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ire1119
2016-02-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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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97
취미로 정리해보는 테라 세계관 -19-※ 취미로 히어ㄹ...아니 세계관을 정리하는 사람입니다. ※ 어차피 메인퀘 안해도 만렙 찍는 테라니까 스토리보기 귀찮으시면 이 글을 봅시다.(데헷☆) ※ 추측성 내용이 들어있고, 조금 양념을 뿌렸습니다...기본적인 뼈대는 게임 내 자료를 따르지만 소설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북미 테라의 바뀐 세계관까지 합해서 완전판의 개념으로 세계관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한국 테라에는 나오지 않거나 근거가 없는 부분을 북미테라에서 따왔습니다. ※ 틀린 내용에 대한 지적은 매우 감사합니다.
※ 참조 사이트 :
http://tera.inven.co.kr/dataninfo/guide/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18166 http://tera.wikia.com/wiki/Lore http://m.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19025
※ 전편 보기는 글쓴이 인장으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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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시대 편] ~ 4장. 제 2차 아르곤 원정대 ~
갑자기 날씨가 따듯해졌습니다. 그런데 날씨가 따듯해져도 감기에 걸리나보군요...코에서 홍수가 났습니다ㅠㅠ 시리즈도 마무리 하는 때인데 몸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여러분도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18화에서는 용맹한 영웅들의 노력으로 카이아도르가 해방되고 아르곤은 다시 샤라 대륙 북방으로 후퇴했습니다. 제 1차 아르곤 원정의 결과, 발키온 연합은 카노비아 기지까지 탈환하고 로스 티리키아 가드, 아르고네아 근방에 남아있는 아르곤과의 전선을 구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연합군과 아르곤은 서로 많은 병력을 소모한 상태였기 때문에 이렇다 할 전면전은 다시 일어나지 않았고 소규모 교전만 간간이 일어났습니다. 수년이 지난 뒤, 발키온 연합 사령부는 더 이상 소모전을 이어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하고 전선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병력만 남긴 채 원정대를 귀환 시켰습니다. 이로써 제 1차 아르곤 원정은 종료되었습니다.
(카이아도르는 해방되었고 아르곤도 북방으로 물러났지만, 과연 연합은 제 1차 아르곤 전쟁에서 승리한 것일까요?)
제 1차 아르곤 원정대가 귀환한 후 발키온 연합 사령부는 전쟁의 사후 처리를 위해 벨리카에 모였습니다. 사후처리의 주요 안건은 현재 집결한 발키온 연합군의 재편성, 카이아도르 연맹의 다른 연맹에 대한 보상 지급 방법과 값의 문제, 향후 각 연맹의 우호 관계를 위한 법률 제정과 무엇보다도 발키온 연합 자체를 존속시킬 것인지 여부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각 연맹의 지도층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 대립했고 쉽게 타협점을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바로 전날까지만 해도 서로의 등을 맡기며 아르곤에 대항했던 전우의 모습은 찾아보지 못하고, 손익계산에만 눈이 먼 장사꾼들만 가득했습니다.
이때, 벨릭 여신이 나타나 연맹의 지도층을 다독였고 아직 아르곤의 위협이 끝나지 않았음을 강조하며 연합의 존속을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발키온 연합의 수호신을 자처했습니다. 발키온 연합은 다종족 연합이었기에, 벨릭 여신이 연합의 수호신이 된다면 그것은 곧 연합에 소속된 모든 종족이 벨릭의 보호를 받는다는 뜻이었습니다.
여신의 중재와 선언으로 각 연맹의 지도층은 어렵게 협상에 성공했고 카이아도르 연맹이 지불할 보상 중에서, 영토 분배에 관한 조항을 삭제했으며 대신 아르곤과의 주전선이 카이아도르의 영토에 있는 만큼, 전선 유지에 관한 비용의 4할을 카이아도르가 지원하는 것으로 합의하였습니다.
이후 연합에 소속된 세력들은 연합 회의에서 결정한 법률을 채택하여, 어떤 연맹에서도 통용되고 우선시되는 ‘연합법’을 제정했습니다. 이 법에 의해, 연합에 가입된 어떤 종족이라 하더라도 평등한 권리를 가지게 되었고 어떤 종족이라도 차별받지 않고 억압당하지 않을 권리를 얻게 되었습니다. 비록 표면적인 법률이 그렇다는 것이었고 케스타닉 같은 종족에 대한 편견을 남아있었지만 서로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전국시대 같던 아르보레아 역사에서 연합에 가입된 자라면,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연합법의 제정은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법률이 서로 독립되어 있고, 자치권을 가진 지방으로 이뤄진 미국에서도 연방법은 어느 주에서든 우선하게 적용됩니다.)
제 1차 아르곤 원정이 끝난 이후 활동했던 영웅들은 서로의 길을 찾아 흩어졌습니다. 프레이아 로헨은 다시 수도 방위군 군단장으로 복귀했으며 카이둔 투르칸은 카이아도르 사령부 직속부대의 사령관으로 임명받았고 회색돌 사반은 발데론으로 돌아갔습니다.
타무르 헬칸은 그 공적을 인정받아, 아버지의 뒤를 이어 카이아도르 총사령관이 되었고 엘리온 쿠벨은 알레만시아의 호출을 받아 알레만시아로 돌아갔다가, 후에 발키온 연합의 지령을 받고 ‘여명의 정원 탐사대’의 초대 단장이 되어 여명의 정원으로 떠났습니다.
시오나 엘린은 요정의 숲에 머무르며 숲의 복구를 돕다가, 꿈을 꾸고 공주가 되어 포라 엘리누로 귀환했습니다. 시오나는 꿈을 꿀 당시, 세렌에게서 ‘검은 땅의 공주’라 불리며 계시를 받고 아룬 대륙 북부로 출발했고, 이후 소식이 끊겼습니다.
하스미나와 헬렌의 이야기를 해보자면, 둘은 꽤 특이한 성장기를 거쳤습니다. 하스미나와 헬렌은 어렸을 적 부모가 몬스터들에 의해 죽고 자신들도 죽을 위기에 처했습니다. 그 때 근방을 지나가던 쿠벨 상단에 의해 구조되었고 알레만시아까지 그들과 함께했습니다. 돌아갈 집도, 친척들도 없는 천애고아였던 두 자매는 쿠벨 상단의 소개를 받아 알레만시아 최고의 연구 기관인 미스테리움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미스테리움은 코어를 연구하던 하이엘프 마도학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기관으로 마도공학 기술의 개발, 새로운 마법의 개발뿐만 아니라 초등 교육부터 대학원까지 갖춘, 알레만시아 최대이자 유일한 교육기관이기도 합니다.)
영리하고 새로운 지식을 배우는 것을 좋아했던 헬렌은 마도학에 큰 재능을 보였고 하스미나는 머리를 쓰는 것보다는 몸을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여 무술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세월이 흘러 헬렌은 마법사로 대학원까지 진학했고 하스미나는 검투사가 되어 훈련원을 수석으로 졸업한 뒤 두 자매의 후원자였던 쿠벨 상단에 정식으로 입단했습니다.
하스미나는 쿠벨 상단과 대륙을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면서 여행을 다녔고 헬렌은 미스테리움 마법 연구부 연구원이 되어 새로운 마법을 개발하다가 아르곤이 침공해오자 재회하여 전선에서 큰 활약을 했습니다. 제 1차 아르곤 원정대가 귀환할 무렵, 그들은 공격대에 자원하여 전선에서 남아있는 아르곤들을 견제했습니다.
어느 날 두 자매는 다른 공격대원과 함께 아르곤들을 추격하다가 카르고네아 깊숙한 곳까지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카르고네아는 그들이 봐왔던 어떤 지역과도 달라보였습니다. 땅은 아르곤의 껍질처럼 검푸른 빛을 띠고 있었고 하늘에는 거대한 산 세카가 몇 마리나 돌아다녔습니다. 소름끼치도록 거대한 뿌리들은 대지를 가로질러 땅에 박혀있었고 그 위로 정체를 알 수 없는 회색 액체가 관을 따라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적들의 본진에 너무 깊숙이 들어왔다는 것을 깨달은 그들은 황급히 돌아가려고 했으나 이미 수많은 아르곤들에게 포위당한 뒤였습니다. 공격대는 필사적으로 아르곤의 포위망을 뚫으려 했지만 결국 아르고네아에 도달하기도 전에 전멸했습니다. 하스미나는 적어도 자매인 헬렌만이라도 지키려 했으나 아르곤의 발톱은 무심하게도 그녀가 보는 앞에서 헬렌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홀로 귀환한 하스미나는 아르곤에 대한 복수심으로 이를 갈았지만 제 1차 아르곤 원정대의 철수가 완전히 확정되고 전쟁이 소강상태에 이르자 복수의 기회를 잃고 실의에 빠졌습니다. 결국 그녀는 복수를 포기하지 못하고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케스타닉인데도 하이엘프 사이에서 자란 두 자매. 언제까지고 같이 있을 줄 알았지만..
영웅들이 또 다른 임무를 위해, 복수를 위해 흩어졌을 때 각 세력도 나름대로 변화를 겪고 있었습니다. 알레만시아에서는 수도 방위군 군단장이던 프레이아 로헨이 원로원의 추천을 받아 새로운 알레만시아 총사령관으로 임명되었고 아르곤의 침략에 대비하여 에세니아 가드에 방어탑을 설치했습니다.
바라카들은 그들의 고향으로 돌아가 ‘이르카’를 본격적으로 재건하기 시작했습니다. 신성제국이 멸망하고 나서, 바라카는 공적을 인정받아 처벌을 면했고 신들은 바라카가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거인들이 아룬 대륙 북부에 펼친 ‘폭풍의 벽’을 제거하여 그들을 도왔습니다.
제 1차 아르곤 원정이 끝나고 대부분의 바라카들이 이르카에 모였으나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폭풍의 벽이 사라지자, 결계 때문에 봉인되어 있던 아크데바들이 ‘데모크론’ 이라는 괴물들을 앞세워 아룬 대륙 북부를 침략했습니다. 이 당시 연합은 아르곤 원정에서 입은 피해를 회복하느라 아룬 대륙 북부의 소식에 귀를 기울일 여력이 없었습니다. 아크데바들은 단숨에 아룬 북부를 장악한 뒤, 예전 거인들이 했던 것처럼 결계를 펼쳐 다른 종족들의 반격을 방지했습니다. 이 결계가 ‘검은 장벽’이라 불리는 차원의 벽으로, 페가수스도, 통신도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발키온 연합 사령부는 아르곤과의 교착상태를 끝내기 위해 제 2차 아르곤 원정대의 조직을 결의하고 또 다시 병력을 모았습니다. 각 연맹에서 군사들이 차출되었고 아르곤 전선으로 이동하기 위해 카이아도르로 향했습니다. 덕분에 알레만시아와 벨리카는 병력부족에 시달리게 되었고 거리는 한산해졌습니다.
제 2차 아르곤 원정대는 카노비아 기지로 이동했고 카노비아 기지는 아르곤과의 전쟁을 위해 각종 제약사항을 과감하게 삭제하고 치안 유지를 위한 특별법을 적용시켜 ‘헬칸 특별지구’로 거듭났습니다. 제 2차 아르곤 원정대는 전선으로 뛰어들어 또 다시 피 튀기는 전투를 벌였고 원정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 2차 아르곤 원정은 게임 안에서는 현재진행형입니다. 적어도 유저가 샨드라 마나이아를 죽이기 전까지는요.)
한편 제 2차 아르곤 원정대가 출발하고 카이아도르를 제외한 다른 연맹들의 병력이 약해지자 기다렸다는 듯이 아르보레아 곳곳에서 새로운 위협들이 고개를 들었습니다.
도망쳤던 악신 툴사의 언데드 군대와, 대륙 전역에서 악신 로크의 부활을 꿈꾸는 데바족과 사교도들, 쿠차트, 오칸, 굴라 등과 같은 군소종족들이 마을을 습격하는 등 아르보레아는 또 다시 여러 혼란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이로써 발키온 연합은 아르보레아에 더더욱 필요한 존재가 되었고 많은 이들이 연합에 의존했습니다. 또한 많은 이들이 자신의 검과 지혜를 바탕으로 이름을 날리는 영웅이 되기 위해 연합의 모집에 자원했습니다. 바야흐로 ‘연합시대’의 시작이었습니다.
(아샤가 가장 기뻤을 때는 한 수호자가 자신의 인형을 고쳐줬을 때라고 합니다.)
이로써 본래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일어났던 아르보레아의 기원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이제부터 무대는 여명의 정원 옆에 있는 작은 섬, 여신의 눈물에서 태어난 비밀스러운 섬으로 옮겨가 아르보레아에 뛰어든 모든 이들을 새로운 역사의 막으로 초대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은 이 글을 보는 여러분, 테라를 즐기는 모든 분들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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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고도 길었던 테라 세계관 이야기를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오기까지 제 예상보다는 많은 횟수가 걸렸지만 그래도 이렇게 끝나는 것이 조금 아쉽긴 하네요. 그러면 마지막화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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