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2차 CBT가 시작된지 6일째, 최고 레벨을 달성한 유저가 등장했다.


4월 26일(일) 오후 5시경,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자유 게시판에 '50레벨을 달성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악마라는 닉네임의 자이언트 유저가 50레벨을 달성, '50레벨 이후에도 흑정령이 새로운 퀘스트를 주는 것을 확인했다'며 새로운 캐릭터인 소서러에 도전하겠다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 검은사막 공식 홈페이지 : "50레벨 만렙찍었어요"



50레벨 달성 자이언트, 악마님의 스크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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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인벤에서는 게임 내에서 악마님을 만나 레벨업 노하우와 50레벨까지 자이언트를 육성한 소감 등을 들어보았다. 다음은 악마님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 50레벨 자이언트 '악마'님 인터뷰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군 전역 후 복학 준비하고 있는 23살 남자입니다. 이런 인터뷰는 또 처음이라 떨리네요.


Q. 검은사막은 2차 CBT가 처음이신가요?

네, 다른 MMORPG를 잠시 즐기다가 검은사막 CBT에 당첨되어 바로 시작했습니다.


Q. 50레벨 최초 달성으로 생각되는데, 소감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40레벨 전후, 칼페온까지는 공헌도를 쫒아다녀서 남들보다 늦어질 줄 알았는데, 예상 외로 빠른 편이었어요. 흑정령 따라다니면서 열심히 사냥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이언트라 느릴 줄 알았는데...

칼페온까지는 공헌도와 레벨업을 동시에 진행했는데요, 칼페온에 오니까 NPC가 너무 많아서 공헌도는 미뤄놓기로 했어요. 그리고는 흑정령 퀘스트만 진행했었죠. 흑정령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렙업 걱정은 없습니다!


Q. 지금 착용하고 계신 장비를 공개해 주실 수 있나요?

50레벨 달성 당시에는 +4 홍염 도끼에 +3 타리타스 세트를 쓰고 있었어요. 지금은 +7 홍염 도끼와 4 타리타스 세트로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장비는 열심히 사냥 하다보면 나오게 마련이더라고요.


Q. 잠재력 전이를 통한 추가 능력치 세팅은 어떻게 하셨나요?

무기는 공격 속도 + 치명타 혼합이에요. 투구에는 회피, 장갑은 공격 속도, 신발에는 이동 속도 수정을 박았네요. 회피 보석같은 경우는 크게 체감하기는 어려웠고요, 사실 장비 강화도 크게 체감되는 것 같지는 않아요.

오히려 스킬 레벨에 따른 효과가 가장 직접적으로 와닿았습니다. 스킬 레벨이 오르면서 타격 가는 개체 수가 늘어나니까요.



악마님이 사용중인 무기와 캐릭터 정보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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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거리 캐릭터와 같은 지역에서 사냥하면 몰이가 상당히 힘들텐데요, 노하우가 있다면요?

일단, 주변에 사람이 없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죠. 다른 사람이 오면 새로운 곳을 찾고요. 몬스터가 많이 모인 곳을 2~3군데 확보한 뒤 몰아서 잡았습니다. 이쪽 지역을 몰아서 처리한 뒤에 저쪽으로 이동해서 몰아 잡는 식이죠.

관건은 몬스터가 일제히 리젠되도록 깔끔하게 몰아서 잡는 거에요.


Q. 각성 스킬에는 어떤 옵션이 붙었나요?

저는 40 이후부터는 사냥할 때 광분의 파괴자, 회피이동, 힘의 탄력 스킬만 사용했어요. 회피이동은 패시브 스킬이니 큰 차이가 없다지만, 광분의 파괴자 각성 스킬은 원래 사용 시 EP가 소모되는데, 타격당 EP회복 옵션이 붙어있어서 사냥할 때 이것만 쓰게 되네요. 대미지도 좋고요.

40 이전까지는 '몰아치는 벼락' 스킬로 사냥했어요. 몬스터를 10마리쯤 몰아서, 회피이동과 힘의탄력으로 공격을 피하고 광분의 파괴자로 공격한거죠.

아, 그리고 자이언트를 육성하는 분들은 스킬 포인트를 낭비하지 않는 것이 좋아요. 저도 지금은 PVP를 대비해서 200 스킬 포인트를 남겨둔 상태인데요, 사냥시에 사용하는 스킬의 수가 많지 않다보니 PVP때는 또 다른 스킬이 필요해지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Q. 공식 홈페이지에 남겨주신 글에는 50레벨 달성 이후에도 흑정령 퀘스트가 이어진다고 하셨는데요?

네, 50레벨에 흑정령 퀘스트가 또 나와서 새로운 오크 사냥터에서 퀘스트를 하고 있는데요, 50레벨 달성 이후에도 경험치는 계속 오르네요. 레벨이 더 오르는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일단 공지사항에서 최고 레벨이 50이라고 본 것 같기는 하지만요.


Q. 자이언트는 특히 사냥 시에 물약 소모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물약값과 수리비는 어떻게 충당 하셨는지?

돈은 사냥만 하다 보니 어느 정도 모였어요. 다른 유저들과 거래를 한 적도 없고요. 50 레벨 달성 전에, 다른 캐릭터의 무기와 교환을 한 적만 한 번 있었네요.


Q. 50레벨까지 자이언트를 육성하신 소감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

아직은 사냥만 해서 그런지 조금 지루하기는 해요. 사냥 방식이 단순하니까요. 주변에서 소서러가 사냥하는 것을 보면 제법 재미있어 보여서 부캐릭으로 키워 볼 생각입니다.

다음 주에 공성전이 시작되니, PVP도 체험해 봐야 제대로 평가할 수 있겠네요.





Q. PVP는 즐겨 하시는 편인가요?

예전에 김대일 대표의 C9이라는 게임을 했거든요. 검은사막의 PVP도 기대하고 있어요. 다음 주에 공성전도 그만큼 기다리고 있고요..


Q. 아직 길드에 가입하지 않으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원하는 길드의 분위기나 조건이 있다면요?

너무 압도적인 곳보다는 소수정예같은 곳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야 싸우는 재미도 있지 않겠어요?


Q. 검은 사막 CBT에 대한 소감은 어떠셨나요?.

재미있는것 같아요. 지금 부하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서버 전체에 렉이 걸리면서 몬스터의 공격을 받지 않고 사냥이 가능한 상황이에요. 보스 몬스터도 쉽게 잡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이런 부분은 해결이 되어야 하겠죠. 렉으로 아이템 루팅이 안 되는 것도 답답했고요.


Q. 마지막으로 검은 사막 CBT에 참가한 분들께 인사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근접 캐릭터를 키우는 분들이 고충이 많은데요, 아직은 테스트 기간이기도 하고 밸런스는 계속 조정될테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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