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마지막 관문인 '타이탈로스'는 아이템 레벨 495부터 도전할 수 있는 레이드 보스다. 다만, 495레벨에 바로 도전하면 전투 패널티 때문에 생존이 어려워진다. 가능하면 전투 패널티가 사라지는 500레벨 이상부터 도전하길 추천한다.

타이탈로스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멸기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전멸기를 피할 수 없고, 타이탈로스의 공격 패턴을 역으로 이용해서 생존해야 한다. 그 외에도 이전 레이드에서 볼 수 없었던 공격 패턴도 존재하니 미리 파악해두지 않으면 전투 중에 당황하기 쉽다.



■ 레이드 준비 - 생존의 기본은 '지진 면역'

타이탈로스의 주요 공격 패턴 중 하나는 3번 연속 바닥을 내려쳐서 광역 대미지를 주는 '지진'이다. 이 공격은 대미지가 낮지만, 매우 넓은 공격 범위와 '지진 디버프'를 동반한다는 특징이 있다.

지진은 일정 시간 동안 캐릭터를 행동불능 상태로 만드는 디버프다. 지진에 걸리면 무방비 상태가 되므로 타이탈로스의 공격에 그대로 노출된다. 게다가 이 상태에서는 모래 회오리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모래 회오리는 타이탈로스의 전멸기를 피하려면 꼭 필요하며, 적절한 타이밍에 모래 회오리에 들어가 석화 상태가 돼야 한다. 그러나 지진 상태가 되면 자신이 원하는 타이밍에 모래 회오리를 이용하기 어려워져 전멸기를 피하기 까다로워진다. 따라서 타이탈로스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지진 면역을 100%까지 세팅하길 추천한다.


▲ 타이탈로스의 주요 공격 패턴 중 하나인 지진

▲ 지진 면역을 100%까지 세팅하는 것이 좋다



■ 레이드 핵심 요소 - 석화 디버프를 역이용해 전멸기를 회피!

타이탈로스는 일정 주기로 전멸기를 사용한다. 전멸기는 범위가 매우 넓고, 맞는 순간 무조건 사망하므로 매우 위험하다. 전멸기를 피하기 위해서는 타이탈로스가 사용하는 모래 회오리를 역이용해야 한다.

2개씩 소환되는 모래 회오리는 어그로 대상을 따라다니면서 대미지를 준다. 모래 회오리에 맞을 때마다 이동속도 감소 디버프가 쌓이며, 3중첩 시 5초간 석화 상태가 된다. 석화된 동안에는 어떤 행동도 할 수 없는 대신 무적 상태가 되어 전멸기도 피할 수 있다.

전멸기를 무적으로 피하고 나서 석화 상태가 풀리면 30초간 석화에 면역된다. 이 타이밍에는 모래 회오리 걱정 없이 보스에게 대미지를 누적시킬 수 있다. 다만, 석화에 면역되더라도 모래 회오리의 대미지는 적용되므로 체력 관리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


▲ 타이탈로스가 소환한 모래 회오리의 디버프로 석화

▲ 이어지는 전멸기를 석화의 무적 효과로 피한다


전멸기 타이밍은 지진을 사용하고 나서 세 번의 공격 패턴 이후가 기본이다. 간단하게 정리하면 '지진 사용 - 공격 패턴 1 - 공격 패턴 2 - 공격 패턴 3 - 전멸기'의 순서가 반복되는 구조다.

보스가 지진을 사용했다면 세 번째 공격 패턴을 사용할 때쯤에는 모래 회오리 근처로 이동해야 한다. 여유가 된다면 디버프를 미리 1~2중첩까지 쌓아두는 것도 좋다. 전멸기를 사용하기 전에 보스가 앞발을 들어 올렸다가 아래로 숙이는 자세를 취하니 이를 보고 모래 회오리로 들어가도 늦지 않는다.

다만, 전멸기의 사용 타이밍은 몇 가지 변수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첫 번째 변수는 보스의 이동 시간이다. 보스가 어그로 대상을 따라 이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두 번째 공격 패턴 이후에 전멸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두 번째는 보스가 첫 번째 도주 이후부터 사용하는 '모래 파도' 패턴이다. 모래 파도 패턴은 시전 시간이 길어서 공격 패턴 2개분을 차지한다. 그래서 '지진 - 공격 패턴 1 - 모래 파도 - 전멸기'의 순서대로 진행될 수도 있다.


▲ 지진 패턴을 사용하는 타이탈로스

▲ 지진 이후 브레스 - 전방 내려치기 - 브레스 순으로 세 번의 공격 패턴 사용

▲ 세 번의 공격 패턴 이후 전멸기 사용


전멸기만 잘 피한다면 타이탈로스의 공략은 매우 수월해진다. 그러나 타이탈로스를 공략하다 보면 어그로 대상을 따라 움직이는 모래 회오리를 피하지 못해 전멸기 이전에 석화되는 상황이 종종 발생한다. 모래 파도와 전멸기의 전조가 비슷한 편이라서 패턴을 착각해 모래 파도 타이밍에 석화되는 경우도 있다.

만약 잘못된 타이밍에 석화됐다면 맵 곳곳에 있는 로프, 사다리, 레펠 등을 이용해 전멸기를 피해야 한다.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 동안에는 무적 상태가 되므로 전멸기 타이밍에 맞춰 이동 수단을 이용하면 석화 없이도 전멸기를 피할 수 있다.

타이탈로스 공략 중에는 회피 확률을 높이는 스킬이나 트라이포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멸기 타이밍에 모래 회오리를 이용해 석화돼야 하는데 회피 때문에 석화 타이밍이 어긋나서 전멸기를 피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모래 회오리를 피하지 못해 잘못된 타이밍에 석화된 상황

▲ 석화 면역 때문에 전멸기를 석화로 피할 수 없으니 근처에 있는 이동 수단을 이용해 전멸기 회피


※ 타이탈로스 공략 브리핑

1) 타이탈로스의 속성과 주요 디버프인 '지진'을 고려해 '토속성 저항 60% + 지진 면역 100%'를 세팅하는 것이 좋다.

2) 모래 회오리에 공격받을 때마다 이동속도 감소 디버프가 쌓이며, 3중첩 시 5초간 석화 상태가 된다. 석화된 동안에는 무적이므로 이를 이용해 전멸기를 피해야 한다. 석화가 풀린 이후에는 30초간 석화 면역 상태가 되니 모래 회오리를 무시하고 공격할 수 있다.

3) 타이탈로스는 지진 패턴을 사용하고 나서 세 번의 공격 패턴 이후 전멸기를 사용한다. '지진 사용 - 공격 패턴 1 - 공격 패턴 2 - 공격 패턴 3 - 전멸기'의 구조를 기억하자.

4) 지진 패턴 이후에 보스의 이동 시간이 길어지거나 모래 파도 패턴을 사용한다면 전멸기 사용 타이밍이 빨라질 수 있다. 이와 같은 변수가 발생한다면 언제든 모래 회오리 안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좋다.

5) 잘못된 타이밍에 석화됐다면 맵 곳곳에 있는 로프, 사다리, 레펠 등을 이용해 전멸기를 피해야 한다. 이동 수단을 이용하는 동안에는 무적 상태가 되므로 전멸기 타이밍에 맞춰 이동 수단을 이용하자.

6) 회피 확률을 높이는 스킬이나 트라이포드를 사용하면 석화 타이밍이 어긋나서 전멸기에 당할 수 있다. 타이탈로스 공략 중에는 회피 관련 스킬과 트라이포드를 제외해두는 것이 좋다.



■ 타이탈로스 패턴 정리

1페이즈 (전투 시작~첫 도주 전까지)

- 앞발 휘두르기 + 꼬리 휘두르기

전방에 앞발을 휘두른 후에 회전하면서 꼬리를 휘두른다. 대미지는 낮은 편이지만, 각각 경직과 띄우기 판정이 적용된다.



- 백스텝

약간의 거리를 두고 뒤로 빠지며, 대미지는 없다. 지진과 전멸기 사이에 사용하는 공격 패턴 횟수로 카운트되지 않는다.



- 전방 내려치기

오른쪽 앞발을 크게 들어 올렸다가 내려쳐서 전방에 광역 대미지를 준다. 사거리도 긴 편이니 뒤로 빠져 피하기보단 옆으로 돌아서 피하는 것이 좋다.



- 브레스

몸 주변에 모래가 모여드는 이펙트가 발생한 이후에 전방으로 브레스를 발사한다. 직선으로 발사되는 브레스라서 범위는 좁은 편이다.



- 돌진

몸을 웅크렸다가 앞으로 빠르게 돌진한다. 돌진 속도는 빠르지만, 전조가 조금 긴 편이다. 가끔 짧은 전조 이후에 돌진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모래 회오리

고개를 숙였다가 포효하면서 2개의 모래 회오리를 소환한다. 모래 회오리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각각 어그로 대상을 따라다닌다. 모래 회오리 안에 있으면 주기적으로 대미지를 받으면서 이동속도 감소 디버프가 쌓인다.

이동속도 감소 디버프가 3중첩되면 5초간 석화되어 무적 상태가 된다. 이를 이용하면 보스가 사용하는 전멸기를 피할 수 있다. 석화가 풀리고 나면 30초간 석화에 면역되므로 모래 회오리를 신경 쓰지 않고 공격에 집중하기 좋다.

전멸기 타이밍을 제외하면 어그로 대상자가 잠시 바깥으로 빠져 모래 회오리를 유도해 아군이 공격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 지진

땅을 세 번 내려치면서 광역 대미지와 함께 지진 디버프를 부여한다. 지진 패턴을 사용했다면 세 번의 공격 패턴 이후 전멸기를 사용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 전멸기

앞발을 들어 올렸다가 자세를 숙인 후 에너지를 모아서 폭발시킨다. 맞으면 무조건 즉사하므로 모래 회오리로 들어가 석화해서 피해야 한다. 만약 전멸기 타이밍에 석화 면역 상태라면 빠르게 멀리 도망가거나 이동 수단을 이용해 피할 수도 있다.



- 광폭화

전멸기로 아군이 사망하면 보스가 광폭화한다. 광폭화가 유지되는 동안 주변에 지속 대미지를 준다. 만약 1페이즈에서 광폭화했다면 바로 2페이즈로 전환된다.



2~3페이즈 (첫 도주 이후~사망 전까지)

- 모래 파도

앞발을 들어 올렸다가 자세를 숙인 후 모래 파도를 소환한다. 대미지가 높은 편이며, 강제 다운 효과가 적용된다. 모래 파도는 보스를 중심으로 퍼져나가는 '십자형'과 보스가 바라보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직선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십자형 모래 파도를 사용한다면 보스에게 멀어지면서 피한 후에 다시 붙는 것이 좋다. 직선형 모래 파도는 보스의 뒤에 붙으면 맞지 않아서 공격하기 좋은 타이밍이다. 다만, 근처에 벽이 있다면 직선형 모래 파도의 이동 경로가 변경될 수 있어 보스의 뒤라고 무조건 안전하지는 않다.

모래 파도는 전멸기와 전조가 비슷하다. 그래서 지진 이후 세 번째 공격 패턴으로 모래 파도를 사용하면 전멸기로 착각하기 쉬우니 주의가 필요하다.




- 자폭 구슬 소환

고개를 숙였다가 포효하면서 주변에 장판 하나를 생성한다. 해당 장판에서는 주기적으로 자폭 구슬이 2개씩 소환되며, 일정 시간 후에 주변에 있는 캐릭터를 추적해 폭발해 큰 대미지를 준다. 파티원이 장판을 밟고 있으면 자폭 구슬이 소환되지 않으며, 일정 시간 동안 밟고 있으면 장판이 사라진다.

장판 생성 시 가장 가까운 파티원이 빠르게 밟으면 자폭 구슬 소환을 막을 수 있다. 이후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클래스가 교대해서 사라질 때까지 밟아주는 것이 이상적이다. 자폭 구슬이 소환됐다면 계속 움직여서 폭발을 유도한 이후에 장판을 밟아야 안전하다.

모래 회오리 패턴과 전조가 비슷하지만, 자폭 구슬 패턴 사용 시에는 보스 아래에 특수한 문양이 나타난다. 가끔 시야 밖에서 장판이 생성되기도 한다. 만약 전조 이후에 장판이 보이지 않는다면 시야 밖에서 자폭 구슬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3연속 장판 폭발(쿵쿵따)

바닥을 크게 세 번 내려치면서 몸 주변에 장판을 폭발시킨다. 장판 하나하나의 대미지가 높고, 겹쳐있는 장판에 맞아서 빈사 상태가 될 수 있으니 공격은 잠시 포기하고 회피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보스가 내려치는 범위에도 대미지가 적용되니 장판을 피한다고 보스 앞으로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타이탈로스 공략 영상


▲ 디스트로이어 시점


▲ 블래스터 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