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1세트를 승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세트 초반, T1이 'APA' 아우렐리온 솔을 집중 공략하면서 미드 간의 성장 차이를 크게 벌렸다. 아우렐리온 솔은 연이은 갱킹에 3데스를 누적했고, CS는 30개 이상 벌어졌다. 연타를 얻어 맞은 팀 리퀴드는 '제우스' 최우제의 카밀을 잘라내고, 드래곤 한타를 승리하면서 크게 한숨 돌렸다.

분위기를 환기한 팀 리퀴드는 집중력을 끌어올렸다. 든든한 탱 라인을 앞세워 합류 싸움에서 추가 득점했고, '케리아' 류민석의 오른도 잘랐다. 하지만, 여전히 글로벌 골드를 리드하고 있던 T1은 다소 깊숙하게 들어온 '엄티' 엄성현의 신 짜오를 잡고 이후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고, 전리품으로 햇바론까지 챙겼다.

팀 리퀴드의 전 라인 2차 타워가 파괴됐고, 글로벌 골드는 순식간에 7,000 이상 벌어졌다. '제우스'는 1대 4 구도에서 아우렐리온 솔과 교환을 만드는 좋은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27분 경, 깜짝 바론 버스트에 성공한 T1은 이어진 전투에서도 일방적으로 킬을 쓸어 담았고, 그대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