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 신규 클래스 슬레이어의 2차 티저가 공개되었다. 공개된 영상에선 슬레이어의 직업 각인 2종이 공개되었으며, 이외에도 시너지 효과와 일부 스킬의 명칭 등을 살펴볼 수 있었다. 기존 버서커의 스킬과 동일하게 작동하는 스킬 중 스킬의 명칭이 바뀌기도 한 점이 인상적이다.

먼저, 슬레이어의 시너지는 받는 피해 증가 6%다. 티저에선 버서커의 '마운틴 크래쉬' 사용 후 몬스터에 피해 증폭 디버프가 부여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지속 시간도 버서커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10초로 예상되는데,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트라이포드를 활용해 받는 피해 증가 효과가 갱신되는 것 역시 확인된다.


▲ 티저에서 '피해 증폭' 효과를 부여한 스킬은 '마운틴 크래쉬'다


몇 가지 스킬을 사용하는 전투 장면 이후 순차적으로 슬레이어의 직업 각인 2종이 등장한다. 가장 먼저 등장하는 직업 각인은 '처단자'다. '처단자'는 버서커의 '광전사의 비기'와 비슷한 각인으로, 각인 채용 시 폭주 종료 후 탈진 효과가 제거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광전사의 비기'와의 차이점으로는 '처단자' 각인 적용 시, 폭주의 지속 시간이 50% 감소하고, 폭주 상태에서 사용하는 아이덴티티 스킬로 예상되는 '블러드러스트'의 치명타 적중률이 증가하는 기능이 추가된 점이다. 또한, 기본적으로 분노 게이지 획득량이 감소하는 효과가 적용된다.

'블러드러스트'는 폭주 상태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덴티티 스킬로, 쿨타임 36초를 지니고 있다. 해당 스킬과 쿨타임 정렬이 가능한 주력기는 '볼케이노 이럽션'과 '브루탈 임팩트'가 있는데, 해당 스킬을 기용할 경우 비기(광전사의 비기) 버서커와 유사한 운용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트라이포드에 따라 '브루탈 임팩트'는 36초 이상의 쿨타임을 갖기도 하며, 기본적으로 폭주 상태의 지속 시간이 짧은 점 등을 고려하면, 비기 버서커와 마찬가지로 사이클 정렬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되기도 한다.


▲ '광전사의 비기'와 비슷한 효과를 지닌 처단자, 사이클 정렬이 관건이다

▲ 블러드 이럽션 34초, 브루탈 임팩트 38초로 쿨타임이 적용되는 모습

▲ 핵심 스킬인 블러드러스트의 쿨타임이 36초인 만큼, 이에 따른 사이클 정렬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등장하는 슬레이어의 두 번째 직업 각인 '포식자'는 버서커의 직업 각인 중 '광기'와 비슷한 포지션에 있는 각인으로 보인다. 다만, '광전사의 비기'와 어느 정도 유사한 점을 가졌던 '처단자'와 달리, 각인 효과와 메커니즘에는 큰 차이가 있는 모습이다.

먼저, 포식자 각인 채용 시, 폭주 상태에서 적에게 공격을 적중시킬 경우 적에게서 혈기를 흡수해 분노 게이지와 마나를 회복하는 기능이 제공된다. 해당 효과의 재사용 대기시간은 1초로, 스킬을 연속으로 사용하는 장면에선 소모되는 분노 게이지보다 회복되는 분노 게이지가 더 많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술할 '피로' 디버프로 인해 폭주 상태를 무한히 유지하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포식자'의 기본 효과로 폭주 상태에서 적에게 가하는 치명타 피해량이 3레벨 각인 기준 40% 증가하는데, 3초마다 분노 게이지 소모량이 10% 증가하는 '피로' 효과가 부여되며, 아이덴티티 스킬 '블러드러스트' 스킬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폭주 상태가 종료될 때 탈진의 지속 시간은 '피로'의 중첩 수만큼 감소되고, 탈진이 종료되면 분노 게이지가 전부 회복된다.

결과적으로는 폭주 상태가 종료되었을 때 쌓은 피로 효과에 따라 탈진 지속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만큼, 혈기 흡수를 통해 폭주 상태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탈진 종료 시 분노 게이지가 회복되고 블러드러스트를 사용할 수 없는 만큼, 특화보다는 치명과 신속 스탯의 중요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해볼 수 있다.


▲ 피로 중첩에 따른 탈진의 상쇄가 어느 정도로 작용될지가 관건이다

▲ 피로 효과의 중첩이 적을 땐 폭주 상태를 원활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