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헌하면서 처음으로 자살(캐삭) 생각 났다..
방금 혹헬 돌고 왔는데
워로드 서머너 서머너 데헌(나) 조합이였는데..
진짜 열심히 팼거든..? 퍼샷 6~7만씩 계속 띄우면서
샷건 쿨때마다 우겨넣고 정말 열심히 팼어 나름대로..
두번 도망갈 동안 포션도 별로 안빨았고..
근데 두번 도망가고 세번째 조우때 어그로가 자꾸 튀는거야
끔살 당해버려서 데카를 하나 까먹었어 
깃털로 부활했는데 하필 부활하는 순간 혹헬이 나한테 돌진한거야
돌진 딜 다맞고 마지막에 쳐올리는거까지 맞은데다가 하필 그때 
기상기 쿨이였는데 내리찍기 까지 시전하는거야 ㅡㅡ
부활하자마자 바로 데카를 하나 더 까먹었어 이때부터 진짜 개 꼬이기시작
딜이란 딜은 엄청 우겨넣었는데도 2분 남짓 남을때까지 누울 생각을 안하는거야
포션은 이미 바닥났는데; 

결국 남은 시간동안 짤짤이 계속 얻어 맞다 보니까 그거 알지?
데헌하는 사람들은 이해할거야 죽어야 될 타이밍에 안죽고 계속 몹이 살아있으면
포션 바닥나는 순간부터 짤짤이 딜에 가랑비에 옷 젖듯 체가 빠져나가
거기다가 5분정도 남았을때부터 뭔가 '아 딜 안넣고 사리기만 하는 트롤이 껴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까 무리해서 딜 넣게 돼 사람이;
그러다보니까 안 맞던 패턴도 하나둘씩 맞기 시작하고
결국 서머너가 1데카 내가 또 1데카해서 12퍼 남기고 2분 남겨놓고 전멸당했어
끝까지 살아서 때렸어도 못 깼을 수도 있다는 거지
진짜 황당하더라 내가 야추피작 망해서 야추피가 12퍼 밖에 안되는데
공팟에서 멀쩡하게 7~8분 남기고 깼단 말이야 여태까지?
근데 딜을 이렇게 빡빡하게 넣는데도 2분 12퍼가 말이냐 이거지

솔직히 18분동안 혹헬 패면서 그런 생각이 좀 들긴했어
나는 똥꼬잡고 계속 패는데 같이 똥꼬 잡는 놈이 단 한명도 없었어
서머너는 그렇다 치더라도 워로드만큼은 내 옆에 붙어있어야 정상아니야?
진짜 거의 워로드랑 붙어있었던 기억이 없어

근데 뭐 딜미터기가 있나 뭐가 있나 어찌됐건 세번 뒤진건 난데;
할말없지
그래서 그냥 나왔어
나왔더니 귓말로 서머너 한분이 님아 힘내여
이지랄 하대? 나 나가고 뒷담까니까 안타까워서 저러는건지
비꼬는 말인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네 죄송요 이러고 다른 팟 찾아 들어갔어
근데 그 팟에 아까 그 워로드가 들어오대?
그래서 내가 다시 뵙네요 이랬더니 워로드 새끼가
3데카로 트롤 하신 분이네요 ㅇㅈㄹ ㅡㅡ
그리고 방장이 귓말로 다 들었는지 사실입니까?
네 사실이에요 이랬더니 바로 추방 넣음


진짜 시발 3데카한건 사실이니까 어디가서 하소연도 못하겠고
근데 존나 억울하긴 하고 ㅡㅡ 어디가서 레이드 컨트롤 못한다 소리 들어본 적이 없는데
시발 진짜 딜미터기가 없어서 알아주는거 하나 없고 결국 몸약해서 데카 잘 까먹을 수 밖에 없는
좆같은 데복치라서 결국 모든 덤터기는 내가 다 맞는 느낌이고
진짜 좆같아서 겜하기가 너무 싫어졌어 어떻게 해야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