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글은 1인칭으로 되어있습니다.


※본 글은 퀘스트 '공략'이 아닙니다. 순수하게 스토리만을 다루고 있습니다.


※ 본 글의 대사와 스토리는 게임에서 등장하는 스크립트를 그대로 사용합니다.


※ 본 글에서는 12등급 스포일러가 감지됩니다. 읽기 전에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 그래픽 옵션을 '최하'로 맞추고 '저사양용 라이팅'을 쓰고 있습니다...양해바랍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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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온 연합의 정식 군인이 되고 부대에 배정받은 당신.
하지만 짐을 풀기도 전에, 사마엘 장군이 또 다시 당신을 호출합니다.
피곤하지만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사령부 집무실로 들어간 당신에게
사마엘 장군은 임무를 내려줍니다.

벨리카 직할령의 윗 지방, '아르카니아 가드'의 수비대가 지원요청을 했습니다.
잊혀진 숲의 '데바'라는 종족이 말썽을 부리는 모양인데
사마엘 장군은 당신더 지원병으로 보내고자 합니다.

실력을 증명할 첫 기회.
명령을 따르겠다고 말하는 당신에게 사마엘은 돌돌말린 문서를 다섯 개 줍니다.
손바닥 정도의 크기에 이동마법진이 그려진 문서는 '이동주문서'로
마을과 마을 사이를 쉽게 오갈 수 있는 일회용 주문서입니다.

사마엘 장군에게 인사하고 사령부를 나온 당신은 주문서를 사용해
잊혀진 숲에 있는 임시 캠프로 갑니다.



잊혀진 숲 임시 캠프의 책임자는 '랄프 크린'이라는 남자로
근처에 있는 초승달 마을 출신입니다.
초승달 마을 자경단의 단장인 '젤티스 크란'의 사총동생이기도 하지요.



당신을 보자 지원병이 왔다고 기뻐하는 랄프.
그는 옆 마을인 벌목꾼 마을과의 교역로에 최근 데바 산적단이
전에 없이 무리지어 나타나는 것을 경계하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사태가 위험해지다 보니, 제대로 된 보급을 받기가 수월하지 않은 모양입니다.
급한대로 '비령초'라는 야생 약초를 이용해서 치료약으로 쓰려는 랄프.
당신은 비령초를 캐는 것을 도와주고자 합니다.



(세이버투스는 그냥 '조심하라'는 수준인데 퀘스트 단계는
이놈 5마리부터 의무적으로 잡아야 비령초를 채집할 수 있습니다.
이게 테라 메인 퀘스트 동선의 문제점 중 하나입니다.
처음부터 비령초를 채집하게 해주고 세이버투스는 부수적으로 처리하게 해줘야죠.

참고로 유저들이 쓸 수 있는 유물무기 첫 단계가 '세렌의 무기' 인데
퀘스트가 다 끝났어도 이놈들부터 잡으셔서 강화석 / 강화제 / 유물무기 얻으시고
+9강까지 업글 다 하시고 게임하시면 초반구역이 좀 더 편해집니다.)



(요게 비령초. 3개만 모으면 됩니다.)

세이버투스의 방해를 물리치면서 겨우겨우 비령초를 어느 정도 모은 당신은
다시 캠프로 돌아가 랄프에게 비령초를 건네줍니다.



받으면 감사의 인사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

약초를 부상병들에게 먹여달라는 랄프.
아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맡기려는 심보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걸 생으로 먹이려는 건가요? 바르거나 적어도 달여먹는 약초로 예상했는데......
당신은 반신반의 하면서 랄프의 뒤에 있는 부상병 둘에게 약초를 먹여줍니다.








......어쨌든 임무는 완수했으니 상관 없겠지요.



당신이 피곤해 하는 것이 조금 티가 났는지,
랄프는 작전을 설명하기 전에 먼저 휴식을 취하도록 권유합니다.



(아이콘? 마우스? 그게 뭐죠?
제3의 벽을 깬 랄프)



B O N E  F I R E  L I T





이 앞에 부적 (이)가 효과적



(효과가 중첩되어서 실패해도 퀘는 성공합니다.)





컨디션도 회복했고 부적으로 버프도 받았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작전을 이야기 해봅시다.
랄프는 이전까지 오합지졸이었던 데바들이 하나로 뭉칠 수 있었던 것은
어떤 실력 있는 데바가 있기 때문이 아닌가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 놈만 찾아서 없에버리면 데바들은 자연스럽게 와해될 것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그는 먼저 정찰을 보낸 '바르가 오르단'과 합류하여 대장을 처치하는 것이 작전이라고 말하며
바르가와 만나는 길에 덤퍼칸들이 시끄럽게 굴면 위치가 발각될 수 있으니
보이는대로 처치하면서 가라고 조언합니다.
당신은 알겠다고 한 뒤 바르가를 만나러 접선 지역으로 향합니다.



(작은 새 인간처럼 생긴 덤퍼칸.
테라 설정화에서는 꽤 귀엽게 나옵니다.)



데바들의 습격을 받아 부서진 마차 옆에 보부상들이 망연자실하게 모여 있습니다.
그 옆을 보니 랄프가 설명해준 인상착의와 똑같이 생긴 아만 남자가 한 명 보입니다.
저 사람이 바르가 오르단일 것입니다.
당신은 그에게 말을 걸어봅니다.



역시 이 사람이 바르가가 맞았습니다.
랄프가 보냈다는 말에 반색하는 바르가.
덤퍼칸 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았던 것을 바탕으로
당신이 덤퍼칸을 처리하면서 왔다는 사실을 예상하는 것을 보니
이쪽도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사람 같습니다.



바르가는 지금까지 모아온 정보를 당신에게 들려줍니다.
새로 나타난 데바들의 구심점은 '튜벤'이라는 자로, 데바 산적단 내에서 돌격대장의 지위에 있습니다.
다른 데바들과는 달리, 튜벤은 정식 군대에서 훈련 받았는지, 부하들을 지휘하는 법을 알고 있다고 합니다.
튜벤만 없어지면 소탕이 쉬울텐데, 데바들의 수가 너무 많아서 접근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바르가는 전투원이 아니라서 데바들을 상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결국 당신이 잠시 데바들의 주목을 끌고 바르가가 튜벤에게 접근할 방법을 찾기로 합니다.



(10명만 처리하면 되지만 일일지령퀘가 15마리입니다. 소소하게 잡아서 경험치를 올려줍시다.)

데바들과 벌이는 첫 전투.
난생 처음으로 데바족을 본 당신은 그들이 왠지 케스타닉과 닮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호전적이고 빠른 전투원들이긴 하지만 그렇게 어려운 상대는 아닙니다.
어느 정도 주목을 끌던 당신은 일단 후퇴했다가 바르가와 다시 합류합니다.





마침 튜벤이 약탈한 물건들을 안쪽에 쟁여놓고 있는 것을 발견한 바르가.
그는 우선 빼앗긴 물건들부터 되찾자고 합니다.
당신은 튜벤이 있는 캠프 주변의 데바들을 물리치고 약탈당한 물건들을 먼저 되찾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튜벤이 있는 캠프에 도착한 당신.



달랑 호위원 한 명과 함께 있었던 튜벤은 당신의 습격에 당황하여 반격합니다.
튜벤의 기술은 다른 데바들과 다르게, 확실히 누군가에게 정식으로 전수받은 것입니다.
오랜 기간 훈련받은 전투기술로 당신과 접전을 펼치는 튜벤.

하지만 티아라니아에서 수호자로써 몇 년이나 실력을 갈고 닦아온 당신에 비하면
튜벤의 기술은 거의 급조한 것과 마찬가지인 수준입니다.
결국 튜벤과 그 호위원은 당신의 손에 쓰러집니다.

튜벤도 쓰러뜨렸겠다, 나머지 물품들을 챙겨서 이 자리를 떠야 합니다.
서두르지 않으면 소란을 눈치챈 다른 데바들이 몰려올 것이 뻔합니다.
당신은 캠프 주변에 흩어져 있는 귀중품 상자를 열어 물건을 회수합니다.



(귀중품 상자는 튜벤이 있는 캠프에 2개, 그 밑 캠프에 2개, 그 옆 캠프에 1개 등
주변지역 캠프에 흩어져 있습니다.)



물건을 전부 회수한 당신은 데바 산적단 야영지를 재빨리 벗어납니다.
바르가와 접선지에서 재회하고 나서야 한 숨 돌리는 당신.
바르가는 이제 뒷처리는 자신들에게 맡기고 회수한 귀중품 상자들을
초승달 마을에 가져다달라고 합니다.

흙의 정령을 조심하라고 조언하는 바르가와 헤어진 뒤 초승달 마을로 향하는 당신.
당신은 온 몸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이제서야 눈치챕니다.
전투가 처음은 아니지만 데바들은…….
당신에게 있어서 데바들은 처음으로 죽인'사람'.

어깨를 부여잡고 크게 심호흡을 한 당신은
초승달 마을로 향합니다.


-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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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게임 할 때는 10분도 안걸려서 깨는 걸
이렇게 하나 하나 읽고 정리하면서 가니까
한 편 쓰는데 1시간이 걸리네요ㄷㄷㄷㄷㄷㄷ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