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원정대가 경험치 시스템으로 통합되면서 원정대 레벨과 보상이 늘어났다. 소위 '내실'이라 부르는 능력치 물약 파밍이 필요 없어진 대신, 각종 콘텐츠를 즐긴 시간 만큼 원정대 경험치를 얻고 보상을 얻는 식이다. 단기간에 원정대 레벨을 올리기는 쉽지 않지만, 꾸준히 오래 게임을 즐긴다면 원정대 내의 모든 캐릭터가 능력치 보너스를 얻으며, 레벨 구간마다 특별한 보상을 얻을 수도 있다.

노리고서 원정대 경험치를 올리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다른 콘텐츠와 병행해서 효율이 좋은 콘텐츠를 반복 진행하면 더 효율적으로 원정대 경험치를 올릴 수 있다.


▲ 각종 콘텐츠 진행 시마다 얻을 수 있는 '원정대 경험치'



▣ 왜 원정대 경험치 파밍이 필요할까? 각종 콘텐츠 보상과 능력치

원정대 경험치를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110레벨에 존재하는 '비프로스트의 열쇠'다. 호감도, 에포나 의로, 필드 보스 등 각종 콘텐츠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비프로스트 슬롯을 한 개 더 개방해 편의성을 증대시키는 것이다. 이외에도 벽지나 크리스탈, 부활의 깃털 등 각종 보상을 얻을 수 있다.

또, 원정대 내의 캐릭터의 능력치를 증가시킬 수 있는 레벨별 보상을 올려두면 각종 콘텐츠에서 소소하게나마 이득을 볼 수 있다. 캐릭터의 주 능력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욘' 이후로는 크게 의미 있는 수치는 아니지만, '큐브', '시련의 회랑' 등 보정이 적용되는 지역에서는 원정대 효과로 증가하는 능력치가 차이를 벌리기도 한다.


▲ 원정대 레벨 파밍의 이유라고 할 수 있는 '비프로스트의 열쇠'

▲ 원정대 레벨을 올리면 캐릭터의 능력치를 영구적으로 증가시킬 수 있다



▣ 각 단계별로 상이한 경험치, 기준 경험치를 중심으로 바뀐다? 원정대 경험치 특징

각종 콘텐츠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원정대 경험치'는 원정대 레벨을 올리는 데 사용된다. 매 레벨마다 필요 원정대 경험치가 950씩 늘어나며, 25레벨 구간별로 받는 경험치가 감소한다. 여기에 원정대 125레벨부터는 감소 폭이 더 크게 적용된다. 갈수록 레벨업이 힘들어지는 셈이다.

원정대 경험치를 받는 비율 자체는 동일하게 유지되며, 각종 반복 콘텐츠에서 획득할 수 있는 기준 경험치(4단계 레이드, 안타레스 던전, 비밀 지도 등)의 배수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3T 기준 각종 일일 콘텐츠와 주간 콘텐츠 대부분에서 경험치 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주요 퀘스트와 협동 퀘스트의 보상에서도 획득할 수 있다.

단, 보스를 처치하지 않거나(보스가 없는 일부 비밀지도), 스토리 던전 등 일부 콘텐츠에는 아예 경험치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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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 지도, 4단계 레이드, 미궁을 돌고 자신의 기준 경험치를 확인해두면 추후 계산이 편해진다



▣ 가장 효율적인 파밍처는 '타워 오브 페이트'? 콘텐츠별 경험치 정리

그렇다면, 가장 경험치 효율이 좋은 콘텐츠는 무엇일까? 일일, 주간 등 횟수나 날짜 제한이 있는 콘텐츠 중에서는 '타워 오브 페이트'와 '타워 오브 쉐도우'가 압도적인 경험치 효율을 자랑했다. 1,100 레벨 캐릭터 기준 3분 내외의 시간으로 클리어가 가능한데, 얻을 수 있는 경험치는 원정대 129레벨 기준 3,196에 달했다.

소중한 골드 획득 수단인 실리안의 지령서가 소모되는 것이 문제지만, 서브 캐릭터의 남는 지령서로 난이도가 낮은 '타워 오브 쉐도우'를 도는 식으로 부담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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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에 경험치 효율이 좋은 것은 캘린더 일정에 따라 진행되는 '카오스 게이트', '필드 보스', '유령선' 등이었다. 기본적으로 2,500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으며 협동 퀘스트 유무에 따라 추가 경험치를 획득한다. 캘린더 콘텐츠의 뒤를 '이벤트 카오스 던전', '카이슈테르', '주간 레이드' 등이 이었다.

일일 / 주간 콘텐츠와 캘린더 콘텐츠를 열심히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원정대 레벨을 효율적으로 올릴 수 있는 셈이다.

하단의 표는 장비 레벨 1,100대, 원정대 129레벨 캐릭터로 일일 / 주간 콘텐츠를 진행하여 나온 시간을 어림하여 작성한 예시다. 캐릭터의 능력치나 클래스에 따라 콘텐츠 진행 시간이 달라지며, 원정대 레벨별 기준 exp도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지표는 아니다. 자신의 기준 exp(비밀지도, 미궁 기준 경험치)를 A에 놓고 곱하여 대략적인 경험치를 확인할 수 있다.


▲ 기자의 원정대(129레벨, 기준 경험치 250)을 기본으로 한 비교 표
개인적인 기준 진행 시간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사용하자

▲ 다이나믹 섬은 협동 퀘스트 보너스(사진에서는 +100)로 인해 2500 내외의 경험치를 준다


일일 / 주간 콘텐츠 외에 반복 진행이 가능한 콘텐츠는 대부분 기준 경험치(원정대 129레벨 기준 250 경험치)를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궁, 안타레스 던전, 비밀 지도 등이 모두 동일한 경험치를 획득할 수 있어 시간 대비 효율은 얼추 비슷하다.

가디언 레이드의 경우 원정대 129레벨 기준 1단계 루메루스에서 125 경험치(기준 경험치 기준 0.5배)를, 8단계 엘버하스틱에서 417을 획득했다(기준 경험치 기준 1.6배). 적정 레벨보다 낮은 단계 가디언 레이드를 반복 진행해도 시간 대비 상당한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캐릭터의 장비 레벨이 적정 레벨보다 높은 경우 대부분 1~2분 내외로 클리어가 가능하고, 경매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바로 반복 진행이 가능해 골드를 벌면서 무한히 원정대 레벨을 올릴 수 있다. 비밀 지도 / 안타레스 / 가디언 레이드 / 미궁 중 자신에게 맞는 콘텐츠를 반복 진행하여 경험치를 얻는 것도 방법이다.


▲ 반복 콘텐츠는 동일한 '기준 경험치'를 얻는 것이 특징



▣ 원정대 경험치 파밍을 위한 약간의 팁

대표적인 원정대 경험치 파밍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서브 캐릭터를 이용해 '타워 오브 쉐도우'를 반복해 돌거나, 생활 레벨을 올리는 것을 겸해 플래티넘 필드에서 파밍 하는 것이 추천된다. 플래티넘 필드는 핵심 버섯 채집물만 획득한뒤 0~1리셋 후 남은 시간을 보내면 되기 때문에 서브 캐릭터도 비교적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외에는 횟수 제한이 있는 콘텐츠를 2회 이상 입장하는 방법이 있다. 필드 보스에서 앞쪽 채널을 선점한 뒤, 보스를 처치하고 다른 채널로 이동해 보스를 1회만 공격해도 원정대 경험치를 2배로 획득할 수 있다. '생명을 파괴하는 유령선'도 입장과 퇴장을 반복해 비슷하게 보상을 챙길 수 있다. 이벤트 카오스 던전 입장권을 여러장 구해 이벤트 카오스 던전을 티어별로 도는 것도 시간 대비 높은 경험치를 획득한다.

원정대 레벨을 올릴 방법 자체는 다양하지만, 작정하고 레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반복 콘텐츠를 통해 파밍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각종 재화가 소모된다. 가장 효율적인 파밍처인 '타워' 콘텐츠도 실리안의 지령서가 필요하고, '안타레스의 악몽'이나 '비밀지도' 등은 자신의 골드를 소모하며 반복해야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자신이 주력하는 콘텐츠 중 경험치 효율이 좋은 쪽을 우선하는 것이 좋다. '디멘션 큐브'로 골드와 경험치를 확보하거나, '업화의 혈투장'으로 재련을 병행하는 식이다. 시간 효율이 높지 못한 '리버스 루인'도 순위 보상을 노리고 진행한다면 생각보다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 자신이 주력하는 콘텐츠와 원정대 레벨업을 병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 플래티넘 필드는 잠수만해도 1,500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단, 중단 후 나가기를 선택하면 경험치를 얻지 못하니 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