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12일 오전 9시 ‘2016년 1분기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실적’을 공시했으며 이와함께 국내외 애널리스트 및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Conference call(동시 접속통화)을 진행했습니다. '카카오 2016년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어떤 내용이 공개되었는지 알기 쉽게 정리해봤습니다.


  • 일 시: 2016년 5월 12일(목) 오전 9:00 ~ 10:00
  • 참석자: 최세훈 CFO , 최용석 IR/자금팀장
  • 발표내용: 2016년 1분기 실적발표 및 애널리스트 질의 및 응답

    ■ 카카오 2016년 1분기 실적

    - 카카오의 2016년 1분기 총 매출은 약 2,425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으며,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 1분기 영업 이익은 총 21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급감했다.



    -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의 MAU(Monthly Active Users, 월간 사용자수)는 국내 시장에서 전분기 대비 약 111만 명 늘어난 약 4,117만 명을 기록했다.

    - '게임'은 이번 분기 카카오 전체 매출의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동기대비 0.5%, 전분기 대비 23% 증가했다. 기존에 상위 순위를 차지하고 있던 게임들과 신규 게임의 실적 호조로 한풀 꺾였던 모바일게임 실적이 회복세에 접어들었으며, 2016년 3월에 북미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한 검은사막의 흥행 성공 덕분에 온라인 게임 매출이 대폭 증가했다.

    - 광고 수익은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 및 네트워크 광고 품질의 최적화를 위해 일부 매체와의 제휴를 종료하면서 단기적으로 하락한 모습을 보여주엇다. 광고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1% 감소했으며, 전분기대비 16% 감소한 약 1,294억 원을 기록했다.

    - 광고 수익이 온라인과 모바일 전체에 걸쳐 감소한데 비해 소셜커머스 영역의 매출은 전분기 대비 4%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커머스 영역에서 취급하는 상품군이 확대되고, 졸업 등 특수한 시즌 효과 덕분에 카카오 선물하기의 실적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한 꾸준한 플랫폼 개선과 결제수단 다양화가 이뤄지면서 구매자와 구매 빈도, 그리고 거래액을 포함해 모든 지표가 성장했다.

    - 그 외 기타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80%, 전년동기대비 244% 상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는 카카오뮤직과 카카오페이지 등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매출과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판매되는 B2C 이모티콘의 매출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포도트리'가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매출이 합산된 결과다.


    ■ 컨퍼런스콜 질의응답 정리

    Q. PC광고면에서 굉장한 매출 하락이 있었다. 그 이유가 무엇이고, 앞으로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있는가?

    1분기에 전체적으로 광고 시장이 좋지 못했다. PC쪽은 더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지난 12월부터 광고 상품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외부 파트너 중 효과가 좋지 못한 곳들을 과감히 제외했다. 때문에 인벤토리 감소가 다소 있었다. 이런 광고 시스템 재구축 과정으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인 영향이 두드러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광고주가 지출하는 비용에 비해 높은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질 거라고 본다.


    Q. 카카오택시에 대해 질문하고 싶다. 현재 카카오택시의 이용자는 대략 어느 정도 수준이며, 카카오택시의 수익 모델은 어떤 모델을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지표를 살펴볼 때 승객 누적으로는 가입자 수가 860만 명 정도, 기사분의 경우 22만 명 정도가 이용 중이라 보면 될 것 같다. 하루 호출 수 같은 경우 최대 70만 정도가 기록되지만, 이는 말 그대로 최대치이기 때문에 평균적으로는 그보다 다소 낮은 40만에서 50만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카카오택시의 수익화 모델은 우리도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트래픽 또한 압도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기사 개개인에게 따로 요금을 부과하거나 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고, 올해 하반기쯤 수익화 모델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Q. '카카오 드라이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싶다.

    카카오 드라이버는 대리운전 서비스가. 현재 시장에 대리운전 기사의 수가 약 12만에서 15만 정도로 추산되고 있는데, 얼마 전 공개한 기사용 어플리케이션 덕분에 많은 기사님들이 카카오 드라이버에 등록하고 있다. 우리가 카카오택시를 처음 시작할 때 전국 택시기사 수의 채 10%가 되지 않는 2만 명 정도의 기사분들을 확보한 채 시작했는데, 현재는 약 80% 이상의 택시기사님들이 카카오택시를 이용하고 있다. 반면 카카오 드라이버의 경우 전체 기사 수의 30%에 달하는 수가 처음부터 함께 하기 때문에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카카오 가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진출한다고 들었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대형 게임 퍼블리셔들과 경쟁 상황이 되는 것으로 봐도 될 것 같은데, 대형 퍼블리셔들의 카카오 게임 입점은 이상 없이 이뤄지고 있는가?

    우리는 개발사의 수익 증가를 위해 다양한 플랫폼 사업을 펼쳤다. 단순히 퍼블리싱을 제외하더라도 이다양한 플랫폼들은 다른 대형 퍼블리셔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 입점 숫자 또한 줄어들지 않고 있다.


    Q. 로엔엔터테인먼트 인수 이후, 어떻게 플랫폼을 통합하고 시너지를 내려 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현재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지만 최근 카카오의 박성훈 CFO가 로엔의 공동 대표로 취임하면서 활발히 시너지 창출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다음의 네 가지 방법으로 로엔과 카카오의 시너지를 노려보려고 계획중이다.

    - 양사의 에셋을 활용해 이용자 경험을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카카오 계정을 멜론과 연동시켜 허들을 낮추는 동시에 이용자 증대를 노린다.

    - 카카오의 강점인 음악 인식 솔루션과 추천 분야의 기술, 그리고 로엔이 갖고 있는 기술을 결합해 더 나은 서비스를 만들어 나간다.

    - 카카오의 다양한 마케팅 플랫폼을 통해 별도의 외부 마케팅비 없이 광고가 가능하도록 만든다.

    - 멜론이 갖고 있는 음원 관련 콘텐츠를 카카오에 노출함으로서 카카오 전역에 걸쳐 음악 관련 콘텐츠의 유통 확대를 노린다.

    이 네 가지 시너지 효과는 올해 하반기 내에 보여줄 예정이며, 이를 통한 이윤의 창출 또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Q.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블랙'이 현재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다.

    지난 11월 카카오 블랙 런칭 후 서울 시내 및 인천공항에 한해 베타 서비스를 운행중이다. 하지만 베타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콜 수가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3월부터 현장 결제가 가능해져 이용자의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고객의 수에 비해 차량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배차 성공률이 낮은 편이다. 때문에 우리도 차량의 수를 늘리고, 서울 인접까지 유효 거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