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 부터 14년전 대학교때였음

중간고사 시험기간이라 도서관에서 공부중에

너무나 청순하고 이쁜 여자가 헹여 소리 낼까 신발 벗고 살금살금 들어오는걸 봤음

그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이뻐서 진짜 공부가 안되더라 ㅋㅋㅋ

그 시간이 오후 2시쯤이었는데 그 여자를 볼려고 매일 오후 2시에 도서관 출근도장 찍었다.

하늘이 도운건지 그 사람도 거의 2~3시쯤엔 도서관 오더라
시험기간이니...

그러다가 중간고사 마지막날 이대로 놓치기엔 너무 후회할거 같았어

그래서 용기내서 처음봤을때부터 너무 맘에들어서 중간고사 집중도 안되고 시험도 망친거 같으니 번호만 알려달라했어 ㅋㅋ

진짜 수줍은듯 그러면서 웃으면서 날 보는데 아찔하더라

그렇게 번호를 받았다 ㅋㅋ

그렇게 번호를 받고 그당시 막 스마트폰이 보급되는 시기였는데
카톡을 깔고 밤새 카톡을 하고 그랬어

근대 나는 평범한 학생이었고
그 사람은 진짜 누가봐도 이쁜 여자였어
사귀면서 알게된거지만 대학교 홈페이지에 나오는 모델까지 했던 사람이었짘ㅋㅋ

그 사람이 지금 내 와이프야

사귀면서 알게된건 같은동네(걸어서 5분거리)사는것
같은 초중학교 다녔던거(한번을 못봤지만)
참고로 동갑임

참 신기한 인연이다 싶었음ㅋㅋ

그렇게 4년을 만나고 둘이 28살 되던해 결혼했음
지금은 막 5살된 딸램 하나 있고

행복하냐고? 행복한 기준을 모르겠음
적어도 불행하진 않음

뭐...요즘 유명한 드라마 보면서 같이 맥주한잔에 과자 하나 두고
노가리 깔수 있는 존재가 있다는게 소소하지만 즐거운건 사실임

가끔 게임하는데 잔소리 하면 짜증나지만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