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벤 등 로스트아크 커뮤니티에서 화요일만 되면 등장하는 단골 소재가 있다. 바로 각인 '정기 흡수'에 대한 논쟁이다. '정기 흡수'는 3레벨 기준 캐릭터의 공격 속도, 이동 속도를 15% 증가시켜주는 각인이다. 서포터를 제외한 딜러 클래스는 대미지가 증가하는 각인을 다수 세팅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정기 흡수'만큼은 예외다. 정기 흡수를 5번째나 4번째 각인, 클래스에 따라서는 원한과 직업 각인 다음 3순위로 선택하기도 한다.

이런 각인 세팅은 보기에 따라서는 딜러 캐릭터가 '중갑 착용'이나 '위기 모면' 각인을 활성화한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이에 커뮤니티에서는 끊임없이 '정기 흡수'를 둘러싼 논쟁 아닌 논쟁이 일어난다. 게임에서는 인기를 끌며 거래소에서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논란의 대상이 되는 '정기 흡수', 이 각인을 둘러싼 찬성, 반대 의견을 모으고 효율성을 직접 검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 21년 6월 8일 기준 최고가 각인서 '원한'과 비슷한 가격의 '정기 흡수'


■ 찬성 : '정기 흡수'는 대미지에 기여할 수 있는 각인이다

- 전투 특성 압축

'정기 흡수'를 사용하기에 따라서 일반 대미지 각인 이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정기 흡수의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는 쿨다운 감소를 제외하면 신속 890 정도의 수치다. '정기 흡수'를 채용하고 신속에 들어가 있는 전투 특성을 제외한다면 전투 특성만큼의 대미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특화 능력치로 대미지가 증가하지만, 공격 속도로 인해 신속을 포기하기 어려운 클래스가 이런 방식으로 대미지를 올릴 수 있다. 단, 실질적으로 올라가는 전투 특성은 목걸이의 신속 500 내외인 것이 보통으로 특화 500으로 16% 이상의 대미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운 클래스가 대부분이다. 16% 상승이 없더라도 정기 흡수로 얻는 부가 효과를 생각하면 매력적인 선택이다.


▲ 신속 890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정기 흡수3' 각인 효과

▲ 동일 세팅 신속 - 치명과 비슷한 공속을 유지하면서 특화로 대미지를 올릴 수 있다


- 돌격대장과 공격력 버프

정기 흡수가 직접적인 대미지에 기여하는 경우도 있다. 먼저 정기 흡수와 자주 사용하는 '돌격대장' 각인이다. 캐릭터가 자체적으로 최대 이동 속도를 달성하기 어려운 경우(충동 데모닉, 서머너 등등), 정기 흡수와 돌격대장을 동시 채용해 돌격 대장의 효과를 최대로 올릴 수 있다. 일반적인 각인의 효율은 16%지만 이렇게 사용할 경우 돌격대장의 피해량이 18%까지 증가한다. 각인 1개당 9% 증가, 또는 정기 흡수 단독으로 약 2%가 상승하는 셈이다.

또 다른 장점은 각종 버프의 활용이다. 캐릭터 1인에게 적용되는 일명 '자버프'는 대부분 제한 시간이 있다. 자버프가 있는 캐릭터는 지속 시간 내로 모든 스킬을 다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딜 사이클이다. 이런 캐릭터가 '정기 흡수'를 활용한다면 자버프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스킬 1개를 더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대미지 증가를 노릴 수 있다.


▲ 이제는 유명해진 '정기 흡수'와 '돌격대장'의 시너지 효과

▲ 공격력 버프의 지속이 짧고 스킬 모션이 길 수록 정기 흡수의 활용도가 상승


- 순간 딜량 상승

공격 속도는 전체 대미지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로스트아크의 모든 스킬은 쿨타임이라는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이다. 기공사가 쿨타임 5분, 대미지 100의 '천하섬멸옥' 하나만을 사용한다고 가정해보자. 이 스킬을 빠르게 5초 안으로 사용하건 늦게 10초 동안 사용하건 기공사의 5분 대미지는 100으로 같다. 즉, 모든 스킬을 쿨타임마다 정확하게 사용한다면 전체 캐스팅 시간이 늦건 빠르건 딜량은 동일해진다.

하지만, 로스트아크의 전투 콘텐츠에서 공격 속도가 완전히 의미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전투 콘텐츠의 '공격 기회'는 짧은 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어떤 클래스는 6초 내로 8개의 스킬을 모두 사용하는 반면, 어떤 클래스는 6초 동안 4개의 스킬만 사용할 수 있다. 스킬의 시전 시간과 전투 특성에 따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공격 기회가 한정적인 상황이라면 정기 흡수로 스킬의 캐스팅 시간을 감소하는 것이 유의미한 차이를 낼 수 있다. 8개 스킬을 모두 사용하는 것과 스킬을 6개, 7개만 사용하는 것은 확실한 차이가 있다. 이는 극히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되는 보스의 '순간 무력화' 때도 동일하다. 시전 속도로 인해 스킬을 전부 사용하지 못한다면, 정기 흡수가 대미지, 무력화에도 기여를 할 수 있다.

정기 흡수의 순간 딜량 상승은 특정 타이밍에 대미지가 강해지는 캐릭터에게도 유용하다. 제한된 시간 동안 강해지는 기공사, 충동 데모닉 등은 같은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스킬을 사용하느냐가 관건이다.

또, 짧은 쿨다운의 스킬 여러 개를 가지고 있는 지속 대미지 캐릭터들은 공격 속도 증가로 감소하는 만큼 간접적인 쿨다운 감소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충동 데모닉의 '블러드 매서커' 시전 시간이 0.3초 감소한다면, 나머지 악마 스킬의 쿨다운도 그만큼 감소하는 셈이다.


▲ 8개 스킬이 있어도 시간 내로 다 넣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

- 안정성과 쾌적함, 스킬 적중률 상승

정기 흡수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쾌적함'이다. 정기 흡수를 잠시 장착했다 해제하는 것만으로 엄청난 역체감을 느낄 수 있다. 그만큼 캐릭터의 모션과 이동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전투의 난도와도(재미와도) 직결된다.

정기 흡수의 이런 편의성은 보스의 패턴에 피격당해 생기는 대미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스킬의 적중률도 높여준다. 안전한 위치를 빠르게 선점하면 그만큼 스킬을 사용할 시간도 늘어난다. 모든 스킬은 빗나가면 대미지가 0이다. '정기 흡수'를 채용해 스킬의 명중률이 조금이라도 올라간다면 곧 대미지가 늘어나는 셈이다.

특히, 정기 흡수는 헤드 어택, 백어택 등 대미지와 관련된 중요한 포지션을 잡는 데에 도움을 준다. '사멸' 세트나 '결투의 대가' 등 캐릭터 위치와 관련된 각인을 채용하고 있다면 정기 흡수를 통해 빠르고 안전하게 포시젼을 잡을 수 있다.


▲ 평소라면 피하지 못하는 패턴도 정기 흡수가 있다면 회피 가능



■ 반대 : 정기 흡수는 편의성 각인이다

- 정기 흡수의 효과가 아무리 뛰어나도 대미지 16%에는 미치지 못한다

앞서 정기 흡수의 다양한 장점에 대해 다뤘지만, 반박은 간단하다. "그래서 정기 흡수의 다양한 장점이 공용 각인의 대미지 16% 증가보다 높은가?" 반대 측 입장에 서는 정기 흡수의 기대 대미지가 16%에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정기 흡수의 다양한 장점들은 간접적이고, 수치로 보이는 대미지는 작다. 따라서 '정기 흡수'는 편의성 각인에 가깝다는 것이다. 정기 흡수의 다양한 장점보다 '불편하더라도 강한 잠재 능력을 지닌' 대미지 각인 쪽이 낫다는 의견이다.

최근에는 대미지 각인의 의미가 증가하기도 했다. 모든 피해 증가류 각인들은 최종 대미지에서 16%가 곱연산으로 증가한다. 이런 장점은 '매혹의 본능', '배신의 본능' 유물 장비 세트의 특수 효과, 출혈 룬과 상태 이상 트라이포드의 부가 대미지에 모두 적용된다. 정기 흡수의 편의성이 16% 피해 증가에 가깝게 기여하더라도, 장비의 세트 효과와 직접 곱연산 되는 공용 각인의 효과는 이길 수 없다.


▲ 정기 흡수와 많이 비교되는 공용 각인 '저주받은 인형'


- 공격 속도/이동 속도를 확보할 대체 수단이 있다

최근 정기 흡수의 티어가 내려간 이유다. 서포터의 '갈망의 늪' 세트가 리메이크되면서 파티원에 상시 공격 및 이동 속도 증가 버프를 부여할 수 있게 됐다. 바드 기준 '천상의 연주'에도 공격 속도 증가 버프가 있으니, 정기 흡수가 없더라도 15% 이상의 공격 속도, 이동 속도 증가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번개의 속삭임', '마엘스톰' 등 파티에 공격 속도/이동 속도 버프를 부여하는 다른 캐릭터들도 있기 때문에 파티원이 늘어날수록 정기 흡수의 효율은 감소한다. 공격 속도와 이동 속도는 최대 140%로 제한되어 있는데, '정기흡수 + 돌격 대장' 조합을 채용하고 있는 캐릭터라면 이런 파티 시너지를 아예 받지 못하는 셈이다.

이런 효과들은 대부분 파티로 함께 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로스트아크의 주요 콘텐츠 대부분이 파티로 진행되는 것을 생각하면 그리 큰 단점은 아니다. 솔로 플레이로 진행되는 일부 콘텐츠만 불편함을 감수하면, 다른 콘텐츠에서는 대미지 각인을 채용하고 정기 흡수 급의 시너지를 얻는 셈이다.


▲ 페이토에서 판매하는 실링 요리와 갈망 셋을 이용하면 공격 속도를 13%까지 얻는다


- 스킬 적중률과 편의성은 개인마다, 콘텐츠마다 편차가 있다

정기 흡수의 효율 논란이 일어나는 근본적인 이유다. 정기 흡수가 무빙, 보스 패턴 회피, 공격 기회 등 다양한 요소에 기여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이것은 개인마다, 클래스마다, 콘텐츠마다 편차가 있다. 어떤 유저는 느린 공격 속도로도 모든 스킬을 적중시키지만, 어떤 유저는 그렇지 못할 수 있다.

캐릭터의 8개 스킬의 피해량을 100으로 보고 스킬 하나를 동일한 비중인 12.5의 피해를 준다고 가정해보자. A 유저는 16% 딜각인을 장착(피해량 116으로 상승)하고 평균 7개의 스킬을 적중시킨다. B 유저는 평균 6개의 스킬이 적중한다.

여기서 A, B 유저가 16% 피해 증가 각인을 빼고 정기 흡수를 채용해 8개 스킬을 모두 적중시킨다고 가정하면 두 유저는 100의 피해를 줄 수 있다. 스킬 6개를 적중하는 B 유저의 기존 피해량은 스킬 하나당 14.5니 총 87이다. 반면 A 유저는 14.5의 피해로 7개의 스킬을 적중했다. A 유저 기준 피해량은 101.5로 정기 흡수 채용 시 오히려 감소한다.

어디까지나 가정된 이야기지만, 이는 정기 흡수를 둘러싼 의견 차이를 설명해준다. 콘텐츠나 클래스, 유저 컨트롤 능력에 따라 정기 흡수의 대미지 기여도는 증가할 수도, 오히려 낮아질 수도 있는 셈이다.



■ '정기 흡수' 직접 사용해보니..."솔로 플레이 기준으로는 아직 좋다"

실험을 위해 계정을 둘러보니 마침 지난 특성 실험 기사의 부산물로 다양한 장신구 세팅이 있었다. 이중 특화 세팅은 '정기 흡수'가 포함된 5개 각인 세팅과 '각성'이 포함된 5개 각인 세팅이 2종 있었다. 두 세팅의 치명/특화 특성 비율은 정기 흡수 세팅이 600/1300, 각성 세팅이 800/1350으로 각성 세팅의 품질이 더 좋았지만 '남겨진 바람의 절벽' 카드 세트의 치명타 확률 보정으로 두 세팅의 전투 특성을 비슷하게 맞출 수 있었다.

간단하게 '정기흡수를 포함한 5각인'과 33333에서 '각성을 제외한 4각인'의 대결이다. 다양한 콘테츠를 돌며 정기 흡수가 있는 신속 0 블래스터와, 그냥 신속 0 블래스터 기록을 비교했다. 허수아비 처치 기준으로는 정기 흡수와 각성의 편차가 거의 없었다. 신속 0 블래스터가 1~2초 느리긴 했지만 주력기의 치명타 여부에 따라 평균 기록이 뒤바뀌는 수준이었다. 지난 업데이트로 '플라즈마 스톰'의 공격력 버프가 사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벨가누스'에서는 유의미한 차이가 보였다. 벨가누스의 조우 후 흑화(권능 소환) 전까지 공격 시간은 약 30초로 '정기 흡수'의 초반 기여도가 분명했다. 신속 0 세팅은 30초 내 주력기 2 사이클이 힘들었던 반면, 정기 흡수는 여유롭게 돌아갔다. 특히, '짙은 안개 능선' 전장은 신속 0 블래스터보다 걷는 시간부터 큰 차이를 보였다. 12시 끝자리 기준 걷는 것만으로 10초의 차이가 났다.

'쿤겔라니움'은 보다 적은 편차가 났다. 보스의 큰 몸집으로 인해 스킬 적중이 쉽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부위 파괴 후부터 공략 시간을 체크, 각성의 효과가 없도록 지배 세트의 효과가 끝난 후 중단을 해 남은 체력으로 기록을 비교했다. 이쪽도 정기 흡수 쪽이 보통 좋은 기록이 나왔으며 보스 패턴에 빙결 당하는 빈도도 정기 흡수가 훨씬 적었다(3회/8회).


▲ '정기흡수' 5각인, '각성' 5각인을 최대한 동일 조건에서 비교

▲ 벨가누스는 걷기만해도 공략 시간에서 차이가 났다

▲ 딜량이 완전 동일한 세팅임에도 정기 흡수(우측)쪽이 조금 더 높은 기록이 나왔다


솔로 플레이 기준 동일 세팅에서 정기 흡수만을 추가한 경우, 확실한 대미지 상승이 있었다. 다만 블래스터 기준으로 허수아비 기록 등 단순 수치를 비교했을 경우 큰 차이가 없었다. 특히, 블래스터는 장신구 세팅 문제로 16% 대미지 각인과 정기 흡수의 피해량을 직접 비교하기 어려웠다. 이에 정기 흡수의 차이가 확실하게 느껴질 수 있는 다른 클래스인 '데모닉'으로 대미지를 체크했다.

충동 데모닉은 '유산 스카우터'와 동일한 구조의 변신 클래스로, 일반 상태에서 스킬을 이용해 잠식 게이지를 모으고, 악마 변신을 통해 제대로 피해를 주는 특화 클래스다. 최근에는 지배 세트로 인해 각성을 쓰지만, 정기 흡수도 자주 채용했던 클래스다. 변신 시간이 제한되어 있고, 기본 공격의 피해량이 강력해 '정기 흡수'와의 상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을 위해 치명타를 최소 수치(50)으로 조정하고 무기 외에 장비를 전부 제외한 데모닉을 3레벨 각인 1개만을 채용해 비교했으며, 각인 제약으로 인해 특화 수치는 500으로 맞췄다. 낮은 특화로 인해 변신 지속 시간이 짧기 때문에 실전 세팅과는 차이가 있다.


▲ 정기 흡수와 상성이 좋은 클래스인 '충동 데모닉'


특화 500 기준 정기 흡수 세팅과 일반 각인 세팅의 스킬 사용은 '데스 클로(W)'스킬 1개, 기본 공격은 3회 정도의 차이가 났다. 스킬 1개, 기본 공격 3회 정도의 추가 여유 시간이 있다고 보면 된다. 변신 지속 시간이 긴 실전 기준으로는 더 차이가 날 수 있다.

자원 무제한 상태의 변신 피해량에서는 얼마나 차이가 났을까? 악마 상태 데모닉은 기본 공격이 강력한 편이다. 3타 기준 쿨다운이 짧은 악마 스킬 '루인 러쉬(Q)' 정도의 피해량이 나온다. 정기 흡수 채용 데모닉은 빠른 공격 속도를 기반으로 스킬을 다 돌리고 기본 공격만큼 추가적인 피해량을 기대할 수 있다.

실험 결과 각인이 없는 상태의 데모닉은 1억 체력을 가진 허수아비 처치에 약 10분이 걸렸다. 반면 정기 흡수 채용 상태의 데모닉은 9분 22초, 범용 각인 '저주받은 인형' 상태의 데모닉은 8분 48초가 걸렸다. 대미지 상승 측면에서 보면 정기흡수가 약 7%, 저주받은 인형이 약 14% 증가한 셈이다. 단, 이 실험은 장시간의 악마 상태 대미지를 비교한 것으로, 기본 공격을 치기 어려운 실전이나 공략 시간이 짧은 콘텐츠에서는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데모닉 각인별 실험 결과 요약

- ①노정흡 노각인 허수아비 처치(1억 체력) 시간 10분 02초
ㄴ 초당 대미지(DPS) 166,112
- ②정기흡수3 채용 허수아비 처치(1억 체력) 시간 9분 22초
ㄴ 초당 대미지(DPS) 177,935 ①보다 7.11% 증가
- ③저주받은 인형3 채용 허수아비 처치 (1억 체력) 시간 8분 48초
ㄴ 초당 대미지(DPS) 189,393 ①보다 약 14% 증가


▲ 충모닉 기준으로 대미지 각인과 정기 흡수의 피해량을 비교



■ 대미지에도 기여할 수 있는 편의성 각인, 캐릭터마다 유불리 달라

여러 실험을 통해 확인한 결과는 분명해 보인다. 캐릭터의 최대 능력에서는 정기 흡수가 분명히 대미지 증가 공용 각인보다 약하다. 하지만 정기 흡수 또한 대미지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으며, 보이지 않는 다양한 측면에서 도움을 준다. 이 '체감' 측면을 수치로 명확하게 가리기 어렵기 때문에 매번 논쟁이 발생하는 것이다.

정기 흡수는 솔로 플레이 기준으로 상당한 효율을 발휘하지만, 이 효율은 캐릭터나 콘텐츠, 파티 조합에 따라 달라진다. 여기에 매번 변하는 전투 상황도 있다. 콘텐츠에 대한 유저의 숙련도, 보스의 패턴에 따라 대미지 각인이 되거나 그렇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전투적인 부분과는 별개로 다양한 곳에서 정기 흡수의 쓰임새는 좋은 편이다. 카오스 던전 등을 더 빠르게 돌파할 수 있으며, 생활, 섬 콘텐츠 등 이동용, 빠른 전투용 세팅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조작감 측면에서 캐릭터를 새로운 느낌으로 컨트롤 할 수 있어 독특한 매력을 지닌 각인이다.


▲ 생존, 대미지에 모두 기여해 5번째 각인으로는 채용할 가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