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한지 이제 한달 조금밖에 안된 뉴비라
게임 오래하셨던 분들이랑 비교하면 얉은 지식이 드러나니
우선 잘못된 내용이 있을 수 있다고 먼저 적을게요

오늘 배마 밸런스 패치라고 나온거 보면서 기분이 많이 안좋아서
그냥 뭐라도 말하려고 방금 가입했어요

한달 전쯤에 익스로 시작해서 지금 1017까지 찍고 게임하고 있는데
며칠전에 친구 920 버서커, 다른 친구 한명(이 친구는 템 레벨이 기억이 안나네요 900대 였을건데)까지 셋이서 혹한의 헬가이아를 잡으러 갔었거든요

2번해서 처음엔 제가 어떻게 MVP창에 들어가긴 했는데
두번째에는 친구 버서커가 강투사였나 잔혈로 MVP가 나오더라구요
친구 말로는 딜 타이밍이 좋아서 MP가 모자랄 정도로 딜 넣었다는데
사실 두번째는 저도 딜캐치가 잘 돼서 MP가 모자랄 정도로
계속해서 쿨타임 찰때마다 딜을 꽃아넣고 각성기도 무난하게
크리티컬이 많이 터지는거 보고 이번엔 결과 좀 좋게 뜨겠지
하고 있었는데 결과창 보니까 저는 강투사도 아니고 섬멸자더라구요

처음에 헬가이아 들어가면서 친구가 버스기사라며
우스개소리로 던졌었는데 진짜 얼굴이 화끈거릴정도로
부끄럽기도 하고 그전까진 그래도 배마에 만족하면서
재미있게 했었는데 그 날 너무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각인은 친구가 원한3에 직업각인 1짜리였고
저는 원한3에 번개의분노2 였거든요
제가 직업각인이 없었으니 딜 차이가 더 났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템 레벨이 100가까이 차이가 나는데도
결과적으론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다는게 좀 그렇더라구요

그런데 오늘 패치 내역을 보니까 다른 직업들은 뭔가
너프건 버프건 유의미한 변화가 있었는데
배마는 그냥 원래 있던걸 마치 패치해준거 마냥 쓴거 몇개랑
너프 하나만 넣어놓고 그냥 끝 이러니까
보면서 되게 기분이 안 좋더라구요

운영진은 그냥 지금 이 상태가 원하던 대로 된거라고 생각하는구나 싶기도 하고
앞으로도 그냥 이대로 내버려두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분명 이대로 둬도 게임은 어떻게든 돌아가겠죠
어디서 뭘 못할정도로 망가진 게임까진 아니니까
근데 이게 정말 좋은 모양새인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배마 할만하니까 괜찮아!! 라고 무조건 말하기엔 제가 자신이 없네요

뉴비라 잘 몰라서 그런걸수도 있겠지만 인벤에서 스킬트리 보면서
어떤게 좋을지 나름 이리저리 연구도 해보고 힘들게 스킬포인트도
모아가면서 전보다 더 강해졌다고 좋아하던거 생각하니까
되게 의미없었던거 같기도 하고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