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31일, 검은사막에 샤이의 신규 악기 플로케스트라 7종이 출시됐다. 플로케스트라는 어쿠스틱 기타, 플룻, 드럼 세트, 하프, 피아노, 바이올린, 팬드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초보자용 악기와 달리 화려한 외관과 풍부한 소리, 악기 전용 주법, 이펙터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플로케스트라 악기 중 드럼 세트와 팬드럼은 검은사막에 새롭게 추가된 악기다. 따라서 곡의 주 리듬을 핸드드럼과 심벌즈로 구성해야 했던 예전과 달리 사람들에게 친숙한 드럼 세트를 사용할 수 있어 일반 가요 연주에 조금 더 적합한 형태가 됐다.

한편 이펙터에는 리버브, 딜레이와 같은 공간계 계열과 코러스 같은 모듈레이션 계열이 추가됐다. 작곡을 즐기는 유저들이 이를 통해 좀 더 풍부한 사운드와 연주의 공간감을 재현할 수 있게 한 것이다. 또한 각 악기엔 Sustain, Slide Up/Down, Mute, Pizzicato 등 다양한 주법 기능이 있어 다채로운 연주가 가능해졌다.

플로케스트라 악기를 획득하기 위해선 특정 의뢰 수행을 통해 재료를 모아야한다. 카이아 호수, 플롱도르 호수, 살라나르 못, 안카도 내항에 위치한 아르티니 악기점에서 플로케스트라 악기 제작 도면을 구입한 후 우클릭하면 각 악기에 필요한 재료를 획득할 수 있는 NPC로 안내된다. 재료 아이템은 '일일 의뢰' 형태로 제공되며, 각 악기마다 모든 재료를 모으는데 약 열흘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특히 이 의뢰는 동시에 수행할 수 없으므로 제일 처음에 가지고 싶은 악기가 무엇인지에 따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한편 새로운 악기 종류인 드럼 세트와 팬드럼의 경우 특정 '주간 의뢰'를 통해 재료를 모아야한다. 이 주간 의뢰를 수주하기 위해서는 아르티니 NPC에게서 가문당 최초 1회 주어지는 선행 의뢰 두 가지(연주 레벨 C 달성, 아르티니 음악일지 지식 카테고리 완성)를 완료해야 한다. 해당 의뢰 역시 동시에 수행할 수는 없으나, 다른 악기와 달리 하루만에 제작할 수 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다른 샤이 모험가와의 협동을 통한 합주가 필요하다는 점이 특별하다.


▲ 플로케스트라 악기 7종

▲ 이펙터와 주법 설정이 가능

▲ 플로케스트라 제작 재료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 플로케스트라 제작 의뢰 (검은사막 공식 유튜브)

검은사막의 인기 사냥터 '별무덤'에는 3개의 추궁의 그릇이 생겼다. 추궁의 그릇을 타격 시 크자카의 사도들(몬스터)이 몰려오게 되며, 유저는 이렇게 몰려오는 몬스터들을 끊임없이 파밍할 수 있다. 단, 사도들에 의해 추궁의 그릇이 파괴되거나 사도가 너무 많이 모이게 되면 추궁의 그릇은 사라지게 된다.

이런 점에서 추궁의 그릇은 마리 동굴의 '배신자의 묘지'와 비슷하다. 그러나 추궁의 그릇에서 나오는 몬스터들은 '[죄악을 탐하는]'이라는 칭호를 달고 있으며 기존 별무덤 몬스터보다도 강력하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스펙이 필요하다는 차이가 있다.

참고로 추궁의 그릇이 위치한 곳은 일반적인 별무덤 사냥터가 아닌 '외곽'이다. 즉, 별무덤의 몬스터가 젠되는 지역이 아닌 그 주변 지대에 있다(자세한 위치는 아래 사진 참고). 이러한 오브젝트의 추가로 인해, 인기 사냥터 별무덤의 자리가 부족한 현상을 완화시키는 효과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검은사막은 더 활발한 거점전을 위한 개편을 진행했다. 우선 거점의 개수가 107개에서 76개로 감소했는데, 이로 인해 전투를 하지 않고 사이좋게 땅을 나눠먹는 식의 플레이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난 2월 24일 패치로 생겼던 일반 거점과 시작 거점 개념이 사라지면서 소형 길드가 대형 길드를 상대로 좀 더 난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단, 거점전의 땅따먹기 방식과 중심 거점 지정 방식은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 추궁의 그릇 위치 (클릭하여 확대 가능)

▲ 지도 위치에 있는 이름 없는 기둥이 바로 추궁의 그릇이다.

▲ 추궁의 그릇을 공격하면 몬스터가 몰려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