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전에 치러진 리니지2M(엔씨소프트)의 1월 2차 공성전은 1차 이후 2주 동안 진행된 서버 이전 덕분에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수성 기록은 물론 포상금까지 1차 당시 결과와 180도 달라진 모습인데, 무엇보다 10회 이상 수성 기록을 쌓으며 장기 집권을 이어가던 에르휘나 월드의 '에르학교', 안타라스 월드의 '바이오파마' 혈맹이 성주 자리에서 물러난 게 눈에 띈다.

그리고 공성 포상금은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그리던 그래프가 반전하여 상승세로 뛰어오르는 중. 대부분의 월드에서 전보다 많은 세금을 확보할 수 있었고, 바이움의 경우 다이아 포상금이 이전 대비 3배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아진 모습을 볼 수 있다.


▲ 지난 8월부터 자리를 지키던 안타라스 성주가 교체됐다.




■ 서버별 월드 공성 '아덴성' 현황

최근 아덴성 공성 날짜: 2023.01.15 / 다음 아덴성 공성 날짜: 2023.01.29
최근 개인/혈맹 서버 이전 기간: 2023.01.04(수) 14시 ~ 2023.01.17(화) 23시 59분


1월 2차 공성전은 지난번과는 다르게 굉장히 많은 변화를 선보이며 종료됐다. 1차 공성전 당시 단 5곳의 월드에서 성주 교체가 진행됐지만, 이번에는 5곳을 뺀 전체 월드에서 성주가 바뀐 것. 이는 서버 이전을 통한 활발한 인구 변화가 원인으로 여겨지며, 그로 인해 새로운 세력들이 아덴성의 주인 자리에 이름을 등록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점은 그동안 12회 방어에 성공하면서 최장기간 성주로 머물던 '에르학교' 혈맹이 에르휘나 월드의 성주에서 물러난 것이다. 에르휘나에 오랜 시간 머물며 장기 집권을 이어가던 혈맹이 교체된 셈! 그러나 새로운 성주인 '에르휘나핑'은 지난 성주 '에르학교'와 같은 연합 소속이므로 기존 연합의 영향력은 그대로 유지될 전망이다.

게다가 안타라스 월드의 터줏대감으로 머물던 빅 연합 소속의 '바이오파마' 혈맹도 새로운 혈맹에게 성주 자리를 내줬다. 안타라스 월드 통합 서버 이전이 실행된 후에도 수성을 이어가며 10회 기록까지 세우던 장기 집권 혈맹이었지만, 드디어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로써 10회 이상 수성 기록을 가지고 있던 두 혈맹이 모두 성주에서 하차한 모습이고, 이제 최대 방어 기록은 5회 수성의 에리카 월드 '니코니코니' 혈맹에게 주어졌다. 그 뒤에 지그하르트 월드의 '어벤져스' 혈맹은 4회 수성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 다시 10회 이상의 수성 기록을 세우는 혈맹의 등장은 최소 2달 이상 소요될 것으로 여겨진다.


▲ 최대 수성 기록을 가지던 에르휘나 성주는 교체됐지만, 연합은 그대로다.



이번에 확인된 포상금(세금)은 성주만큼이나 많은 변화를 보이고 있다. 1월 1차 당시에는 대부분의 월드가 포상금 하락세를 기록하며 경기 불황의 모습을 보였던 반면, 이번 2차에서는 전체적으로 포상금이 많이 상향된 것을 알 수 있다.

지난번에는 단 3곳을 제외한 모든 월드에서 포상금이 하락했지만, 반대로 이번에는 3곳을 제외한 모든 곳에서 포상금이 상승한 것. 게다가 아데나 포상금의 경우 모든 월드에서 상향세를 보였다. 서버 이전으로 유저 거래가 많아지면서 포상금이 상승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지난번에 비해 180도 반전된 상황이다. 그로 인해 54만까지 떨어졌던 평균 다이아 포상금은 61만 1935를 기록하며 다시 60만 수준으로 복구됐다.

포상금은 대부분 상향세를 그렸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를 보인 곳은 바이움이었다. 바이움은 32만 6208 다이아 포상금이 이번에 91만 111까지 179% 상향되는 엄청난 상승 곡선을 그린 것. 덕분에 이번 바이움은 포상금 최고 월드로 선정됐으며, 뒤를 이어 78만 다이아 포상금을 기록한 에리카, 아리아가 TOP 3에 함께 들어갔다.

에리카와 아리아 월드는 상향폭이 크지 않았지만, 원래 높은 수준의 포상금을 보유하고 있던 만큼 TOP 3에 들어갈 수 있었던 셈. 두 월드는 지난 공성전 당시에도 포상금 TOP 월드에 선정될 만큼 안정적으로 높은 포상금을 유지하는 중이다.



▲ 바이움은 굉장히 큰 폭으로 포상금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