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이 종료된 지금, 피파 시리즈에서나 피파 온라인4에서나 현재 23TOTY에 관한 이야기가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각자 자신이 예상하거나 희망하는 선수들을 언급함은 물론, 개인이 디자인한 토티 카드들을 게시하는 글도 종종 볼 수 있다.

TOTY(Team of the Year : 올해의 팀)는 기본적으로 실제 축구에서 잘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후보가 지명되지만, 최종적으로 출시되는 BEST 11은 팬 투표 득표율에 의해서 결정된다. 즉, 피파 시리즈와 피파 온라인4의 최종 TOTY 선수가 다를 수 있음을 물론 태국, 베트남, 중국 서버와 한국 서버 최종 토티 선수 명단이 다를 수도 있으니 이 점을 꼭 알아둬야 한다.

▲ 외국 스트리머가 미리 선정해본 23TOTY 선수들. 축알못이라는 댓글이 많이 달렸다.
(출처 : 유튜브 채널 'Danny Aarons')




■ 23TOTY 유력 후보 선수들 및 트렌드 분석

공격수
메시, 음바페, 벤제마, 마네, 홀란드, 비니시우스, 레반도프스키, 손흥민


월드컵 이후, 토티 공격수 부문에서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다고 볼 수 있지만 생각 이상으로 조금 복잡하다.

일단 벤제마는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다. 레알 마드리드라는 드림 클럽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친 것은 물론, 챔피언스리그 하드 캐리로 빅이어를 들어 올림과 동시에 발롱도르까지 수상하였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그전까지의 활약은 어떤 선수들보다도 뛰어났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리고 지금 기세로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역대급 명승부를 만들어낸 메시음바페가 매우 유력하다. 음바페는 전반적으로 뛰어난 활약을 한 것은 물론, 결승전에서는 헤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역사상 단 두 명만 이룬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메시는 대회 기간 내내 아르헨티나 팀 자체를 하드캐리했고 결승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고 월드컵까지 들어 올리면서 자신이 GOAT라는 것에 더욱 힘을 실었다.

여기에 추가로 마네비니시우스가 자주 언급되고 있다. 마네는 발롱도르 2위를 기록했을 정도로 클럽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며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 8위의 기록에 벤제마와의 찰떡궁합으로 챔스 우승에 매우 큰 일조를 했다. 참고로 메시는 2022 발롱도르에선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종합적으로 보았을 때, 벤제마는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이고 나머지 두 자리는 음바페, 메시, 마네, 비니시우스에서 결정될 분위기이다. 추가로 홀란드는 맨시티에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그 기간이 아직 길지 않다는 점이 걸리고 호날두는 토티 단골에 슈퍼스타이긴 하지만 최근 저조한 퍼포먼스로 순위권에 들기 어려워 보인다.

본가가 아닌 피파 온라인4의 경우 한 가지 특별한 변수가 있는데 바로 손흥민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 전체적으로도 인기가 매우 높은 손흥민은, 쟁쟁한 해외 선수들보다 높은 득표율로 TOTY 12번째 선수에 든 이력이 있다. 최근 부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21-22 EPL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 선수가 이번 23TOTY에서는 어느 정도의 득표를 받을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 일단 지금 기세로만 본다면 음바페, 벤제마, 메시가 유력한 것은 사실.
(출처 : 인스타그램 'futnorthwest')




미드필더
더브라위너, 모드리치, 주드 벨링엄, 키미히, 발베르데, 가비, 페드리


오히려 미드필더가 공격수보다 더 명확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일단 케빈 더브라위너루카 모드리치는 거의 확정적인 분위기다. 2022 발롱도르 순위에서 10위 안에 드는 미드필더는 3위인 더브라위너와 9위인 모드리치뿐이다. 게다가 모드리치의 경우 조국인 크로아티아가 카타르 월드컵 3위를 자치하는 데에 살림꾼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나머지 한 자리는 페데리코 발베르데, 주드 벨링엄, 요주아 키미히, 가비, 페드리 정도가 추가 언급되고 있는 중이다. 일반적으로는 벨링엄이 가장 많이 언급되고 있으며 발베르데 역시 적지 않은 인기를 보유하고 있다.

▲ 외국에서는 인기 자체로만 본다면 벨링엄이 꽤 핫한듯하다.
(출처 : 인스타그램 'futnorthwest')




수비수
센터백 - 뤼디거, 디아스, 반데이크, 밀리탕, 알라바, 마르키뉴스, 실바
풀백 - 하키미, 테오, 칸셀루, 아놀드


수비수들은 토티 경쟁은 거의 난전에 가깝다. 어느 누가 명단에 뽑혀도 이상하지 않는 구도.

그래도 그나마 유력한 선수들을 몇몇 꼽아보자면 21-22 챔스 우승 주전 수비수였던 밀리탕알라바를 비롯해 전반적으로 활약이 뛰어난 칸셀루, 테오, 하키미 등이 많이 언급되고 있다.

하지만 TOTY 투표가 기본적으로는 실축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하되, 결국에는 인기투표의 성향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특정 선수의 인기나 스타성에 따라서 결과가 본인 예상과 확연히 다를 수가 있다. 해당 부분을 생각해봤을 때 피파 온라인4의 경우 뤼디거, 반데이크, 밀리탕이 예상보다 더 많은 표를 받을 수도 있다.

▲ 쟁쟁한 센터백 후보 선수들. 누가 뽑혀도 이상하지 않다.
(출처 : 인스타그램 'futnorthwest')




골키퍼
쿠르투아, 알리송,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가장 유력한 골키퍼 후보는 단연 쿠르투아다. 월드컵에서는 아쉽게 조별 탈락했지만, 21-22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매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결승전에서는 리버풀의 맹공을 다 막아내며 클린시트를 기록했고 해당 경기 MVP까지 차지했다.

게다가 이런 실축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게임적으로도 매우 인기 있는 선수다. 2m의 장신에 반응속도까지 뛰어나 먼 거리, 가까운 거리 슈팅 무엇 하나 가릴 것 없이 매우 뛰어난 성능을 뽐낸다. 피파 온라인4, 피파 시리즈에서 모두 1순위로 꼽히는 수문장이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도 충분히 언급될만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여론으로 보면 쿠르투아의 위상을 뛰어넘기엔 쉽지 않아 보인다.

▲ 골든 글러브와 월드컵을 동시에 들어올린 에밀신,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현재 인기에 힘입어 쿠르투아를 제치고 23TOTY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출처 : 인스타그램 'emilianomartinez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