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미로 히어ㄹ...아니 세계관을 정리하는 사람입니다.

※ 어차피 메인퀘 안해도 만렙 찍는 테라니까 스토리보기 귀찮으시면 이 글을 봅시다.(데헷☆)

※ 추측성 내용이 들어있고, 조금 양념을 뿌렸습니다...기본적인 뼈대는 게임 내 자료를 따르지만 소설적인 요소를 많이 가미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이 재미있게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본 글은 북미 테라의 바뀐 세계관까지 합해서 완전판의 개념으로 세계관을 통합하고 있습니다. 한국 테라에는 나오지 않거나 근거가 없는 부분을 북미테라에서 따왔습니다.

※ 틀린 내용에 대한 지적은 매우 감사합니다.

 

※ 참조 사이트 :

 

http://akspw.tistory.com/184

http://prologue.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sb8666&logNo=10102576162&parentCategoryNo=25&categoryNo=&viewDate=&isShowPopularPosts=false&from=postView

http://tera.inven.co.kr/dataninfo/guide/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18166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48&name=subject&keyword=%EA%B3%A0%EB%8C%80%EC%8B%A0&l=65149

http://tera.wikia.com/wiki/Lore

 

※전편 보기

 

[창세편]

01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09

02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10

 

[성전편]

03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11

04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17

05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61

06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83

07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0994

 

[종족시대 편]

08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049

09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072

10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131

11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152&l=2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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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편]

~ 3장. 제 2차 라그나로크 (1) ~

 

4편 마지막에서는 몇 천년이나 계속된 아르보레아의 비극을 발더와 로크 형제가 종식시키고

대립하던 신들과 종족들을 화해시켰습니다.

발더의 호소가 통했는지 병사들은 무기를 손에서 놓았고 로크는 끝까지 발악하는 툴사를 몰아냈습니다.

전쟁이 끝난 뒤 아르보레아는 이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땅이 황폐해지고 화산이 폭발하고 섬이 가라앉고 북방은 얼어붙고 숲은 사막으로 변했습니다.

 

 

많은 신들이 죽고 많은 종족이 멸망했으며 많은 종족이 창조주를 잃었습니다.

엘린과 포포리는 엘리누에 이어 카라스까지 죽고, 세렌에게 맡겨졌습니다.

휴먼족은 제 1차 라그나로크 초기에 툴사의 술수에 넘어가, 기드의 보물을 훔치려 했다가 발각되었고

천년의 시간을 방랑해야만 하는 저주에 걸렸습니다.

그들은 어딜 가던 이방인이었고 핍박받았습니다.

발더와 이샤라를 필두로 남은 신들은 정성을 다해 아르보레아를 회복시켰습니다.

다시 세계가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으나 발더에게는 몇가지 걱정거리가 남아있었습니다.

 

우선 전쟁 병기로 사용했던 몬스터들이 완전히 통제를 벗어나 야생화 되었고 멋대로 번식을 하기 시작한 것,

그리고 아직 신들 사이에, 전쟁에서 쌓인 앙금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점 등이 그것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툴사를 비롯한 악신들이 어디로 사라졌는지 알 수 없게되었다는 것을 가장 마음에 걸려했습니다.

로크가 사냥의 신 벨릭과 그녀의 자매 카이아, 야수의 신 샤칸 등 추격조를 구성하여 툴사의 행방을 쫓았으나

툴사는 정말 감쪽같이 숨어버렸습니다.

 

발더는 우선 눈 앞의 일부터 처리하려 노력했습니다.

신을 잃은 종족들은 살아남은 신이 입양하여 돌보도록 했고 모든 종족이 합심하여 그들의 터전을 복구하도록 했습니다.

또한 피조물들과 아르보레아가 또 다시 신들의 다툼에 말려드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계'를 만들고 모든 신들의 거처를 그곳으로 옮기려 했습니다.

신들은 처음에는 반발했지만 모든 신의 대모격인 이샤라가 발더의 뜻을 지지하면서

점점 신계로 이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신들은 떠나기 전, 피조물들에게 자신들이 가진 보물을 남겨주고 필요할 때만 아르보레아로 강림하여

피조물들에게 도움을 주겠다는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래서 신들의 본체와 권능은 신계로 모였고 이후에 아르보레아에 강림할 때에도 필요한 만큼의 힘만 가지고 갔습니다.

신들이 모두 신계로 이주를 끝마치자 발더는 지혜의 관을 풀어헤쳐 신계 주변에 둘렀습니다.

지혜의 관이 가진 힘 덕분에 신계는 무사히 아르보레아에서 떨어져 나가 다른 차원에 정착했습니다.

신들의 무분별한 간섭을 막고 피조물들이 서로를 돕도록 한 발더의 정책은 점점 성과를 내었고

아르보레아는 다시 여러 종족들이 자손을 번창시키며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에세니아 가드의 오염된 숲. 평화로워 보이지만 동물이고 식물이고 죄다 고대의 저주에 오염되어 있습니다.

이곳에서 샤칸과 로크의 관계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이 지나고 아르보레아는 점점 라그나로크의 상처를 잊어갔습니다.

발더가 신들의 수장이 되어 세계를 다스리게 된지 어언 몇 백년이 흘렀고

발더는 '지혜의 신', '구원의 신'으로 추앙받고 있었습니다.

한편 로크는 발더를 호위하는 신으로써 그의 오른팔이 되어있었습니다.

발더가 지혜의 신이었다면 로크는 용맹의 신이었고

발더가 아르보레아를 살피러 내려갈때마다 그를 지켰습니다.

또한 로크는 여러 용맹한 신들을 이끌고 아르보레아에 남아있는 몬스터들을 퇴치하는

대장군의 지위에도 올라 있었습니다.

 


어느날 로크는 휘하의 신들을 이끌고 평소처럼 몬스터 퇴치를 하러 아르보레아에 내려갔습니다.
그날따라 로크는 다른 어느 때보다도 신들린 듯이 몬스터들을 사냥했고 임무는 별 탈없이 완수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신들이 다시 신계로 올라가려 할 때였습니다. 로크가 벨릭의 사냥실력을 칭찬하고 있을 때
멀리서부터 흙먼지가 일어나더니 사납고 거대한 짐승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들은 새로운 몬스터인줄 알고 경계했으나 로크는 그것이 야수의 신 샤칸임을 알아차리고 경계를 풀었습니다.

 

"거대하고 고결한 야수여, 숲의 주인이여. 어찌 죄 없는 땅을 그대의 날카로운 발톱으로 쥐어 뜯고 있는가?
어찌 죄 없는 바람에 상처를 입히고, 지나가는 구름을 두려움에 떨게 만드는가?"

 

"내가 질주한 까닭은 이 터질듯한 분노를 잠재우기 위해서요, 지고한 이의 형제여.
그렇지 않으면 내 발톱이 쥐어뜯는 것은 이 대지가 아니라 당신들이었을테니 말입니다."

 


로크를 비롯한 신들은 영문을 몰랐으나 곧 샤칸의 설명을 듣고 그가 분노한 이유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즉, 로크와 신들이 몬스터 사냥을 하러 온 지역은 샤칸의 피조물들이 섞여 살고 있는 곳이었고
사냥에 열중한 나머지 샤칸의 피조물들과 몬스터들을 구분하지 못하고 일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벨릭과 카이아를 비롯한 신들은 샤칸에게 사죄의 뜻을 보였으나,
로크는 오히려 몬스터들과 피조물들을 함께 살도록 놓아둔 샤칸에게 면박을 주었습니다.

 

격앙된 샤칸은 로크의 말에 반박했고 두 신의 언쟁은 점점 더 심해져 살벌한 분위기까지 띠게 되었습니다.
두 신의 기세에 눌려 눈치만 보던 다른 신들은 사태가 악화될까 염려하여 말다툼을 중재하고

샤칸에게 따로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샤칸은 다른 신들의 보상이 아닌 로크의 진심어린 사과를 원한다며 고집을 부렸고
로크는 그런 샤칸을 '어리석은 짐승들의 왕'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날뛰는 샤칸과 로크를 겨우 떼어놓고 신들은 황급히 신계로 돌아왔습니다.

이 일을 전해들은 발더는 조용히 미간을 찌푸렸습니다.


사실 발더는 나날이 변해가는 로크의 행동을 내심 불안하게 여기고 있었습니다.
발더와 함께 아르보레아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하고 악한 적들을 물리치던 용맹한 전사의 모습은 희미해졌습니다.
대신 로크는 단순히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몬스터 사냥을 나갔으며, 발더의 이름을 빌려

다른 신들을 휘두르려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혈기왕성하고 자존심 높은 형제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 발더는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습니다.


발더는 태양의 축제가 열리는 날, 아르보레아에 내려갈 때 로크와 깊게 이야기를 나누려 했습니다.
태양의 축제는 발더가 한쪽 눈을 희생하여 새로운 태양을 만들었을 때를 기념하기 위해

아르보레아에서 1년마다 열리는 축제였습니다.
축제일이 되고, 발더는 여러 신들과 함께 아르보레아에 내려갔고 그 뒤를 로크가 호위하고 있었습니다.
그가 수많은 피조물들 앞에서 축복을 내리고 있을 때, 별안간 샤칸이 그의 앞에 나타나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그는 로크가 몬스터 사냥을 핑계로 자신의 피조물들까지 무분별하게 죽이고 있으며
이런 적이 여러번 반복되었고, 발더에게 직접 탕원하고자 했으나 번번이 로크에게 방해받았다고 통탄해했습니다.

이에 질린 발더는 로크에게 샤칸의 말이 사실인지 물었고, 로크는 얼굴이 새빨개진 채 아무 말도 못하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발더는 일단 축제를 모두 끝마친 뒤, 샤칸과 로크를 데리고 함께 신계로 돌아갔습니다.
샤칸은 그동안 로크에게 받았던 멸시와 만행을 전부 폭로했고 정직한 사냥의 신 벨릭이 샤칸의 말을 보증했습니다.
로크는 샤칸같은 한낱 짐승의 신이 자신에게 대들었던 것을 괘씸하게 생각해왔고
사냥을 빌미로 그의 피조물들을 죽여 본보기로 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발더는 로크의 방약무인함을 엄하게 꾸짖었고 샤칸에게 사죄하게 했습니다.
또한 로크의 피조물들로 하여금 상처입은 샤칸의 피조물들을 돌보게 했고 물질적인 지원을 하도록 명령했습니다.
내심 자신을 감싸줄거라고 기대했던 로크는 충격을 받았고 샤칸은 발더의 판결에 감사하며 자신의 거처로 돌아갔습니다.

신계의 궁전에서 나온 로크는 잠시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 언제나 자신에게 의지하고 보호받던 동생으로부터
엄한 처벌을 받은 것이 너무나도 예상 밖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자존심에 큰 상처를 받은 로크는 발더에게 원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로크는 겉으로는 발더의 지시를 따랐고 여전히 그의 호위를 맡고 몬스터를 퇴치해갔지만
발더의 앞에서 필요한 것 이상의 말은 하지 않게되었고 사적인 자리에도 나가지 않았습니다.
또한 얌전해 보이는 앞모습과는 달리 뒤에서는 필요 이상으로 잔인하게 몬스터들을 죽이거나
피조물들 중 아름다운 여성을 뽑아 하렘을 만들고 문란한 생활을 즐기는 등 비뚫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발더 역시 그의 변화를 모르는 것은 아니었지만 형제에게 엄한 처우를 내린 것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로크가 큰 사고를 치기 전까지는 모른 척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이 때 그냥 휘잡아서 버릇을 고쳐놨어야 하는건데...큰 사고를 쳐도 그런 초대형 사고를 칠 줄은 몰랐지...)

 

이렇게 세계를 구한 두 형제의 우애는 틀어지게 되었고 샤칸과 로크 사이에 일어난 사건은 일단락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그 무렵 생각지도 못했던 곳에서, 생각지도 못했던, 생각 할 수도 없었던 세력이 눈을 뜨고 있었습니다.

 

본격적인 제 2차 라그나로크의 발발은 다음 회에 계속!

본 게임 메인퀘도 비극일색인 테라의 신화는 어디까지 개막장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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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차 라그나로크까지 4부작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가면 한 부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하루에 5편을 쓰니까 머리가 다 아프네요. 테라 하고 싶지만......똥컴이 아파요...많이 아파요ㅠㅠ
내 인술쨔응 키우고 싶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