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1월 16일, 검은사막 최초로 보물 아이템 '향이 진한 물고기'가 등장했다. 해당 아이템을 획득한 유저는 '어설픈미르'(가문명)로, 검은사막은 이를 기념해 전 서버에 월드 우두머리 벨을 소환하는 이벤트를 열었다.

향이 진한 물고기는 검은사막에서 매우 희귀한 어종인 '기묘한 물고기' 5개를 조합해야 얻을 수 있는 보물급 아이템으로, 한 채널에 월드 우두머리 벨을 소환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동안 유저들 사이에서는 해당 아이템이 있다는 소문만 무성했으나,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건 최초라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검은사막은 한 채널뿐만이 아닌 전 서버에 벨이 소환되게끔 이벤트를 확장시켰다.

덕분에 검은사막 유저들은 본래 목요일과 일요일에만 출현하는 벨을 월요일에도 맛볼 수 있는 호재를 누렸다. 당일 벨리아 마을과 벨 출몰지역엔 벨을 사냥하기 위한 유저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게임 내 채팅창은 축제 분위기였다. 한 유저는 '유저 스스로 검은사막 월드를 변화시켰다'며 기뻐하기도 했다.

한편 향이 진한 물고기를 최초 획득한 어설픈미르는 '낚시의 신'이라는 특별 칭호를 얻게 됐다. 또한 검은사막은 이번 일을 계기로 '향이 진한 물고기'의 고유 효과를 한 채널에서만 벨을 소환하는 것이 아닌 전 서버에 소환하는 것으로 변경할 예정이다.


▲ 서버 최초 등장! 향이 진한 물고기

▲ 해당 아이템 등장을 기념해 검은사막은 전 서버 벨 소환 이벤트를 열었다.

▲ 월요일에 등장한 벨

▲ 검은사막 최초 향이 진한 물고기 획득에 성공한 낚시의 신, 어설픈미르님

[인터뷰 전문]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낚시 좋아라하는 평범한 유저(?) 어설픈미르입니다.


Q. 검은사막 최초로 '향이 진한 물고기'를 얻었을 때 기분이 어떠셨나요?

음... 마지막 물고기를 1년만에 낚아서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어요. 공지나오고 '아 기쁘구나' 정도였습니다.


Q. 본래 향이 진한 물고기는 한 채널에서만 벨을 소환하는 아이템인데, 게임사 측에서 전 서버 소환으로 바꾸어주었다고 들었습니다. '전 서버 벨 축제'의 주인공이 되셨는데요, 소감이 어떠신가요?

저로 인해 축제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오픈베타 유저로서 매우 뿌듯합니다.


Q. 검은사막에서 낚시를 집중적으로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그리고 실제로도 낚시를 즐기시는지 궁금합니다.

사실 현실에선 낚시를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 못했어요. 어렸을 때는 많이 따라갔었는데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나서부터 전혀 접하지 못했거든요. 그러다 검은사막에서 낚시를 접한 순간 '아 이거다'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아직도 재미있게 하고 있네요.


Q. 향이 진한 물고기를 얻으려면 5종의 기묘한 물고기를 먼저 얻어야한다고 알려져있는데요, 해당 물고기들을 획득한 낚시 장소가 있을까요?

확실한 포인트는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장소는 마고C(마고리아 해역 북쪽)라고 했을 때 해당 지역 전체 중 어딘가에서 나온다고 생각돼요.


Q. 향이 진한 물고기를 얻으면 의뢰가 생긴다고 들었습니다. 의뢰의 내용과 보상을 알 수 있을까요?

의뢰는 벨을 소환하는 거에요. '낚시의 신' 칭호는 벨을 잡은 뒤에 지급한다고 하네요. 보상은 3억짜리 고래(?)랑 찌+칭호 중 하나를 택하는 겁니다. 당연히 저는 칭호를 선택할 거에요.


Q. 본인이 생각하는 낚시 팁이 있으신가요?

팁은 없고 노하우만 있어요. 사실 모든 콘텐츠에 해당하는건데, 굳이 말하자면 '재미없으면 하지마라' 정도? 재미있는 것만 해도 3년이 후딱가요.


Q. 검은사막 생활(낚시) 콘텐츠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마노스 낚싯대 추가와 낚시 관련 유료아이템(펄템)이 다양해졌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능력치가 붙지 않은 의자나 천막 등이요. 효과없는 순수한 룩 아이템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낚시 사막이잖아요. 하하.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모든분들이 게임을 할 때 효율 따지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재미 없어지면 잠깐 외도도 하고요. 인생 뭐 있나요? 즐기며 사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