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의 군단장 레이드, 쿠크세이튼은 총 3개 네임드로 이루어진 전투다. 하지만 노멀 난이도는 리허설과 달리 3네임드 클리어 후 앵콜을 외친 쿠크세이튼과 추가 전투를 하게 된다. 일종의 3-2 네임드로, 발탄의 찢겨진 마수의 군주와 유사한 형태라 볼 수 있다.

앵콜을 외친 쿠크세이튼과의 전투는 5x5의 바둑판 모양 타일에서 진행되며, 약 30초마다 캐릭터의 머리 위에 폭탄 아이콘이 생긴다. 잠시 후 캐릭터가 서있는 타일에 폭탄이 설치되고 해당 타일 및 근처 타일이 뒤집어져 해골 문양으로 변경된다. 만약 이미 해골 문양이었다면 문양이 사라진다.

폭탄 3번이 설치될때마다 쿠크세이튼이 전멸기를 사용하는데, 그 타이밍에 해골 문양으로 빙고를 만들었다면 10초간 무적이 되어 이를 버틸 수 있으며 오히려 쿠크세이튼에게 12~13줄 정도의 대미지를 입힐 수 있다. 즉, 폭탄 3번마다 해골 문양으로 빙고를 만드는 것이 앵콜을 외친 쿠크세이튼 페이즈의 주요 공략법이다.

문제는 해골 문양 타일 위로 올라가면 광기 게이지가 빠르게 차오르는 데다가, 빙고가 만들어진 타일은 다시 뒤집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만약 폭탄 아이콘이 생긴 채로 해골 문양 위로 올라갔다면 기절이 걸리며 스페이스바를 빠르게 연타해야만 풀려날 수 있다. 즉, 전투가 진행될수록 전장이 좁아지면서 점점 난이도가 높아진다.


▲ 계획을 세우지 않고 폭탄을 설치하면 후반부에 발 디딜 곳이 없어진다


쿠크세이튼의 체력은 77줄이며 빙고 하나당 12~13줄의 체력을 깎아낼 수 있다. 에스더까지 고려하면 딜러들이 모두 사망했더라도 서포터 혼자서 6빙고를 만들어서 클리어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론상 6빙고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미리 족보를 만들어두고 배치하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문제는 초반에 생성되는 2개의 해골 마크다. 25칸 중 랜덤한 자리에 생성 되는 것으로 보이며, 이 해골 마크가 어떤 곳에 배치되었느냐에 따라 기존에 구상해두었던 족보가 꼬일 수 있다. 즉, 모든 경우의 수를 외우거나 실시간으로 계산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6빙고를 실천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해골 문양 변수와 관계없이 비교적 간단한 계산으로 4~5빙고는 만들 수 있다. 따라서 혼자 생존한 상태로 앵콜 페이즈에 진입했더라도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빙고에 도전하여 영웅이 되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 전멸기 타이밍에 빙고만 제대로 완성해도 이론상 서포터 혼자서 클리어할 수 있다


1. 앵콜 페이즈 진입 직후 쿠크세이튼 위치의 해골 문양을 우선 없앨 것

앵콜 페이즈에 진입해서 가장 처음 확인해야할 것은 쿠크세이튼이 있는 위치, 즉 12시 꼭짓점의 두 번째 외곽에 해골 문양이 있는지를 보는 것이다. 만약 해당 위치에 해골 문양이 있다면 첫 번째 폭탄을 주변에 깔아서 우선적으로 없애주는 것이 좋다.

그 이유는 해당 위치는 전멸기를 사용할 때 쿠크세이튼이 이동하는 위치기 때문이다. 전멸기 타이밍은 폭탄을 제대로 설치했다면 사실상 프리딜 찬스인데, 해당 위치에 해골이 있을 경우 특정 클래스는 백어택을 제대로 잡지 못하거나 공격 자체가 불가능한 등의 불편함이 생긴다. 무적 버프가 생겼을 때는 문양 위로 올라가도 된다고 하지만, 무적 버프는 상당히 늦게 생기기 때문에 해당 위치에 해골 문양이 있고 없고 차이가 상당히 크다.

만약 해당 위치에 해골 문양이 없거나 파티 조합이 백어택이 필요 없고 해골 문양에 방해받지 않고 공격을 할 수 있는 클래스들로 이루어져 있다면, 다음으로 넘어가면 된다.


▲ 앵콜 페이즈 진입 직후 제일 먼저 확인해봐야할 것은 쿠크세이튼 위치의 해골 문양 유무다


2. 1~4번 폭탄은 6시에 버리면서 첫 빙고는 이난나로 해결

앵콜 페이즈에 진입하면 에스더 게이지가 거의 차게 되며, 약간 부족하더라도 3번째 폭탄 때는 끝까지 차게 된다. 3번째 폭탄은 전멸기 사용 타이밍으로, 이 때 굳이 빙고를 만들지 말고 이난나를 사용해서 전멸기를 넘어갈 수 있다. 물론 쿠크세이튼이 받는 12~13줄의 대미지도 그대로 들어간다.

따라서 첫 빙고는 6번째 폭탄 타이밍을 추천한다. 광대 변신을 최대한 줄여 쿠크세이튼의 버프를 낮게 유지하고 최대한 맵을 넓게 쓰기 위해서다. 따라서 첫 번째 폭탄을 12시를 지우기 위해 썼다면 2~4번 폭탄을, 지우지 않았다면 1~4번 폭탄을 6시 타일에서 터트리면 된다.

이때 이전에 깔았던 폭탄 근처에 깔면서 해골 문양을 계속해서 뒤집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첫 폭탄은 6시 구석의 왼쪽, 다음 폭탄은 6시 구석의 오른쪽, 세 번째 폭탄은 6시, 네 번째 폭탄은 다시 6시 구석의 왼쪽과 같은 식이다. 초기 해골 배치에 따라 약간씩 변경할 수는 있지만 기본 골자는 같다.


▲ 초기 폭탄은 6시 구석에 번갈아가면서 설치하는 식으로 버리고 맵을 넓게 사용하자


3. 이후 두 줄의 빙고는 3시~6시와 6시~9시로 배치!

6번 폭탄으로 첫 빙고를 만들어야 하므로 5번 폭탄부터 조절해줄 필요가 있다. 전투는 주로 중앙~12시 방향에서 진행하게 되므로 첫 빙고는 6시 위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4번째 폭탄까지의 배치를 파악하고 5번과 6번 폭탄으로 3시~6시 혹은 6시~9시 빙고를 만들도록 하자.

이후 7번 폭탄은 현재 깔린 해골 문양을 최대한 지우는 형태로 깔아야 한다. 기존에 해골 문양으로 깔린 곳에 폭탄을 놔둬서 3개 이상을 지울 수 있다면 베스트다. 폭탄을 가진 채로 해골 위로 올라가면 긴 시간 기절에 걸리고 광기 게이지도 올라가 광대 변신 위험도 있긴 하지만, 맵 전체에서 해골 문양을 최대한 없앨 수 있는 이점에 비하면 리스크는 적은 편이다. 너무 빨리 가면 광기 게이지가 많이 차므로 적당히 조절하자.

다시 8번 폭탄과 9번 폭탄으로는 1번 빙고에서 완성하지 않은 3시~6시 혹은 6시~9시 빙고를 만들면 된다. 모두 생존해 있고 전멸기 타이밍에 제대로 대미지를 주었다면 9번째 폭탄 즈음에는 쿠크세이튼을 물리칠 수 있다.


▲ 5번과 6번 폭탄을 이용해 3~6시 혹은 6~9시 라인에 빙고를 완성하자

▲ 7번 폭탄으로는 최대한 해골 문양을 없애야 하며, 필요하다면 해골 위에 폭탄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4. 그래도 대미지가 부족하다면 위의 방법을 반복할 것

하지만 사망자나 광대 변신 페널티 등의 이유로 인해 대미지를 제대로 주지 못했다면 9번째 폭탄으로도 쿠크세이튼을 잡지 못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위의 방법을 반복해주면 된다. 10번째 폭탄으로 최대한 해골 문양을 지우고 11번째, 12번째로 한 줄을 완성하는 것이다. 해골 문양 위에 폭탄을 까는 것도 두려워해서는 안된다.

이때 빙고는 6시 방향이 좋지만 여의치 않다면 12시쪽 외곽을 이용해도 무방하다. 중요한 것은 맵 중앙을 가로지르는 빙고를 만들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방법만으로도 4빙고까지 안정적으로 진행 가능하며, 이후는 다소 불안하지만 5빙고도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다.

폭탄을 깔 때 또 다른 변수는 망치다. 설치를 원하는 곳에 망치가 지나갈 경우 폭탄을 설치하지 못해 전체적인 판이 망하는 경우가 수없이 많다. 따라서 마지막 생존자가 아니라면 본인을 희생해서라도 필요한 곳에 폭탄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 폭탄을 설치해야 할 곳에 망치가 지나간다면 파티를 위해 과감히 희생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