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처럼 회사에서 이름대신 닉네임 쓰는데 이때까진 아무 문제가 없었단 말이야

근데 이번에 들어온 신입이 이름을 정하는데 하필 이름이

"에일린"

별등섬 여운이 아직 남아있는데 에일린이라는 이름을 보자마자

나도 모르게 숨이 턱하고 막히더라

근데 이게 무슨 우연인지 하필 직속이여서 내밑으로 들어옴

여기까지도 그냥 넘어갈 수 있는데 얘가 어릴때부터 비염이랑 천식이 있어서

책상위에 약통 나두고 한번씩 먹는데 너무 감정이입되서 그런지

나도모르게 좀 챙겨주곤 했는데 남들이 보기엔 그게 아니였나봄

유령선이랑 카게때문에 목, 금 야근 피하려고 어제 얘랑 야근했는데

퇴근하기 전에 얘가 나보고

"말씀 안드리려고 했는데 너무 티나시는거 아시나요?"

이러더니 웃으면서 나가더라..

야근한 다음날엔 11시 출근이라서 지금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고민됨

아 그게.. 내가 로스트아크라는 게임을 하는데.. 이러면서 이야기하는 것도 이상하고

그렇다고 0고백 1차임 당하는 것도 억울하잖아

걍 대책을 달라는건 아닌데 답답해서 글써봄



P.S 옆부서 팀장님 닉네임이 프랭크인데 차라리 미친척하고 둘을 밀어줄까?



+ 형님들 추천하지 마십쇼 부끄러운 일기장 느낌인데 추천 올라가면 좀 기분이 그렇습니다.

+ 후기도 아마 없을예정입니다. 쓰기엔 너무 좀 민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