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첫 카제로스 레이드, 에키드나가 오는 1월 31일에 등장할 예정이다. 에키드나를 클리어하면 새로운 스펙업 수단인 상급 재련을 진행할 수 있다.

상급 재련이 정확히 어느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이템 레벨이 추가로 상승한다고 발표되긴 했으나, 어느 정도까지 상승하는지는 알 수 없다. 무기 공격력이나 방어력 상승과 같은 일반적인 재련 효과만 있을 수도 있으나, 과거 욘의 재련 단계 효과처럼 추가적인 스펙 상승이 있을 수도 있다.

효과뿐 아니라 방식에 대해서도 아직 거의 밝혀진 것이 없다. 상급 재련에 대한 정보는 윈터 쇼케이스에서 공개되었던 UI 이미지 2개가 전부로, 이를 통해 다양한 추측만 난무하는 상황이다.


▲ 에키드나와 함께 소개되었던 상급 재련


상급 재련 어떻게 나올까? 다양한 추측들
공개된 이미지를 볼 때 상급 재련을 진행할 때 사용되는 재화들은 모두 기존에 사용되던 재료인 것은 확실하다. 무기 기준 정제된 파괴강석과 찬란한 명예의 돌파석, 최상급 오레하 융화 재료가 필수로 사용되며, 명예의 파편과 실링, 골드도 함께 사용된다.

태양의 은총, 태양의 축복, 태양의 가호와 같은 재련 성공 확률 증가 재료를 선택해서 넣을 수 있다는 점도 동일하다. 다만 몇 개를 사용할지 디테일하게 설정할 수 있었던 기존 재련과 달리, 넣을지 말지만 결정하는 형태로 변화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재련 결과가 실패 혹은 성공으로 나누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강화는 무조건 성공하며, 게이지를 끝까지 채우면 성공하는 형태다.

얼핏 장인의 기운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한 번 재련을 시도하면 장인의 기운이 10~30%까지 랜덤하게 상승하고 100%가 되면 강화가 성공한다. 예시로 든 수치의 경우 운이 아무리 없더라도 10번이면 강화에 성공하며 운이 좋더라도 4번은 해야 한다. 운이 나쁘면 100번 이상, 좋으면 1번에 끝나던 기존 재련과 비교할 때 편차가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 운이 좋으면 더 빨리 성공하긴 하지만, 그 편차가 적은 편이다


중요한 것은 상급 재련은 에키드나의 보상 중 하나라는 것이다. 일반 재련처럼 콘텐츠 플레이와 무관하게 무한대로 시도할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이며, 혼돈의 상아탑의 엘릭서나 카멘의 초월처럼 에키드나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통해 상급 재련을 시도하게 될 확률이 높다.

해당 재료의 사용처로 추측되는 것은 담금질이다. 상급 재련 UI의 좌측을 보면 상급 재련 n단계, 상급 재련 전, 담금질 필요와 같은 문구들이 있다. 즉, 에키드나 재료로 장비의 담금질을 진행한 후, 상급 재련 단계를 올리는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는 것은 선조의 가호다. 재련 진행 전 명예의 파편을 채우듯이, 에키드나 재련 재료를 담금질에 투입한 수치일 확률이 가장 높으나 아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선조의 가호 효과로 재련 경험치가 3배 증가하는 '겔라르의 칼'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선조의 가호가 담금질이 맞다면 담금질 후에 받는 특정 버프일 가능성이 있으며, 재련 경험치 3배 증가 외에도 다양한 효과가 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 담금질 완료 시 효과가 발동할 가능성이 있는 선조의 가호


또한 모든 장비가 19강화인 것을 볼 때 상급 재련은 에키드나 노말 난이도부터 진행 가능할 것이라 예상할 수 있으며, 추가 아이템 레벨이 상승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계승과 유사한 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19단계에서 재련을 멈춘 후 상급 재련만을 이용해 1,630을 달성하는 그림도 충분히 그려진다.

특히 상급 재련 2단계에서 3단계 시도 시 사용되는 재료는 19에서 20으로 재련할 때와 동일한 양이기 때문에, 아이템 레벨 상승 수치에 따라 가성비가 상당히 좋을 수도 있다.


▲ 일반 재련 19단계와 상급 재련 3단계의 재련 비용이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