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딜샵은 어떤 의도?
3차 각성은 언제?
로아온 썸머, 키워드로 보는 QnA




- 핫딜샵

핫딜샵도 결국 BM 상품이다 보니 매출에 도움이 되고자 출시한 것이 맞다.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잘못된 출시였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후 내부에서 리뷰를 했을 때 여러 문제들을 발견할 수 있었다.

먼저 저렴하지 않은 상품에 핫딜이라는 워딩 자체가 문제였다고 본다. 판매하는 아이템도 많은 모험가들이 선호하는 것이 아니었으며, 미리 공지도 했다 보니 기대감도 컸었다. 여러 가지로 실망을 드린 것 같다.

왜 하필 혼돈의 돌이었냐는 이야기가 상당히 많았다. 사실 모험가들의 혼돈의 돌 평균 보유량 자체는 적지 않았다. 하지만 엘릭서가 나온 이후 운이 부족한 분들은 혼돈의 돌이 모자란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 이러한 분들에게 추가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판매하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판매 방식이고 기대도 컸는데 많은 모험가들이 매력을 느낄 상품을 판매해야 했다. 여러모로 잘못된 상품이었으며 판단도 잘못했다. 다음에 핫딜샵을 열게 되면 많은 모험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품을 판매하겠다.


- 클래스 밸런스 패치

최근에 진행했던 밸런스 패치는 그 전과 다르게 테스트 서버 운영 방식에 변화를 줬었다. 테스트 서버 운용에 대해서는 아직 어떻게 운영하는 게 좋을지 고민이 많은 상태다.

첫째 날에는 많이 들어와서 해준다. 하지만 둘째 날부터 접속률이 많이 떨어진다. 또한 가디언 토벌이나 엔드 콘텐츠보다는 트리시온 수련장을 훨씬 더 많이 쓴다. 테스트 서버에서 의미 있는 플레이 데이터나 지표를 쌓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즉, 테스트 서버를 진행할 만한 동기 부여가 필요했다. 다만 혜택이나 보상을 미끼로 해서 테스트 서버를 플레이하게 만들기에는 게임 내 피로도 문제도 있고 본 서버와 테스트 서버까지 양쪽 다 하게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보이지 않았다.

이번에는 그래서 테스트 서버에서는 버그라던가 눈에 띄는 문제점들만 빠르게 수정해서 적용하고, 밸런스 패치가 반영된 본 서버에서의 지표를 기반으로 추가 검증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현재로선 이와 같이 테스트 서버를 짧게 운영하는 방식이 조금 더 적합한 방식이 아닌가 생각 중이다. 물론 계속 고수하겠다는 것은 아니며 계속 고민 중이다.

물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도 지표의 변화를 관찰하는 클래스가 몇 개 있다. 다만 본 서버에 반영된 이후에 특정 클래스가 튀거나 하면 조치를 빠르게 할 수 있는데, 들쑥날쑥하거나 하는 클래스가 많아서 단기적 지표로 판단하기엔 어렵다. 이 때문에 안정화될 때까지 관찰하고 밸런스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 밸런스 패치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심사숙고하고 있다. 내부의 개발자분들을 조금 더 믿고 맡겨주면 좋겠다.


- 3차 각성

최근에 3차 각성과 관련된 질문이 많다. 특히 이번 로아온 내역에 3차 각성이 포함되지 않았는데, 로아온 썸머가 여름 시즌에 업데이트되는 내용들을 소개해 주다 보니 그랬다.

3차 각성은 단순히 궁극기만 추가되는 것은 아니다. 파밍을 통해서 성장하는 것도 있으며, 스킬의 형태가 바뀌거나 특성이 바뀌는 것도 있다. 아마 3차 각성에 많이 기대하는 부분이 각 클래스의 플레이 방식이나 메타 변경과 같은 것을 기대하는 것일 텐데 물론 이러한 부분들도 바뀔 예정이다.

모든 클래스를 한 번에 적용하겠다고 말씀드리기도 했고, 워낙 대작업이다 보니 예상하지 못한 문제나 추가 수정이 많이 생기고 있다. 결국 계획했던 것보다 늦어지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하지만 다음번에는 3차 각성을 가지고 나와서 발표할 기회가 생긴다면 조금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소개할 수 있게 하겠다.


- 아바타 출시 주기

아바타 출시가 조금 미진했다. 현재 신규 클래스 개발을 1년에 2개씩 진행하고 있다. 즉, 매해 아바타도 2개 클래스만큼 누적이 되고 있다. 총량 자체가 계속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첫 젠더락이 추가될 경우 수반되는 작업이 매우 많다. 기존 클래스가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모두 가져가야 하기 때문에 매우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어간다.

올해 같은 경우 전설 아바타가 출시된다. 전설 아바타의 경우 다른 아바타 대비 제작 비용이 2배 이상이다. 전설 아바타를 전 클래스 제작하고 신규 클래스와 맞물리다 보니 초반에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됐다. 다만 앞으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여름부터 수영복 아바타가 나온다. 특히 단순한 복장 추가가 아니라 풀 패키지로 준비했다. 카멘 출시 때쯤엔 전설 아바타 시즌3가 나올 것이며, 더 지나면 모험가분들이 뽑아주신 공모전 아바타도 있다. 이러한 부분들을 모두 챙겨서 만족할 만한 아바타 업데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화가나 기상술사의 경우 악기 아바타에 신경을 못 써줬다. 이번에는 악기 아바타도 준비 해보자 해서 여름부터 특별하게 악기 아바타도 준비하고 있다.




- 초보자 성장 케어

로스트아크를 즐기시는 모험가들만큼 신규 모험가들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이분들에 대한 케어가 부족했다. 이번에는 많은 부서가 힘을 합치고 필요한 부분들을 고민했으며 여름 업데이트를 통해 많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

진입장벽이 너무 높고 챙길 것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익스프레스 이벤트에 아이템과 세팅 지원, 장비 구간 정리, 무료 배틀 아이템 등 개선, 전설 카드 및 각인도 개선을 진행하기에 정착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보석의 경우 8레벨은 예상 못 했을 것 같다. 보석이 아무래도 거래가 가능한 아이템이다 보니 귀속으로 지급한다 해도 영향이 없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익스프레스가 끝나고 보석 때문에 힘들어하는 모험가가 너무 많았다. 이 때문에 과감한 지원을 결정했다.

물론 초보자분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최상위 모험가들도 즐길 수 있는 장비 초월도 잘 준비해서 나와보겠다. 많은 기대 부탁하겠다.


- 카멘

어둠 군단 같은 경우는 소수 정예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최강의 정예 전사들이 1관문과 2관문 보스로 배치된다. 1관문은 영화 베놈을 생각하면 된다. 신체의 일부가 무기로 변경되어 공격하는 식이다. 2관문은 이동과 전투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특징을 가진다. 3관문과 4관문에서는 카멘과 직접 전투를 한다. 딜컷이나 전투가 끊기는 감성을 최소한으로 준비하고 있다.

확정적인 날짜가 공개되지 않아 아쉬워하는 모험가가 많은 것 같다. 아시다시피 처음 군단장을 만들 때 연기도 많이 되고 사과 공지도 올린 적이 있다. 이처럼 변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워낙 많기도 하고 부담도 많다. 따라서 확정적인 날짜를 말하기보다는 월 단위로 공개하는 중이다.

물론 모험가들이 확실한 날짜를 원하는 것은 알고 있다. 카멘과 같은 경우는 리샤의 편지나 특별 방송을 통해 조금 더 빠른 시기에 입장 레벨이나 날짜를 먼저 언급할 수 있게 하겠다.


- 딜컷

우리 게임에서 딜컷이라고 말하는 부분들은 대체로 보스 몬스터의 주요 패턴이 스킵 되지 않도록 취해 놓은 조치에서 발생한다. 다만 RPG 장르의 특성이나 감성 측면이나 이런 부분에선 좋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는 몬스터를 만들 때 딜컷같은 부분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제작 중이다. 조만간 등장할 카멘 또한 딜컷에 대해서도 고려되어 제작 중이다.

물론 이미 있는 콘텐츠에서 딜컷 문제가 심한 관문이 하나 있다. 바로 아브렐슈드 6관문이다. 보스 체력 기반으로 메테오가 잡혀있는데, 출시한 지 오래되기도 하다 보니 기다리는 감성이 너무 나쁘다. 따라서 아브렐스듀 6관문의 경우 딜컷을 개선할 예정이다. 사실 개발자 입장에선 조금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 엘릭서

엘릭서에 대해 많은 모험가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뿌듯하게 봤다. 연성이 새로운 성장 시스템으로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사이에 많은 아이디어들이 나왔었고 개발 직전 단계까지 간 것도 많다. 다만 조금씩 부족해서 도달하지는 못했고 엘릭서가 선택됐다.

엘릭서 연성은 로그라이크 게임에 푹 빠진 사람의 아이디어로 채택됐다. 선택이 결과를 바꿔가게 만드는 것을 성장에 접목해보자 해서 시작됐다. 처음 아이디어가 괜찮고 단단하다 보니 이후 개발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현자들이 업그레이드되어서 점점 강해지거나 현자가 삐져서 선택지를 주지 않는다거나 현자마다의 특색을 준다거나 하는 것도 고려했었는데 여러 가지를 고려하다 보니 현재의 엘릭서가 완성되었다.

엘릭서 연성은 아무래도 성장에 관련이 많이 되어있었기 때문에 성장 예측이 매우 중요했다. 이에 엘릭서 깎는 노인이라는 엘깎노 시뮬레이터도 만들어서 하루 종일 돌렸다. 밸런스를 맞춰준 고마운 머신이다.




- 로웬 필드보스

오르페우스의 별을 드신 분들은 잘 모를 수 있지만, 아직 얻지 못한 모험가들이 로웬 필드보스에서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로웬 필드보스는 호불호를 떠나 초기에는 나쁘지 않게 작동했다. PVP 지역이다 보니 상대 진형에 대한 견제가 당연했다고 생각한다.

다만 현재 로웬 필드보스는 저레벨 위주로 이용한다. 반면 상대 진형에 공격을 하는 모험가는 고레벨인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괴롭힘에 너무 취약한 상태다. 따라서 필드보스 지역에 한해서는 PVP가 아예 불가능하게 변경 중에 있다.

이와 함께 로웬 대륙 이하의 필드보스들의 개편이 예정되어 있다. 오르페우스 별이나 섬의 마음, 요리 재료 등의 드랍 확률이 크게 올라갈 예정이다.


- 태초의 섬

아이템 중에 썩은 공룡 알이 있다. 사실 모든 배틀 아이템 중 가장 많이 버려지고 줍지 않는 아이템이다. 처음에는 전략적인 요소로 생각해서 지뢰 외형으로 디자인했었는데, 태초의 섬 컨셉 담당자가 공룡 컨셉이기 때문에 공룡알로 변경한 바 있다.

이렇게 디자인을 바꾸면 누가 밟겠느냐 하고 생각했는데, 태초의 섬을 할 때 밟고 죽은 적이 있다. 잘 보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흥분하다 보니 잘 안 보인다.

티라노로 변신해서 티라노의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도 있었으나, 너무 밸런스가 나빠 빠지게 됐다. 이외에도 다양한 아이템이 준비되어 있으나, 현재 메타에서 업데이트하기에는 이르다고 판단되어 아직 보류 중이다.

이번 여름에는 태초의 섬에 대한 추가적인 업데이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자기장에 중간 페이즈를 단축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게임성을 높일 예정이며, 무기 밸런스도 변경할 예정이다. 지금 메타와는 또 다른 메타가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


- 그래픽 개선

지난 로아온에 그래픽 개선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 바 있다. 지금까지는 배경에 대해 적용했으나, 카멘부터는 캐릭터나 보스까지 그래픽 개선 적용이 확대된다. 보스의 그래픽이 상승하면 위용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의사항도 있다. 무분별하게 그래픽을 올리면 눈의 피로도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스 그래픽을 올릴 때는 주의하면서 업데이트를 하고 있다.




- 콘텐츠 피로도

콘텐츠 피로도는 최근에 꾸준히 언급되는 주제다. 내부에서 피로도와 관련해서 많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내부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고 집중해서 보고 있는지 말해보겠다.

하나는 콘텐츠에서 기대하는 부분이 적어 재미가 줄어들고 숙제라고 생각될 때 콘텐츠 피로도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 이를테면 엘릭서를 한창 할 때는 수요일에 늦게까지 해도 피로하단 느낌이 없었고 재밌었지만, 엘릭서 목표를 달성한 이후에는 숙제로 느껴질 정도로 많이 달라졌다.

결국은 콘텐츠는 지속적으로 맛있는 목표로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부분을 집중해서 개선 목표로 삼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하나는 플레이해야 하는 콘텐츠 그 자체다. 절대적인 콘텐츠의 난이도나 플레이타임과 같은 부분이다. 상위권의 경우 상아탑, 일리아칸, 카양겔이나 아브렐슈드와 같은 콘텐츠를 즐기는데, 만만하게 접근할 던전들이 아니다. 실수하게 되면 리트라이도 나고 몇 달씩 해나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카멘이 나오게 되면 당연히 이러한 부분은 더더욱 커진다. 초반에는 재밌게 즐길 수 있겠지만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이전과 똑같이 된다. 게다가 캐릭터가 여러 개를 키우게 되면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다.

플레이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많은 부분을 보고 있다. 개선이 가능한 부분도 보이고 있어 관련된 인원들이 노력 중이다.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지켜봐 주면 좋을 것 같다.

카오스 던전도 개선을 계획 중이다. 횟수를 1회로 줄이는 것은 아니다. 스폰의 위치가 변경되거나 전투에 돌입하는 시간을 조금 더 빠르게 하거나 몬스터의 이동 속도도 빠르게 하고 원거리 몬스터를 줄이고 밀집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굿즈

많은 모험가들이 굿즈를 좋아한다. 굿즈에 대해 말씀드리기 전에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다. 지난 4월에 부산에서 진행한 팝업 스토어다. 이렇게 많은 분이 올 줄 몰랐다. 인원 예측을 못 했다. 부산이다 보니 먼 길을 간 분들도 많은데, 만족을 드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죄송하고 사과를 드린다.

이런 것들을 개선하고 싶어서 이번에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는 노티드 팝업 스토어같은 경우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도 준비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만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온라인에서도 주문해서 많은 모험가들이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 스토어도 불편한 것이 없도록 개선 중이며, 불미스러운 일 안 겪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아무래도 기존 굿즈들을 이벤트의 일환으로 만들게 되다보니 많은 모험가들을 챙겨드리지 못한 부분들이 있다. 앞으로는 그런 부분들을 인지하고 수량도 늘릴 계획이 있다. 조금 더 많은 모험가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 젠더락 클래스

지난 특별 방송 때 다음 젠더락 클래스는 심사숙고해서 고민해 보겠다는 말을 했다. 당시 마음속에서도 다른 젠더락 클래스를 염두에 두기도 했다. 방송이 끝나고 추가 회의도 진행했으며, 기획서도 써보고 구체화도 진행했다. 정말 좋은 아이디어가 많았다.

그중에는 남자 인파이터도 많았다. 특히 기존 무도가와 차별화되고 특징도 잘 살릴 수 있는 아까운 기획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남자 인파이터로 진행하기로 했다.

물론 아쉬워하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남자 인파이터는 역대급 젠더락 클래스로 기획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