※ 스토리를 진행하지 않았거나 해당 직업을 육성하지 않았다면 스포일러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 과거 튜토리얼을 진행했다면 감회가 새로울 NPC들의 반응이 많다


▣ 잊혀진 땅 트루아

◆ 잊혀진 땅 트루아 - 잊혀진 땅을 찾아서
ㄴ 배에서 내린 직후 짐꾼 만보와의 대화

- 전사

짐꾼 만보: 오랜 뱃길이라 힘들었지? 배에 탄 녀석들이 하나같이 거칠어서 말이야. 그래도 이만하면 순탄한 항해였다고. 이제부턴 육지에서의 모험이로군. 육지 놈들은 도통 믿을 수 없으니 조심해. 추운 지방에서 왔다고 했었나? 그래서 그런가. 무기가 아주 묵직해 보이는군... 난 들지도 못하겠어.

- 마법사

짐꾼 만보: 오랜 뱃길이라 힘들었지? 배에 탄 녀석들이 하나같이 거칠어서 말이야. 그래도 이만하면 순탄한 항해였다고. 이제부턴 육지에서의 모험이로군. 육지 놈들은 도통 믿을 수 없으니 조심해. 그나저나 로헨델 출신 실린이라니 그것 참 진귀하군. 거긴 폐쇄적인 곳이라서 말이야.

- 무도가(여)

짐꾼 만보: 오랜 뱃길이라 힘들었지? 배에 탄 녀석들이 하나같이 거칠어서 말이야. 그래도 이만하면 순탄한 항해였다고. 이제부턴 육지에서의 모험이로군. 육지 놈들은 도통 믿을 수 없으니 조심해. 옷차림을 보아하니 애니츠의 무도가로군? 애니츠에서 여기까지 멀리도 왔구먼. 그래서 그런가. 무기가 아주 독특하구먼.

- 암살자

짐꾼 만보: 오랜 뱃길이라 힘들었지? 배에 탄 녀석들이 하나같이 거칠어서 말이야. 그래도 이만하면 순탄한 항해였다고. 이제부턴 육지에서의 모험이로군. 육지 놈들은 도통 믿을 수 없으니 조심해. 자넨... 어디 출신인가? 난생처음 보는 차림인데... 제법 괜찮아 보이는군.

- 헌터(남)

짐꾼 만보: 오랜 뱃길이라 힘들었지? 배에 탄 녀석들이 하나같이 거칠어서 말이야. 그래도 이만하면 순탄한 항해였다고. 이제부턴 육지에서의 모험이로군. 육지 놈들은 도통 믿을 수 없으니 조심해. 사막 출신이라고 했었나? 무기가 자네처럼 아주 날렵해 보이는구먼.

- 스페셜리스트

짐꾼 만보: 오랜 뱃길이라 힘들었지? 배에 탄 녀석들이 하나같이 거칠어서 말이야. 그래도 이만하면 순탄한 항해였다고. 이제부턴 육지에서의 모험이로군. 육지 놈들은 도통 믿을 수 없으니 조심해. 림레이크에서 온... 그러니까, 성인식을 끝낸 요즈란 말이지? 그 모습이 어른이라니. 요즈들은 정말 신기하군.

- 무도가(남), 헌터(여)

짐꾼 만보: 오랜 뱃길이라 힘들었지? 배에 탄 녀석들이 하나같이 거칠어서 말이야. 그래도 이만하면 순탄한 항해였다고. 이제부턴 육지에서의 모험이로군. 육지 놈들은 도통 믿을 수 없으니 조심해. 보니 제법 괜찮은 무기를 가졌던데...

▲ 젠더락 클래스를 제외하면 모두 고유의 무기 설명이 있다


▣ 아르테미스

◆ 레온하트 - 불타는 레온하트
ㄴ 카마인과 아만의 전투 후 아만과의 대화

- 기본 대화

플레이어: 괜찮은가?

아만: 전... 괜찮습니다. 놀라게 해드려서 죄송... 합니다...

- 암살자

플레이어: 실은 나도 데런이다.

아만: 페이튼의 암살자... 그렇습니까... 제가 실례를 했군요. 죄송... 합니다... 모험가 님이 낯설지 않았던 건... 그래서 였을까요? 저를 위해 무리해서 말씀해 주시고... 감사합니다. ... 아... 제 상태라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조금 쉬면... 괜찮아질 거예요. 모험가님도 푹 쉬시기를...

▲ 암살자라면 불타는 레온하트 이후 아만에게 정체를 밝히게 된다


▣ 루테란 서부

◆ 광휘의 능선 - 대관식
ㄴ 대관식 이후 메드리닉 수도원의 위급 상황을 들은 후 실리안과의 대화

- 기본 대화

실리안: 지금부터 우리 군은, 메드리닉 수도원으로 향할 것이다. 할아범... 아니, 베나르 공은 어릴 적부터 나를 돌봐주셨던 분이시지. 슈헤리트의 폭정 속에서도 날 위해 싸워주셨는데... 그런 분이 위험하시다니, 서둘러야겠어. 자네는 레이크바 마을에서 마저 정비를 마치고 따라오게.

- 암살자

실리안: 지금부터 우리 군은, 메드리닉 수도원으로 향할 것이다. 할아범... 아니, 베나르 공은 어릴 적부터 나를 돌봐주셨던 분이시지. 슈헤리트의 폭정 속에서도 날 위해 싸워주셨는데... 그런 분이 위험하시다니, 서둘러야겠어.

플레이어: ...잠깐 시간을 내달라.

실리안: 음? 무슨 일이지?

플레이어: 사실은 나도... 데런이다.

실리안: 자네의 힘을보고 그렇지 않을까 생각했네. 하지만... 아만도, 자네도 내게는 모두 감사한 사람들일 뿐이야. 달라질 건 없네. 자네는 레이크바 마을에서 마저 정비를 마치고 따라오게.

▲ 비밀 맞아? 모두가 보는 앞에서도 밝히는 출생의 비밀


▣ 루테란 동부

◆ 배꽃나무 자생지 - 만나면 좋은 친구
ㄴ 진저웨일 및 샨디와의 첫 만남

- 기본 대화

샨디: 으음? 익숙한 느낌인데... 우리 구면이던가? 나이가 드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말이야. 그건 그렇고, 나에겐 무슨 볼 일이지? 마을이 이상해진 원인에 대해 알고 있냐고? 있기야 있지... 하지만! 내 짐작이 맞는다면 너 같은 애송이가 건드려선 안 되는 일이다. 우린 이미 조사를 거의 다 끝낸 상태... 아니 이놈이! 아직 안가고 여기에 있네! 얼른 과수원으로 가라니까! 너도 이 근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아서라... 다친다니까... 뭐, 정 돕고 싶다면 달리안 과수원에 있는 모르페오 할망구라도 좀 돕던가... 아직도 끙끙대고 있으면, 반디충이 도움이 될 거라 전해.

- 스페셜리스트

샨디: 으음? 익숙한 느낌인데... 우리 구면이던가? 나이가 드니까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말이야. 몇 해 전의 성인식일 것 같은데, 맞나?

플레이어: 제 성인식 때는 안 오셨다고 대답한다.

샨디: 그건 그렇고, 나에겐 무슨 볼 일이지? 마을이 이상해진 원인에 대해 알고 있냐고? 있기야 있지... 하지만! 내 짐작이 맞는다면 너 같은 애송이가 건드려선 안 되는 일이다. 우린 이미 조사를 거의 다 끝낸 상태... 아니 이놈이! 아직 안가고 여기에 있네! 얼른 과수원으로 가라니까! 너도 이 근처를 조사하고 있다고? 아서라... 다친다니까... 뭐, 정 돕고 싶다면 달리안 과수원에 있는 모르페오 할망구라도 좀 돕던가... 아직도 끙끙대고 있으면, 반디충이 도움이 될 거라 전해.

▲ 모르는데 어떻게 가! 샨디는 플레이어의 성인식 때 참여하지 않았다


◆ 루테란 성 - 남겨진 바람, 멀어진 꿈
ㄴ 아만이 떠난 뒤 실리안과의 대화

- 기본 대화

실리안: 왔군. 아만에 대해서는... 이미 하울로크 경과 이야기를 끝냈어. 세이크리아의 사제들이 그런 짓을 할 줄이야... 당장이라도, 이 일을 항의하고 싶지만... 아직은 그럴 수 없다는 게 화가 나는군. 미안하네. 이제부터는 루테란 왕국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겠지.

플레이어: 실리안을 이해한다.

실리안: 난 우리와 아만이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함께... 아만을 찾지 않겠나? 우리의... 소중한 친구를 말이네. 자네와 아만을 위해 갈기파도 항구에 배를 만들어 두라고 지시했네. 그곳으로 찾아가면 다른 대륙으로 나갈 배를 얻을 수 있을 거야. 내 서신을 줄 테니... 그곳에 있는 모론토 영주를 찾아가게. 다시 한 번... 자네에게, 미안할 따름이야.

- 암살자

실리안: 왔군. 아만에 대해서는... 이미 하울로크 경과 이야기를 끝냈어. 세이크리아의 사제들이 그런 짓을 할 줄이야... 당장이라도, 이 일을 항의하고 싶지만... 아직은 그럴 수 없다는 게 화가 나는군. 미안하네. 이제부터는 루테란 왕국에서 해결해야 할 일이겠지.

플레이어: 아만을 이해한다.

실리안: 난 우리가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아. 자네는... 떠나지 않았으면 하네. 함께... 아만을 찾지 않겠나? 우리의... 소중한 친구를 말이네. 자네와 아만을 위해 갈기파도 항구에 배를 만들어 두라고 지시했네. 그곳으로 찾아가면 다른 대륙으로 나갈 배를 얻을 수 있을 거야. 내 서신을 줄 테니... 그곳에 있는 모론토 영주를 찾아가게. 다시 한 번... 자네에게, 미안할 따름이야.

▲ 동질감 때문인지 실리안보다는 아만을 더 이해해주는 암살자


◆ 갈기파도 항구 - 강해져서 돌아와라
ㄴ 아르데타인산 고장난 기계를 수리하는 서브 퀘스트

- 기본 대화

글란츠: 여어, 모험가 양반. 기분 좋은 바닷바람이군. 내가 살던 곳은 모래가 섞인 바람이라 이렇게 쾌청하지 않아서 말이야.

플레이어: 올라에게 기계를 팔았는지 물어본다.

글란츠: 음, 글쎄? 그냥 알려주면 재미 없잖아. 이럴 땐 역시 고전적인 수단으로 가자고. 수수께끼 말이야. 난 어느 나라 사람일까? 그쪽 보아하니 제법 눈빛이 살아있는데, 어때, 척 하고 맞춰버릴 수 있겠어? 응?

(중략)

글란츠: 그래도 오랜만에 고향 얘기를 하니 좋구만. 아, 기계는 내가 판 거 맞아. 근데 고장 원인은 나도 잘 몰라. 전문가들 말로는 소금기 때문에 부식이 빨라진다던데... 전문가의 말이니까 신빙성은 별로 없다고 봐. 어쨌든, 원인은 몰라도 해결책은 간단하지. 기름칠 좀 해 주면 끝나. 원랜 윤활유를 쓰지만, 그냥 생선 기름 써도 문제 없을거야.

- 헌터(남), 헌터(여)

글란츠: 기계를 판 사람이 나냐고? 당연하지. 이 항구에서 에덴 사의 제품을 취급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어. 당신도 잘 알지? 거기 요즘 말이 좀 많지만 제품가지고 장난치는 놈들은 아니거든. 흐음... 근데 고장 원인은 나도 잘 몰라. 안 그래도 비슷한 일이 많아서 에덴에 직접 문의를 했었어. 거기 전문가들 말로는 소금기 때문에 부식이 빨라진다던데... 전문가의 말이니까 신빙성은 별로 없다고 봐. 어쨌든, 원인은 몰라도 해결책은 간단하지. 기름칠 좀 해 주면 끝나. 원랜 윤활유를 쓰지만, 그냥 생선 기름 써도 문제 없을거야.

▲ 헌터 클래스라면 별다른 문답 없이 바로 퀘스트가 진행된다

(기사 이미지 출처: 유튜브 - 겜탈리카, 둠강선, 침묵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