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탈에서 골드로 변경된 더보기. 득일까, 실일까?


12월 22일(수) 로스트아크 업데이트로 다양한 콘텐츠에서 이용할 수 있는 '더보기' 시스템에 변화가 생겼다. 군단장 레이드의 더보기에선 재련에 필요한 각종 재료가 추가되었고, 이용에 필요한 재화가 크리스탈에서 골드로 변경되었다. 더보기에 소모되는 재화가 크리스탈에서 골드로 변경된 만큼, 더보기를 진행했을 시 얻게 되는 보상의 효율이 화두에 올랐다.

먼저, 더보기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모든 구간에서 더보기를 이용했을 시, 평균적으로 사용되는 골드는 클리어로 획득하는 골드 보상의 무려 54.9%를 차지한다. 더보기에 소모되는 골드의 비중이 가장 낮은 건 '아르고스'였고, 반대로 '쿠크세이튼'은 더보기 시 투자되는 비용이 클리어 골드의 68.9%를 차지하기도 한다.


▲ 평균적으로 더보기에 사용되는 골드는 클리어 골드의 약 50% 정도를 차지한다


3티어 어비스 던전과 레이드인 '오레하의 우물'과 '아르고스'의 더보기 효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더보기에 투자되는 골드 대비 얻게 되는 재련 재료의 양이 적기 때문이다. 12월 24일, 경매장 시세 기준으로 오레하의 우물에서 더보기 이용 시, 획득하는 재련 재료의 값어치보다 더보기에 소모되는 골드가 높은 편이다.

물론, 차이가 그리 크지 않으며, 시세에 따라 어느 정도의 편차가 있을 수 있다. 다만, 부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장신구나 어빌리티 스톤의 등급이 영웅 등급이며, 제작 아이템의 재료 역시 영웅 등급이기에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어비스 레이드인 아르고스의 경우, 더보기에 소모되는 골드의 비중이 31.3%로 낮은 편이다. 더보기로 획득 가능한 보상은 수호석 결정 240개, 파괴석 결정 120개, 명예의 파편 720개, 위대한 명예의 돌 5개인데, 대략적으로 더보기에 소모된 500골드보다 조금의 이득을 챙길 수 있기도 하다.


▲ 어비스 던전의 경우, 더보기 시 지급되는 재련 재료의 양 자체가 적은 편이다


군단장 레이드부터는 기본적으로 더보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재련 재료의 양이 크게 증가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더보기를 이용하는 데 들어가는 골드도 늘어나지만, 발탄 노말부터 쿠크세이튼 노말까지 모든 구간에서 더보기를 통해 획득하는 재련 재료의 기댓값이 소모되는 골드보다 높은 편이다. 물론,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그 차이가 그리 크지만은 않다.

예를 들면, 쿠크세이튼 3관문의 더보기 비용은 1,300골드인데, 재련 재료를 골드로 환산했을 때 약 1,756골드 정도가 나오는 식이다. 대부분 500골드 안팎의 이득을 볼 수 있는데, 만약 재련 재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라면 더보기의 가치는 떨어지게 된다.


▲ 장비 제작이나 세트 업그레이드 재료가 필요하지 않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계승 장비의 재련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아브렐슈드 노말 난이도부터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더보기를 진행하면,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파괴강석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파괴강석을 대략 60골드로 가정해놓고 본다면, 이미 모든 구간에서 파괴강석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게 된다.

수호강석 및 경이로운 명예의 돌파석, 여기에 명예의 파편까지 골드로 환산한다면 이 차이는 더 벌어진다. 2,500골드가 소모되는 아브렐슈드 하드 5-6관문의 더보기 기대 보상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재련 재료의 기댓값은 약 7,500골드 정도가 된다.

이처럼 더보기에 소모되는 골드 대비 획득 가능한 보상의 효율이 높을 경우, 클리어 후 더보기를 이용하는 편이 더 좋을 수 있다. 경매장 시세에 따른 편차는 있지만, 대부분 더보기를 통해 귀속으로 지급되는 재련 재료를 골드로 환산하면, 그 가치가 더 큰 편이기 때문이다.

물론, 더보기는 이러한 재련 재료 골드 환산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 이외에도 유물 장비 제작에 필요한 재료 수급이나 장신구를 통한 득템의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다. 또한, 특수 재련 재료인 융합/심화 돌파석까지 얻을 수 있는 만큼, 부가적인 이득까지 고려해보는 편이 좋다.


▲ 계승 장비 재련 재료를 얻을 수 있는 아브렐슈드부터는 효율이 급격하게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