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콘텐츠이자 고난이도 협력 던전 '낙원의문'이 업데이트된 지 2주가 지났다. 하드 공략 기준 신규 유물 장비 세트인 '낙원의 수호자' 세트를 획득하고, 계승하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 '낙원' 세트는 장비 레벨이 35 높은 장비로 기본 능력치 또한 더욱더 높다. 계승 시 재련 단계는 그대로 유지되며, 세트 옵션이 강화된다.

'헬' 난이도 공략이 가능한 1,230레벨 이상 유저라면 2~3주 내로 전 부위 계승이 가능하지만, 하드 난이도에 도전 중이거나 일부만 공략하는 유저들은 공략 보상에서 낙원 장비 상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좀 더 효율적인 계승이 필요하게 된다.

장갑 - 견갑 계승이 정석으로 굳어진 '업화의 궤멸자' 세트처럼, 좀 더 효율적인 계승 순서가 존재할까? '낙원' 세트 변경점과 함께 정리했다.


▲ '낙원의 수호자' 무기 장비 외형


■ '낙원의 문' 공략 위해서는 계승 필수 ! '낙원의 수호자' 세트 옵션 비교

'낙원의 수호자' 세트는 기존 '잊힌 전설' 세트와 '고고한 안개' 세트의 관계처럼 계승을 통해 장비 레벨과 캐릭터 능력치를 강화할 수 있는 상위호환 계승 세트다. 재련 추가 효과, 기본 추가 능력치 등이 대폭 강화된다. 구체적으로는 재련 단계를 2단계 증가시키는 정도의 능력치 상승이 가능하다. 재련 18단계의 업화의 궤멸자 무기와 16단계 낙원의 수호자 무기의 기본 능력치가 비슷한 수준이다.

캐릭터의 능력치를 강화하고 싶다면, 조금이라도 빨리 계승하는 것이 유리한 셈이다. 여기에 '낙원의 수호자' 세트는 기존 '업화의 궤멸자' 세트의 세트 효과가 더 강화된다. 치명, 신속 등 전투 특성이 +400까지 올라가며, 최대 대미지를 주기까지 제법 시간이 필요했던 '폭열' 버프도 3%씩 8회 중첩에서 5%씩 5회 중첩으로 더욱 간편해진다.

특히 중요한 것은 '업화의 궤멸자' 세트의 3세트 효과다. '레이드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 10% 증가, 받는 피해 10% 감소, 어비스 레이드 몬스터 대상으로는 효과가 두 배로 적용되는' 기존 세트 옵션이 낙원의 수호자에서는 '보스 등급 이상 몬스터에게 주는 피해 20% 증가, 보스 등급 이상 몬스터에게 받는 피해 20% 감소'로 변경된다.

낙원의 문 보스들은 어비스레이드 몬스터가 아니기 때문에 '업화의 궤멸자' 세트 옵션이 적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4세트까지 계승을 마친 경우 기존 옵션을 낙원의 문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현재 어려운 난이도로 평가받는 낙원의 문 레이드도 4부위 계승 후에는 좀 더 수월한 공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기본 능력치만 보면 +2재련하는 효과가 있는 '낙원의 수호자' 세트

▲ 4부위 계승이 '낙원의 문' 공략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 가능한 부위부터 빠르게 계승! 최우선 순위는 '견갑'?

그렇다면, '낙원의 수호자' 세트를 어느 부위부터 계승하는 것이 좋을까? 하드 공략 기준으로는 1주에 1~2 부위를 계승할 수 있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인 장비를 먼저 계승하는 것이 좋다.

'낙원의 수호자' 세트는 재련 효과가 기존 '업화의 궤멸자' 세트와 90% 동일하다. 하지만, 일부 장비에서 변경점이 존재한다. 먼저, '무기'와 '견갑' 부위에 2그룹 스킬 2개를 강화하는 옵션이 변경되었다. 기존 무기 장비는 2그룹 스킬 2개를 강화할 수 있었지만, 이제 1개 스킬을 더 높게 강화할 수 있다.

견갑 부위는 2그룹 1개 스킬만을 강화할 수 있었지만, 2그룹 스킬 2개를 강화하거나 1개를 강화하는 두 옵션이 추가되었다. 그 외에도 블래스터와 데모닉의 경우 머리 9단계 옵션의 개선이 있었다. 블래스터는 포격 모드 스킬 피해량 수치가 2배 상승했으며, 데모닉의 경우 악마화 스킬 피해량이 8~24%로 상승했다.


▲ '쌍옵'이라 불리는 더블 재련 효과로 효율적인 평가를 받는 '견갑' 부위


기존처럼, 캐릭터에 능력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위는 '무기'와 '장갑'이다. 장갑 부위는 공격력에 영향을 주는 '힘, 민첩, 지능' 능력치가 가장 높게 분배되어 있으며, 무기는 역시 공격력의 기준이 되는 '무기 공격력'을 증가시킨다.

하지만, '낙원' 세트에서 1 부위 계승으로 최대 효율을 볼 수 있는 것은 '견갑' 부위다. 기존 2그룹 스킬 1개 강화 재련 효과가 더 높은 수치로 상향되었고, 2그룹 스킬 2개 재련 효과도 새롭게 추가되었기 때문이다. 12단계 효과를 받는 주력 스킬뿐 아니라, 서브 스킬로 활용하는 스킬도 재사용 대기시간 최대 15% 감소, 치명타 피해 최대 40% 증가 효과를 받을 수 있어 대미지 상승량이 체감될 정도다.

아이템 레벨 1200, 무기 장갑 15단계 재련 헌터 캐릭터를 기준으로 계산하면 무기를 계승할 경우 공격력이 약 5.4% 상승하고, 장갑의 경우 2% 상승한다. 견갑 부위는 공격력 0.7%가 증가하지만, 대신 2그룹 서브 스킬 치명타 피해 /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캐릭터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① 견갑 ② 무기 ③ 장갑 순으로 계승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계승 우선 순위는 예외가 존재할 수 있다. 2 그룹 스킬을 하나만 사용하는 클래스거나, '블래스터', '충동 데모닉'처럼 투구 부위 재련 옵션을 활용할 수 있는 경우 다른 부위 재련 효과를 우선할 수 있다.


계승 효율 요약(무기 - 장갑 15재련, 1200대 헌터 클래스 기준)

견갑 계승 - 공격력 약 0.7% 증가, 2그룹 서브 스킬 치명타 피해 / 재사용 대기시간 감소
무기 계승 - 공격력 약 5.4% 증가
장갑 계승 - 공격력 약 2% 증가
이외 방어구 - 1% 이하 공격력 증가 / 체력, 방어력 등 증가



■ 가능한 부위부터 빠르게! 계승은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1. 골드 비용에 주의하세요! 재련 효과 변경비용까지 고려!

많은 재화가 필요했던 지난 계승 장비 '고고한 안개' 세트나 '업화의 궤멸자' 세트와 달리 '낙원의 수호자' 세트는 '미스트리움', '분노의 정수' 외에는 특별한 재화가 들어가지 않는다. 단, 골드가 많이 필요하다.

18~20강 재련 비용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무기 기준)12단계를 기준으로 재련 비용 2,889 골드로 시작해 비슷한 비용이 조금씩 증가하는 식이다. 17강에서는 7,344골드가 필요하며 20단계에서는 1만 골드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계승 시에 재련 효과 옵션이 초기화되기 때문에 우마르의 망치를 이용한 재련 효과 변경 비용을 더 고려해야 한다. 계승을 진행했는데, 골드가 없다면 곤란해질 수 있다. 계승 비용을 미리 확인하고 충분한 골드를 확보한 뒤 계승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


▲ 16단계 기준 6,421 골드가 필요한 '낙원의 수호자' 계승 비용

▲ 18~20 단계 계승 비용을 제외한 무기 계승 정보

▲ 18~20 단계 계승 비용을 제외한 방어구 계승 정보


2. 가능한 부위부터 빠르게! 클래스별 특징과 장인의 기운에 주의!

낙원의 수호자 계승의 가장 큰 목표는 '낙원의 문' 공략이다. 계승을 통해 장비 레벨을 올려 더 높은 단계에 도전하게 해줄 뿐 아니라, 강화된 세트 옵션으로 공략을 수월하게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능한 부위부터 빠르게 계승하는 것이 유리하다.

하지만, 계승 우선 순위는 클래스별로, 유저별로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 특히, 사용한 태양석 파편이나 '장인의 기운'은 계승 시 완전 초기화되기 때문에, 장인의 기운이 충분히 쌓여 있다면 견갑이나 무기라 하더라도 계승을 뒤로 미루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