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오늘), 로스트아크의 정식 오픈과 함께 새로운 클래스 '홀리나이트'가 업데이트되었다. 홀리나이트는 '디스트로이어', '워로드'처럼 '전사(워리어)'에서 전직한다. 전직 창에 표시된 홀리나이트의 기본 정보 그래프를 보면 홀리나이트는 처음부터 지원 능력에 치중된 서포터 클래스다. 해당 정보는 어디까지나 참고용 자료지만, 홀리나이트의 기본 콘셉트를 추측할 수 있다.

스킬은 파티 지원 중심의 효과로 무장하고 있으며, 아이덴티티 또한 자기 강화 중심의 '신의 집행자'와 파티 지원 위주의 '신성의 오라'를 골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스마일게이트는 신규 이벤트로 2월 12일까지 접속한 유저에게 600레벨 점핑이 가능한 '이벤트 트리시온 패스'를 지원하고 있다. 홀리나이트에 관심이 있는 유저라면 '욘' 지역 스토리가 마무리되는 600레벨부터 바로 페이튼 스토리를 진행할 수 있다. 이벤트 트리시온 패스 사용 시 6단계 가디언 레이드, 욘 메인 퀘스트 등이 자동으로 완료되어 바로 페이튼에서 모험을 시작할 수 있다.


▲ 지원 능력에 치중된 워리어의 새로운 클래스 '홀리나이트'


▣ 자기 강화의 '신의 집행자', 파티 지원의 '신성의 오라'를 지닌 홀리나이트

홀리나이트의 아이덴티티는 '신앙 게이지'를 모아 발동하는 버프형 아이덴티티다. 적을 공격하여 적중시킬 때마다, 전투 중 조금씩 신앙 게이지가 충전되며, 신앙 게이지가 최대가 되면 'Z' 또는 'X' 키를 눌러 아이덴티티를 활성화할 수 있다. 신앙 게이지는 일반 상태에서는 감소하지 않지만, 아이덴티티가 활성화되면 천천히 감소한다.

지속 시간은 약 15~18초로 해당 시간 동안 아군을 지원하거나, 자신을 강화할 수 있다.

'Z' 키로 활성화시킬 수 있는 '신의 집행자' 형상에서는 홀리나이트의 칼이 푸른빛으로 빛나며, 기본 공격과 '징벌' 스킬의 공격 범위가 30% 증가한다. 또, 기본 공격과 징벌 스킬로 주는 피해가 40% 증가하게 된다. 공격적인 성능을 지닌 홀리나이트의 '징벌'계열 스킬을 더욱 강화할 수 있으며, 스킬의 범위 또한 일시적으로 늘어나 공격적인 운영을 펼칠 수 있다.


▲ 칼이 푸른색으로 빛나는 아이덴티티 '신의 집행자'

▲ 아이덴티티 발동 시(위) 일반 상태(아래)보다 스킬 범위가 넓어진다


'X' 키로 활성화할 수 있는 '신성의 오라' 형상은 파티 지원에 특화된 아이덴티티다. 아이덴티티를 활성화하면 홀리나이트를 중심으로 12M 반경에 '신성의 오라' 버프가 적용되며 반경에 있는 모든 파티원이 적에게 주는 피해가 15% 증가한다.

아이덴티티를 켜기만 하면 즉시 버프를 지원할 수 있고, 지속 시간과 범위도 넓어 심플하게 아군을 강화할 수 있다. 전용 각인서 '축복의 오라'와 함께면 파티 회복도 가능하기 때문에 파티 플레이 시 홀리나이트 운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 반경 12M 범위에 피해 증가 버프를 부여하는 '신성의 오라' 아이덴티티


▣ 유틸리티 스킬로 무장한 다재다능한 서포터?! 홀리나이트의 특징 정리

홀리나이트의 기본 체력, 방어력 계수는 방어력이 110%로 적용되고, 생명력은 체력1당 최대 생명력이 2.1 증가한다. 기공사(생명력 2.1, 방어력 105%)와 블레이드(생명력 2.2, 방어력 90%)의 중간 정도 체방계수를 가지고 있다.

워리어 직업군 중에서는 가장 낮은 능력치를 지니고 있지만 지원가라는 위치를 생각해보면 괜찮은 체방계수를 지니고 있다. 동일 포지션의 바드보다 훨씬 우수하다. 방어력 계수가 높아 '중갑착용' 등의 각인서 효율도 좋은 편이다.

홀리나이트의 기본 회피기인 '질주'는 근거리 직업군의 심플한 돌진형 회피기로 재사용 대기시간은 8초다. 이동 거리는 버서커보다 길며 서머너의 회피기 '정령의 날개'와 비슷한 거리를 이동한다.


▲ 지원가치고는 우수한 체방계수를 지니고 있는 홀리나이트

▲ 재사용 대기시간 8초, 레온하트 타일 기준 12.5칸으로 쓸만한 회피기를 지니고 있다

홀리나이트의 고유 파티 시너지는 '빛의 흔적'으로 스킬 적중 시 대상에게 빛의 흔적을 남겨 자신 및 파티원의 주는 피해를 15% 증가시킨다. 해당 효과는 일반적인 피해 증가와 중첩되지 않는 고유한 효과다. 단, 바드의 '음표 낙인'과는 중첩되어 효과를 볼 수 없다. 총 4개의 스킬로 '빛의 흔적' 효과를 부여할 수 있어 흔적을 무한 유지할 수 있다.

홀리나이트의 파티 시너지는 이뿐만이 아니다. 비슷한 위치의 서포터 클래스인 '바드'와 거의 동일한 유틸리티 스킬을 가지고 있다. 시전 도중 범위 안의 파티원의 받는 피해를 70% 감소시키는 '신의 율법'은 바드의 광시곡을 연상시키며, 8초간 파티원의 공격력을 40% 증가시키는 '신의 분노'는 '천상의 연주'와 흡사하다.

기존 바드나 워로드 직업군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파티 시너지로 무장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홀리나이트는 '천상의 축복(총명함)'으로 파티원의 힘, 민첩, 지능을 상승시키거나 신성한 보호(빛의 서약)으로 생명력 회복 효과를 부여할 수도 있다.


▲ 홀리나이트의 고유 시너지 '빛의 흔적' 바드의 낙인과는 중복되지 않는다

▣ 홀리나이트 파티 시너지 스킬 정리

빛의 충격 (빛의 흔적) : 적중된 대상에 6초간 자신 및 파티원이 주는 피해가 15% 증가한다.
정의의 검(성검 소환) : 적중된 대상에 10초간 자신 및 파티원이 주는 피해가 15% 증가한다.
신의 율법(광휘의 율법) : 적중된 대상에 10초간 자신 및 파티원이 주는 피해가 15% 증가한다.
신의 율법(가호) : 자신 및 파티원이 범위 안에 있을 경우 받는 모든 피해가 1초간 70% 감소한다.
신의 분노(분노 표출) : 자신 및 24m 범위 안에 있는 파티원의 공격력이 8초간 40% 증가한다.
신성 지역(가호) : 자신 및 파티원이 범위 안에 있을 경우 받는 모든 피해가 1초간 25% 감소한다.
신성한 보호 : 자신 및 24m 안에 파티원에게 8초간 최대 생명력의 20%에 해당하는 보호막 부여.
신성한 보호(정화) : 자신 및 파티원의 해로운 효과가 1개 해제된다.
신성한 보호(빛의 서약) : 자신의 최대 생명력 5%에 해당하는 생명력을 회복시킨다.
신성 폭발 (빛의 흔적) : 적중된 대상에 12초간 자신 및 파티원이 주는 피해가 15% 증가한다.
천상의 축복 : 24m이내의 자신 및 파티원에게 8초간 받는 모든 피해를 20% 감소시킨다.
천상의 축복(가벼움) : 8초간 자신 및 24m 범위 내의 파티원의 공격속도가 15% 증가한다.
천상의 축복(총명함) : 8초간 자신 및 24m 범위 내의 파티원의 힘, 민첩, 지능이 10% 증가한다.
천상의 축복(완전한 축복) : 8초간 자신 및 24m 범위 내의 파티원의 마나회복 속도가 40% 증가한다.


▣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두 개의 각인서, 홀리나이트의 직업 각인은?

홀리나이트의 두 각인서는 모두 기존 아이덴티티를 강화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다. '심판자' 각인서는 홀리나이트의 '신의 집행자' 지속 시간을 100% 증가시켜주며, 징벌 스킬의 피해량을 15%, 징벌 스킬 타격 시 얻는 신앙 게이지 획득량을 100% 증가시킨다.

단일 대미지 중심의 홀리나이트를 육성한다면 아이덴티티의 효율을 높여주며, 스킬의 피해도 강화하는 심판자가 필수적인 각인서라 할 수 있다. '심판자' 각인서는 '시련의 회랑'에서 개당 700개로 구매할 수 있으며, 1 레벨 습득을 위해서는 총 100개의 각인서가 필요하다.

반면 '축복의 오라' 각인서는 '신앙의 오라' 상태를 강화한다. 아이덴티티가 발동된 상태에서 반경 12m 범위에 있는 모든 파티원의 체력을 매초당 최대 생명력의 1%를 회복시킨다. 아이덴티티 유지 시간이 약 17초기 때문에 주변 파티원의 체력을 17%가량 회복시키는 셈이다.

홀리나이트의 회복 지원 능력을 크게 향상시키는 각인서로 아이덴티티 수급 중심의 스킬 트리를 구성한다면 바드만큼 뛰어난 회복이 가능하다. '축복의 오라' 각인서는 대도시 NPC '사제 모로'에게서 루페온 인장 30만 개로 구입할 수 있다.


▲ 공격적인 효과의 '심판자' 각인서

▲ 넓은 범위에 회복 효과를 부여하는 '축복의 오라' 각인서



▣ 현재까지의 인상은 '무난한 지원가'... 홀리나이트 후기

'서포터의 자리를 양분할 클래스'

하루 동안 홀리나이트를 체험해 본 감상이다. 그만큼 홀리나이트는 지원가 클래스라는 인상이 강하다. '신성' 계열 스킬은 파티 시너지의 대표 스킬들을 홀리나이트식으로 변형해 가지고 왔고, 바드의 '심포니아'를 연상시키는 '알리노스의 빛'등 유틸적인 측면에서도 기존 서포터들의 장점을 흡수했다.

조작감과 스킬 시전 속도 등은 살짝 느린 감이 있지만, 파티 지원의 특화된 운영과 우수한 스킬 셋으로 바드와 함께 서포터의 자리를 양분할 것으로 예측된다.

단, '집행자' 중심 트리를 탔을 때 딜러로서의 느낌은 부족한 듯 보였다. 공격적인 스킬처럼 보이는 '징벌' 계열 스킬의 대미지가 생각보다 약했고, '신성한 검' 정도를 제외하면 쓸만한 스킬이 드물다. 대신 이동기와 이동 속도 버프 쪽이 튼실해 기동성은 생각보다 뛰어났다.

로스트아크는 오픈 베타 초기부터 '서포터 클래스'에 대한 갈증이 심했다. 예나 지금이나 '랏바드'는 파티 모집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 홀리나이트는 그런 서포터에 대한 갈증을 해결할 강력한 스킬 셋을 가지고 등장해 새로운 서포터로서의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 블레이드처럼 레이드 몬스터를 관통하는 각성기 '알리사노스의 빛'

▲ 성기사답게 성서를 꺼내는 모션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