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의 등급은 영웅과 전설로 구분되어 있다. 영웅 등급의 아바타는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획득하거나 로스트아크 샵에서 구매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되기에, 대부분 4부위의 아바타를 영웅 등급으로 착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 때문에 아바타로 이루어지는 스펙업에 대해선 큰 관심이 없기도 한데, 특정 아이템 레벨 이상의 구간에선 꽤 좋은 효율을 보이기도 한다.
전설 아바타의 경우, '요즈의 항아리'를 통해 확률적으로 얻을 수 있다. 재료로 옷감 14개가 필요하며, 옷감은 영웅 아바타 분해를 통해 획득이 가능하다. 영웅 아바타 분해로 한 부위당 7개의 옷감을 얻을 수 있어, 총 두 개의 영웅 아바타가 필요한데, 요즈의 항아리 구매에 필요한 크리스탈까지 계산하면 한 번 시도하는 데 대략 8,000골드가량이 소모된다.
전설 아바타 합성에 실패하더라도 영웅 등급의 아바타를 수급할 수 있으니, 추가적인 시도에서 소모되는 비용은 요즈의 항아리와 영웅 등급의 아바타 한 개로 볼 수 있다. 물론, 요즈의 항아리로 연금 시 각 부위별로 전설 아바타를 획득할 수 있는 확률은 5%이기에, 운이 좋지 않다면 계속해서 영웅 등급의 아바타를 보게 될 수도 있다.
이처럼 전설 아바타는 연금 시 들어가는 비용이 많이 들고, 확률에 기대야 하는 만큼, 영웅 아바타에 비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구매 시 남은 거래 횟수나 부위, 그리고 클래스에 따라 가격에는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으로 전설 아바타 한 부위당 가격은 40,000골드 내외다. 총 4부위를 전설 아바타로 맞출 경우, 160,000골드가량이 소요되는 셈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보면, 전설 아바타에 투자되는 비용이 적지 않은 편인데, 캐릭터 스펙에는 어느 정도의 영향을 줄까? 전설 아바타는 영웅 등급의 아바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높은 능력치를 제공한다. 기본적으로 영웅 아바타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힘민지 상승량을 지니고 있다. 총 4부위의 아바타를 전설 아바타로 교체했을 때 상승하는 힘민지는 4%가 된다.
부위별로 보자면 각 부위당 1% 남짓이기에 어느 정도의 공격력 상승량을 가져오는지 쉽게 체감이 오지 않는다. 힘민지는 각 클래스별로 캐릭터의 공격력에 영향을 주는 옵션이다. 대략 아바타 한 부위로 받을 수 있는 힘민지 상승률 1%를 기준 공격력 상승량은 약 0.5% 정도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총 4부위의 전설 아바타를 착용할 시 2%에 약간 못 미치는 1.9% 정도의 공격력 상승률을 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아브렐슈드 계승 무기의 1재련당 공격력 상승률이 2.2%(10재련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무기 1재련 수치에 근접한 공격력 상승을 기대해볼 수 있는 셈이다.
보통 아브렐슈드 계승 전 유물 무기의 재련 단계는 21인 경우가 많다. 해당 무기를 계승 시 재련 단계는 13이며, 이 구간의 재련 평균 비용은 대략 130,000골드 정도로 책정된다. 물론, 이는 기댓값으로 장기백을 본다면 크게 늘어나고, 원트에 성공한다면 크게 줄어들기도 한다.
재련에 들어가는 평균 비용이 전설 아바타 세팅 비용보다 적고, 공격력 상승률도 약간 부족한 만큼 해당 구간에서는 전설 아바타 세팅 시 효율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재련 평균 비용이 전설 아바타 세팅 비용을 넘어가는 구간은 아브렐슈드 계승 무기 16재련 이상 구간부터다. 평균적으로 해당 구간의 평균 재련 비용은 20만 골드를 넘어가게 되기에, 재련이 잘 붙지 않는다면 전설 아바타를 통한 스펙업을 고려해볼만 하다. 물론, 요즈의 항아리를 통한 도박은 전설 아바타 세팅 비용보다 더 많은 금액이 들어갈 수도 있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무기 재련 시 공격력 상승률이 전설 아바타 상승률보다 낮고, 기하급수적으로 기대 비용이 증가하는 고대 무기 구간부터는 전설 아바타 세팅의 효율이 더 높아진다. 해당 구간의 재련 평균 비용은 60만 골드를 훌쩍 넘어가고, 22재련 이상은 100만 골드 단위가 넘어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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