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맞선임이 축구할때 슬라이딩하려다 스탭꼬여서 그대로 골대에 머리 ㅈㄴ쌔게 박고 기절함 그 상태로 의무대가서 5분마다 깻다 기절했다를 반복함 근데 깨어날때마다
맞선임: 여기가 어디에요 저 학교가야되는데....
의무관: 자초지종 설명....
이러고 다시 기절하고 이 얘기를 30분넘게 깨어날때마다 반복
결국 간부님이 급하게 국군병원으로 이송함
그러고 한 일주일정도있다 맞선임 돌아와서 물어보니깐 단기기억상실증이였다함

2. 콧구멍에 자기 500원짜리 동전들어간다고 쑤시다 들어가긴함 근데 500원짜리가 구멍에 세로로 박혀서 그상태로 다시
국군병원감

3. 화장실 물청소하는데 백스탭치시다가 호스에 발걸리셔서 그상태로 세면대를 머리로 격파하시면서 그 상태로 피흘리면서
실려감 그러고 2주있다가 머리 찢어져서 꿰매고옴 다행히 머리뼈는 아작나지 않았다고함 그때 세면대가 격파당해서 진짜 맞선임이 느그아들 당하겠구나 싶었는데 생각보다 멀쩡히? 돌아왔음

저 사건이 한달에 하나씩 일어난 일이여서 중대장이 따로 불러서 의병전역하고 싶어서 일부러 그러는거냐고 말했다함
그 이후로도 취사지원 나갔다가 손 아작날뻔하거나
아니면 폐급게2한테 찍혀서 청x막 따일뻔한거 지켜내고 캠프보내는 등 거의 달마다 이런일이 생겼음
이제와서 고백하는거지만

ㅇㅈㅎ 형 잘지내? 형이 맞선임이여서 지루할틈이 거의 없어서 좋았어 달마다 형 몆주차쯤에 다칠까하는걸로 내무반애들이랑 라냉빵 자주했어 덕분에 내돈 거의 안쓰고 라냉자주먹었어 형의 고통으로 맞바꿔먹은 라냉....미안할 틈 1도없이 ㅈㄴ 맛있더라
형 폐급게2한테 따먹힐뻔하고 캠프보낸 직후에 힘내라고 꼬깔콘하고 라냉 가져다줬잖아 그거 형걸고 내기빵건걸로 사온거야 그래도 맛나게 먹는거보니깐 기분좋더라
그 외에 배수로작업때나 여러가지 일이있긴했는데 그래도 즐거웠잖아?
Gop최전방이라 몸은 춥고 힘들었지만 형 덕분에 우리 소대원들의 마음과 배때지는 배부르고 따뜻했어
형....쩔더라....
혹시 만약에라도 살아있으면 보고싶어지긴하네 솔직히 형 전역전날 주말에 두돈반에 치일뻔한거보면 살아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형 그리고 화 좀 내고살아 전역날까지 갈구고 화낸걸 본적이없네 무슨 보살도 아니고




갑자기 동반입대했던 동창이 하사관 된 이후 연락와서 옛날얘기하다 생각나서 끄적여봄 걍 일하기 싫어서 시간때우려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