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자들의 활약 보여준 베히모스 토벌
군단장 세력의 재집결?!
모두 부활했으나 각자의 목표는 다른듯





※ 로스트아크 스토리에 대한 추측성 정보와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확정된 정보가 아니니 유의해 주세요. 또, 메인 퀘스트를 진행 중이라면 주의 부탁드립니다.

베히모스 토벌 성공! 현자들의 힘을 보여준 승리
이번 스토리에서는 볼다이크 현자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볼다이크의 현자들은 본래 세이크리아 세력이었지만, 포튼쿨 전쟁 당시 에버그레이스의 분노를 산 테르메르 3세가 수도 라사모아와 함께 불타는 것을 보고 독립하기로 결심한다. 이후 수백 년간 가디언과 상위 존재들에 대항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하고 현재의 볼다이크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현자들이 축적한 지식은 혼돈의 가디언 세력인 '바르칸' 앞에 맥없이 무너지고 만다. 가디언 라자람에 의해 점령당한 상아탑은 어찌 복원되긴 했으나, 수호자는 사망하고 현자의 탑은 초토화 된다. 가디언 전문가라는 볼다이크 현자들이 체면을 구긴 셈이다. 하지만, 이번 베히모스 전조 퀘스트와 레이드 컷씬, 후일담을 통해 현자들의 능력을 확실히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전조 퀘스트부터 현자들의 연구와 지식이 크게 강조되며, 베히모스 첫 관문은 마리우가 개발한 '자이언트 스트로크'가 핵심 기믹으로 등장한다. 현자들의 힘으로 강대한 가디언 베히모스를 토벌하는 데 도움을 준 셈이다.


▲ 라사모아 침공의 악몽을 기억하고 있는 볼다이크 현자들


파괴된 심장을 복원한 일리아칸...바르칸은 분노할까?
이번 후일담에서 가장 충격적인 장면은 일리아칸의 부활이다. 강대한 힘을 가졌지만, 불완전한 육체로 인해 죽음과 부활을 반복하던 일리아칸. 일리아칸 레이드에서 심장을 파괴당하고 수장, 실종 상태였지만, 불사의 존재답게 부활을 노리고 있었다.

때마침 일리아칸의 앞에 나타난 것이 바로 베히모스의 영혼. 가디언은 본래 '영혼'이 있으면 불멸하는 존재다. 카단에게 둘 다 사망했으나 이후 레이드에서 재등장한 베히모스나 카이슈테르가 대표적이다. 카멘의 창에 맞아 추락한 라카이서스도 수백 년의 세월이 지나 슈샤이어에서 부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리아칸이 베히모스의 정수를 획득하면서 베히모스의 부활 가능성이 사라졌다. 일리아칸이 살아있는 한 베히모스는 스토리에서 영구 퇴장할 수도 있는 셈. 어찌 됐든 일리아칸은 심장을 재생시켜 부활에 성공했다. 이후 일리아칸의 거취는 불명이다. 다만, 딱히 카제로스와 반목한 적이 없는 우수사원(?)이기에 카제로스 측에서 활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한편, 이 사건 이후 바르칸의 행동이 중요해졌다. 바르칸은 베히모스를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가디언 슬레이어 카단이 베히모스를 죽이는 사건이 있었다. 바르칸은 베히모스의 복수를 위해 직접 카단에게 승부를 걸었으며, 이를 말리는 에버그레이스의 명령도 거부했다. 그 유명한 바르칸-카단의 1:1대결이다. 이렇게 부관을 아끼는 바르칸이 일리아칸의 일탈을 그냥 넘어갈 리가 없어 보인다.

후일담에서는 베히모스를 이을 '또 다른 지휘관'이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바르칸의 부관으로 유명한 가디언은 베히모스뿐이지만, 그의 뒤를 이을 새로운 보스가 에픽 레이드로 등장할 수 있겠다.


▲ 휴식 게이지까지 알뜰하게 수확 중인 일리아칸

▲ 일리아칸은 바르칸의 분노를 사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재부팅이 끝난 카멘, 앞으로의 거취는 어떻게 될까?
혼돈의 신 이그하람의 정수를 가진 것으로 밝혀진 '카멘'. 거대한 힘을 가졌으나 카제로스가 건 망각의 저주에 빠져 목적 없이 검을 휘두르는 괴물 같은 존재였다. 그는 어둠의 바라트론에서 모험가와 전투하고 자아를 각성하게 된다. 그의 목적은 카마인을 만나 자신을 되찾는 것.

카멘 후일담에서 살벌하게 눈을 빛내던 카멘은 '카마인의 주둔지'로 이동했다. 나름의 단서를 찾아 카마인을 쫓고 있는 셈. 다만, 카단 조차도 추적에 애를 먹었던 카마인이니만큼 그를 직접 찾아내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바로 그때 카멘의 앞에 아브렐슈드가 나타난다.

전 직장(?) 동료지만, 둘의 입장은 미묘하다. 카멘의 입장에서 아브렐슈드와 카제로스는 망각의 저주를 내린 장본인으로, 이그하람이었던 카멘을 둘로 분리한 원수기도 하다. 하지만 아브렐슈드는 카멘의 목표, '카마인'의 단서를 쥔 인물이기도 하다.

아브렐슈드와 카제로스의 입장에서도 카멘은 상당한 골칫거리다. 그가 혼돈의 신 이그하람의 권능을 되찾을 경우, 아크 이상의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 카제로스가 굳이 카멘에게 망각의 저주를 씌워 자신의 곁에 둔 것도 이런 이유일 것이다. 아브렐슈드는 카멘의 관심사인 카마인을 가지고 교섭을 진행하면서도, 카멘이 카마인을 찾지는 못하게 해야 하는 모순적인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셈이다.


▲ 모험가와의 전투 중 자아를 되찾은 카멘

▲ 카멘과 아브렐슈드가 서 있는 장소는

▲ 바로 '카마인의 주둔지' 중앙 지역


점점 더 유력해지는 군단장 리바이벌 스테이지

군단장 거취 간단 요약

- 몽환군단장 아브렐슈드 : 직위 유지 중, 인사담당(?)으로 뛰는 중
- 어둠군단장 카멘 : 운영체제 재부팅(?) 후 카마인을 찾기 위해 방황 중
- 질병군단장 일리아칸 : 심장을 잃고 카르테론의 바다에 추락했으나 베히모스의 정수로 부활
- 욕망군단장 비아키스 : 에키드나에게 흡수됐으나 부관 모르페가 암약 중
- 광기군단장 쿠크세이튼 : 태초의 혼돈을 얻기 위해 별도 행동 중
- 마수군단장 발탄 : 부활 했으나 2회 사망.
- 욕망의 주인 에키드나 : 아브렐슈드의 콜업에 응했으나 거취는 불명.


한편, 일리아칸마저 복귀가 확정되며 대부분의 군단장 캐릭터가 스토리 라인에 돌아왔다. 정체를 밝히고 별도로 암약 중인 쿠크세이튼, 거취가 정해지지 않은 에키드나를 제외하면 일리아칸, 아브렐슈드, 카멘은 메인 스토리에서 카제로스의 편으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으며 부활의 여지를 남긴 비아키스도 재등장할 각이 생겼다. 아쉽게도 두 번이나 죽음을 맞이한 '발탄'은 침묵 중이다.

전재학 디렉터가 '카제로스 레이드에 군단장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을 때만 해도 스토리에 남은 군단장이 에키드나와 아브렐슈드 정도였다. 일리아칸까지 부활한 현시점에서는 거의 모든 군단장의 복귀 가능성이 생긴 셈. 어떤 방식으로든 군단장 캐릭터들의 레이드 복귀가 유력해지고 있다.

다만, 과거 군단장 레이드만큼의 연합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예나 지금이나 육체 재생이 목표인 일리아칸, 카제로스에게 대놓고 반기를 든 쿠크세이튼, 현재는 거취를 알 수 없는 비아키스, 카마인이라는 목표를 발견한 카멘 등 카제로스의 명령을 제대로 듣는 존재는 아브렐슈드가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에키드나에 증오를 가지고 있는 비아키스 등을 생각하면 이들이 적뿐만이 아닌 이해관계에 따라 아크라시아 세력과 협력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볼 수 있다.


▲ 와해된 군단장들을 모으기 위해 발로 뛰는 중인 아브렐슈드

▲ 각자 목적은 다르지만 많은 군단장 캐릭터들이 스토리에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