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www.wowhead.com/news=317323/draka-and-other-famous-necrolord-characters-discuss-their-lives-on-azeroth-spoil

강령군주 성약의 단에 있는 드라카와 다른 유명한 캐릭터들 간의 대화 선택지가 새로 생겼습니다. 자녀들에 대한 생각에서부터 사후 세계의 외모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룹니다. 이 세 명의 이상한 동맹은 관점의 충돌을 겪으며 흥미로운 대화를 만들어 냅니다.

우선 세 명의 과거를 되돌아 보면 이렇습니다.

  • 바쉬는 불타는 성전의 주요 악역 중 하나로, 불뱀 제단의 마지막 우두머리였습니다. 바쉬는 세계의 분리 이후 나가로 변한 아즈샤라 여왕의 충성스러운 시녀였습니다.
  • 드라카는 서리늑대 부족의 용감한 전사이자 듀로탄의 짝이고 스랄의 어머니입니다. 스랄이 아기였떤 시절 배신자 어둠의 의회 경비병에게 살해당했씁니다.
  •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은 파멸의 인도자의 소유자이자 은빛 성기사단의 지도자 중 하나였고, 그의 아들 중 한 명에게 살해 당한 후 켈투자드에 의해 되살려져 최초의 네 기수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다리온은 모그레인을 구하고자 스스로를 희생했고, 이후 칠흑의 칼날단의 지도자가 되었다가 신생 4 기사단의 일원이 되었습니다.

이 캐릭터들은 매우 다양한 과거를 갖고 있지만, 힘에 대한 믿음을 갖고 기억을 힘의 원천으로 삼으면서 사후에는 모두 강령군주 성약의 단으로 보내졌습니다.

* (배경 설명) 바쉬와 드라카는 모두 눈의 의회 출신이지만, 눈의 의회가 망하면서 드라카는 선택받은 자들의 의회로 갈아탔고, 바쉬는 그대로 남은 상황. 모그레인은 처음부터 선택받은 자들의 의회 출신이지만, 같은 선택받은 자 의회 배신자인 남작 바이라즈의 배신으로 나락에 빠졌다가 구출됨.



바쉬와 드라카, 모그레인은 말드락서스 퀘스트 초반에 등장하며, 모그레인은 자신이 강령군주 성약에 보내진 이유를 찾는 특별한 이야기도 갖고 있습니다. (http://www.inven.co.kr/board/wow/1896/36130)

바쉬와 드라카는 불타는 성전과 세계의 분리에 대해 대단히 다른 관점을 취합니다. 바쉬는 격전의 아제로스에서 아즈샤라가 맡았던 역할이나, 느조스의 환영에서 사라진 아즈샤라에 대해 알지 못하므로 어쩌면 둘이 다시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바쉬: 난 한때 네 고향 세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했다, 드라카. 더 정확히 말하자면, 그 세계가 산산이 조각난 후 남은 가련한 껍데기지만.
드라카: 부서진 세계에 대해 잘 아는 것 같구나, 바쉬. 악마 쓰레기들과 어울리는 것에 대해서도 말이지.
바쉬: 아즈샤라 여왕님의 야망은 우리를 비할 데 없는 힘으로 축복했다. 세계의 분리는 우리의 승천에 필요한 대가였지.
드라카: 네 허영심 많고 비정한 여왕의 이야기는 들은 적이 있다. 넌 그 여자와 닮은 점이 정말 많은 것 같구나... 본질도 생김새도 말이지. 


바쉬와 드라카는 생존과 성공의 의미에 대해서도 또 한 번 충돌합니다.


드라카: 난 아카렉 후작님을 저버린 게 아니다... 우리 의회가 몰락하기 전 난 임무를 받아 파견되었다, 너와 똑같이 말이다.
바쉬: 그리고 우리 중 하나는 여전히 자랑스럽게 눈의 의회와 함께 하고 있지. 다른 비겁자들은 선택받은 자들의 옷으로 갈아 입었는데 말야.
드라카: 후작님은 내게 새로운 목적을 맡기셨다, 바쉬. 과거를 떠나 보내는 것이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바쉬: 생존은 약자들의 길이다. 앞서거나... 사라질 뿐이지.

드라카와 모그레인이 자식을 떠올립니다. 모그레인은 오리보스에서 다리온을 잠깐 만나긴 했지만, 드라카는 스랄을 만난 적이 없습니다. 스랄 또한 어둠땅으로 건너왔기 때문에 이 둘도 다시 보게 될 것 같기는 합니다. 스랄은 드레노어의 전쟁군주에서 평행세계의 부모님을 만난 적이 있기는 하지만, 자기 정체를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드라카와의 만남은 꽤 가슴 아픈 장면이 될 것 같습니다.


드라카: 자네에겐 자식이 있나, 알렉산드로스?
모그레인: 그래, 아들이 둘 있었네. 스컬지에게 날 팔아 넘긴 한 명. 날 해방시키고자 자신을 희생한 또 한 명.
모그레인: 그 아이를 다시 봤네, 얼마 전에, 나락에서. 그 아이 또한 죽음의 기사로 되살아났네. 그 아이 또한 우리 세계를 지키고자 싸우고 있지.
드라카: 자랑스럽겠군. 배신자들이 날 쓰러뜨렸을 때 내 아들은 고작 아기였을 뿐이었네. 난 그 아이를 구하고자 죽을 때까지 싸웠지. 하지만.. 그 아이가 살아 남았는지는 모르네.
모그레인: 그 아이가 자네 피를 물려 받았다면, 드라카, 그렇다면 분명 살아 남았을 걸세.


드라카와 모그레인은 말드락서스 스토리라인 초반에 일어났던 배신을 떠올립니다.


드라카: 크렉서스 님이 자네를 높이 평가하더군, 파멸의 인도자. 그분께서는 남을 가벼이 칭찬하지 않으셨지.
모그레인: 그분은 내 힘을 단련시켜 불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던 승리도 거두게 하셨네. 그분을 배신한 대가로 바이라즈의 검은 심장을 뜯어 낼 것이야.
모그레인: 자네가 크렉서스 님을 잘 섬겼다니 기쁘군. 자네가 아카렉 님을 따랐을 때조차도 그분께서는 자네의 정신을 칭찬하셨지.
드라카: 우리 둘 다 그분께 많은 것을 배웠다. 그리고 함께, 우리는 그분의 복수를 하게 되리라.

바쉬와 모그레인이 자신들의 생전의 목적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모그레인이 언데드에 둘러싸여 있다는 것이 아이러니하기는 하지만, 지난 퀘스트 줄거리에서 왜 모그레인이 승천의 보루로 가지 않았던 건지를 조명했죠. (http://www.inven.co.kr/board/wow/1896/36130)



바쉬: 넌 언데드와 얽힌 개인사가 있다지, 성기사. 분명 말드락서스가... 혐오스러웠겠어.
모그레인: 언데드를 처치하는 게 내 삶의 목적이었다. 죽음 속에서 그들에 둘러싸이게 되었다니... 악몽 한가운데에 있는 것 같았지.
모그레인: 우리 군대가 명예롭고 찬사를 받을 만하다는 걸 내게 보여준 분이 크렉서스 후작님이셨다. 하지만 우리 적들의 행위는 스컬지를 상기시키는군.
바쉬: 그렇다면 네 삶의 목적이 계속될지도.

바쉬는 왜 자신이 나가 형태를 취했는지 이야기합니다.


모그레인: 여남작, 사후 세계에서 자네 본래의 나이트 엘프 형체를 되찾았던 것이 아닌가? 어째서 나가와 같은 몸을 위해 그걸 포기한 건가?
바쉬: 내가 칼도레이였을 때, 난 그저 여왕님의 시녀에 지나지 않았다. 아름다운 외모로 총애를 받았지만, 그것뿐이었지. 나가로서의 나는 교활함과 결의를 인정받고 보상 받았다.
바쉬: 하지만 나 역시 너에게 같은 질문을 할 수 있겠군. 어째서 미약한 인간의 형상을 택한 거지, 더 강한 형체들이 그토록 많이 있는데도?
모그레인: 이 형체는 내가 아제로스에서 수없이 많은 언데드를 정화했을 때 취한 것이다. 하지만 네 의견도 일리가 있는 것 같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