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츠는 고요한 정취가 느껴지는 숲과 계곡으로 둘러싸인 나라이다. 애니츠의 각 가문은 무술을 중히 여기며, 대사부의 자리를 두고 서로 경쟁하고 있다. 실제로 창천 지역에 도착한 이후에는 여러 무인과 무예를 대결하는 '창천비무제'에 참가하게 된다.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이런 애니츠의 분위기에 걸맞은 만월의 고택, 연의 결계, 적의 결계 등 다양한 스토리 전투 또는 던전을 만난다. 그중에서도 단연코 인상에 남을 만한 연출과 난이도를 가진 던전은 바로 '삶과 죽음의 경계'다.

▣ 진입 구간

최종 도착지인 '반다의 시공'으로 향하는 길에는 특별히 어려운 구간은 없다. 다만 중간중간 등장하는 네임드 몬스터인 '백부장 시체병사'는 주의할 필요가 있는데, 작은 몬스터들에 비해 공격이 아프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 쓰러지는 파티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지옥길의 '지옥문 입구'에 도착하면 포스 넘치는 모습을 하고 있는 '지옥문지기 형천'과 마주하게 되는데, 무턱대고 그냥 뛰어가면 시작부터 누울 수도 있다. 가장 먼저 전방으로 붉은 기운을 뿜어내며 공격하는데, 생각보다 매우 아픈 대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 거대한 뱀같이 생긴 '구영'이 진로를 방해한다. 바닥에 붉은 전조현상이 잠깐 나타난 후 곧바로 튀어나오며 약간의 대미지를 준다. 대미지만 준다면 그냥 좀 맞으면서 지나가도 되겠지만, 잠깐 일어날 수 없는데다 '구영'이 다시 등장하는 텀이 굉장히 짧아서 연속으로 맞고 꽤 오랫동안 누워있을 수도 있다.


▲ 전방으로 기를 내뿜거나 연속으로 강력 공격을 사용한다


▲ 지옥문을 지키는 형천의 위압감


▲ 한 마리가 끝이 아니라, 옆에 더 있다


▣ 최종 보스, 지옥귀 반다

반다에게 도착하기까지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 입장하자마자 흑백의 배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여태까지의 던전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였다. 어쨌든, 반다는 생각보다 어려웠다. 조용하던 파티창도 반다 구간에서 활성화되고는 했다.

갑자기 반다가 무적이 되며, 주변에 '칠흑의 지옥창'을 소환한다. 웨이의 친절한 설명에 따르면 이 칠흑의 지옥창을 모두 제거해야 반다의 무적 상태가 해제되는 듯하다. 곧바로 흰색 구체를 사방으로 내뿜는데, 이 구체들은 충분히 피할 수 있는 속도로 날아왔기 때문에 딱히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문제의 기믹 '원기옥'은 대처 방법을 모르면 일단 전멸할 수 밖에 없는 기믹이다. 외곽으로 피하거나 무력화 스킬을 사용하는 등,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도 자꾸 죽게 되어 답답함을 토로하는 모험가가 많았다.

중요한 것은 '도망가는 게 아니라, 공격해서 없애야 한다는 것'이다. 필드 중앙에 새롭게 등장하는 노란색 체력바가 0이 될 때까지 열심히 공격하면 성공이다.


▲ 바닥에 원이 생기면 발이 등장하며 내리찍고


▲ 공중에 생긴 원에서 주먹이 나오며 대미지를 준다


▲ 광딜 타이밍으로 신난 서머너의 모습


▲ 공간이 좀 넓어지는 쪽으로 가볍게 회피한다


▲ 안돼요.. 도망가지 마세요!


▲ 반다: 죽음을 맞이해라


▲ 검은 구체도 발사한다


반다가 내뿜은 붉은 기운에 맞으면 왠지 다른 사람과 떨어져야 할 것 같은 빨간 원형 효과가 나타나는데요. 이 '금구슬' 효과는 주변 파티원을 끌어당기고 대미지를 준다. 따라서 대상자는 파티원이 없는 외곽으로 달아나야 한다.

또한 효과가 사라질 때 꽤 많은 체력이 사라지게 되므로 그 전에 물약을 사용하여 체력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혼자 있으면 되는 줄 알고 낮은 체력으로 있다가 효과가 사라지면서 죽고, 다른 '금구슬' 대상자가 다가와서 죽고, 서머너의 소환수에게 생성되어 근접 딜러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멋진 배경과 연출로 많은 모험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던전인 '삶과 죽음의 경계'. 하드 모드에서는 어떻게 해도 죽을 수 밖에 없는 기믹 때문에 어렵다는 말이 많았지만, 공략법을 알고 나면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던전이다.


▲ 잠시 후 죽는 서머너의 모습이다


▲ 도망가지 말아주세요, 공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