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ire1119
2016-01-26 21:42
조회: 11,180
추천: 87
취미로 정리해보는 테라 세계관 -05-※ 취미로 히어ㄹ...아니 세계관을 정리하는 사람입니다. ※ 어차피 메인퀘 안해도 만렙 찍는 테라니까 스토리보기 귀찮으시면 이 글을 봅시다.(데헷☆) ※ 추측성 내용이 들어있고, 조금 양념을 뿌렸습니다...기본적인 뼈대는 게임 내 자료를 따르지만 소설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북미 테라의 바뀐 세계관까지 합해서 완전판의 개념으로 세계관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한국 테라에는 나오지 않거나 근거가 없는 부분을 북미테라에서 따왔습니다. ※ 틀린 내용에 대한 지적은 매우 감사합니다.
※ 참조 사이트 :
http://tera.inven.co.kr/dataninfo/guide/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18166 http://tera.wikia.com/wiki/Lore
※전편 보기
[창세편] 01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09 02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10
[성전편] 03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11 04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17 05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61 06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83 07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94
[종족시대 편] 08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049 09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072 10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131 11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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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편] ~ 3장. 제 2차 라그나로크 (1) ~
4편 마지막에서는 몇 천년이나 계속된 아르보레아의 비극을 발더와 로크 형제가 종식시키고 대립하던 신들과 종족들을 화해시켰습니다. 발더의 호소가 통했는지 병사들은 무기를 손에서 놓았고 로크는 끝까지 발악하는 툴사를 몰아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아르보레아는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땅이 황폐해지고 화산이 폭발하고 섬이 가라앉고 북방은 얼어붙고 숲은 사막으로 변했습니다.
많은 신들이 죽고 많은 종족이 멸망했으며 많은 종족이 창조주를 잃었습니다. 엘린과 포포리는 엘리누에 이어 카라스까지 죽고, 세렌에게 맡겨졌습니다. 휴먼족은 제 1차 라그나로크 초기에 툴사의 술수에 넘어가, 기드의 보물을 훔치려 했다가 발각되었고 천년의 시간을 방랑해야만 하는 저주에 걸렸습니다. 그들은 어딜 가던 이방인이었고 핍박받았습니다. 발더와 이샤라를 필두로 남은 신들은 정성을 다해 아르보레아를 회복시켰습니다. 다시 세계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으나 발더에게는 몇가지 걱정거리가 남아있었습니다.
우선 전쟁 병기로 사용했던 몬스터들이 완전히 통제를 벗어나 야생화 되었고 멋대로 번식을 하기 시작한 것, 그리고 아직 신들 사이에, 전쟁에서 쌓인 앙금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점 등이 그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툴사를 비롯한 악신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게되었다는 것을 가장 마음에 걸려했습니다. 로크가 사냥의 신 벨릭과 그녀의 자매 카이아, 야수의 신 샤칸 등 추격조를 구성하여 툴사의 행방을 쫓았으나 툴사는 정말 감쪽같이 숨어버렸습니다.
발더는 우선 눈 앞의 일부터 처리하려 노력했습니다. 신을 잃은 종족들은 살아남은 신이 입양하여 돌보도록 했고 모든 종족이 합심하여 그들의 터전을 복구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피조물들과 아르보레아가 또 다시 신들의 다툼에 말려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계'를 만들고 모든 신들의 거처를 그곳으로 옮기려 했습니다. 신들은 처음에는 반발했지만 모든 신의 대모격인 이샤라가 발더의 뜻을 지지하면서 점점 신계로 이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신들은 떠나기 전, 피조물들에게 자신들이 가진 보물을 남겨주고 필요할 때만 아르보레아로 강림하여 피조물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신들의 본체와 권능은 신계로 모였고 이후에 아르보레아에 강림할 때에도 필요한 만큼의 힘만 가지고 갔습니다. 신들이 모두 신계로 이주를 끝마치자 발더는 지혜의 관을 풀어헤쳐 신계 주변에 둘렀습니다. 지혜의 관이 가진 힘 덕분에 신계는 무사히 아르보레아에서 떨어져 나가 다른 차원에 정착했습니다. 신들의 무분별한 간섭을 막고 피조물들이 서로를 돕도록 한 발더의 정책은 점점 성과를 내었고 아르보레아는 다시 여러 종족들이 자손을 번창시키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에세니아 가드의 오염된 숲. 평화로워 보이지만 동물이고 식물이고 죄다 고대의 저주에 오염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샤칸과 로크의 관계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아르보레아는 점점 라그나로크의 상처를 잊어갔습니다. 발더가 신들의 수장이 되어 세계를 다스리게 된지 어언 몇 백년이 흘렀고 발더는 '지혜의 신', '구원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었습니다. 한편 로크는 발더를 호위하는 신으로써 그의 오른팔이 되어있었습니다. 발더가 지혜의 신이었다면 로크는 용맹의 신이었고 발더가 아르보레아를 살피러 내려갈때마다 그를 지켰습니다. 또한 로크는 여러 용맹한 신들을 이끌고 아르보레아에 남아있는 몬스터들을 퇴치하는 대장군의 지위에도 올라 있었습니다.
신들이 다시 신계로 올라가려 할 때였습니다. 로크가 벨릭의 사냥실력을 칭찬하고 있을 때
"거대하고 고결한 야수여, 숲의 주인이여. 어찌 죄 없는 땅을 그대의 날카로운 발톱으로 쥐어 뜯고 있는가?
"내가 질주한 까닭은 이 터질듯한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요, 지고한 이의 형제여.
벨릭과 카이아를 비롯한 신들은 샤칸에게 사죄의 뜻을 보였으나,
격앙된 샤칸은 로크의 말에 반박했고 두 신의 언쟁은 점점 더 심해져 살벌한 분위기까지 띠게 되었습니다. 샤칸에게 따로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날뛰는 샤칸과 로크를 겨우 떼어놓고 신들은 황급히 신계로 돌아왔습니다. 이 일을 전해들은 발더는 조용히 미간을 찌푸렸습니다.
다른 신들을 휘두르려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혈기왕성하고 자존심 높은 형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발더는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아르보레아에서 1년마다 열리는 축제였습니다. 이에 질린 발더는 로크에게 샤칸의 말이 사실인지 물었고, 로크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발더는 일단 축제를 모두 끝마친 뒤, 샤칸과 로크를 데리고 함께 신계로 돌아갔습니다. 신계의 궁전에서 나온 로크는 잠시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 언제나 자신에게 의지하고 보호받던 동생으로부터
이후 로크는 겉으로는 발더의 지시를 따랐고 여전히 그의 호위를 맡고 몬스터를 퇴치해갔지만 발더 역시 그의 변화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형제에게 엄한 처우를 내린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이 때 그냥 휘잡아서 버릇을 고쳐놨어야 하는건데...큰 사고를 쳐도 그런 초대형 사고를 칠 줄은 몰랐지...)
이렇게 세계를 구한 두 형제의 우애는 틀어지게 되었고 샤칸과 로크 사이에 일어난 사건은 일단락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무렵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생각 할 수도 없었던 세력이 눈을 뜨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제 2차 라그나로크의 발발은 다음 회에 계속! 본 게임 메인퀘도 비극일색인 테라의 신화는 어디까지 개막장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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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라그나로크까지 4부작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면 한 부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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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ire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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