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온라인으로 피파 e콘티넨탈컵 파이날 스테이지 결승전 태국의 퍼플무드 e스포츠와 한국 샌드박스 게이밍의 대결은 태국의 퍼플무드 e스포츠가 승리했다. 두 팀은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고, 탄실라라이(이하 탄)의 활약에 힘입은 퍼플무드 e스포츠가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상대에게 끌려다니며 선취점을 내준 변우진이 후반 70분 접어들어 동점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의 답답한 움직임을 잊게 만들 정도의 시원한 골이었다. 변우진은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가는데 성공했고, 연장 후반전에 빌드업을 통한 추가골까지 기록해 역전에 성공했다. 변우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펄쩍 뛰며 기쁨을 표현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이 변우진의 활약을 통해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변우진은 위릿폰과의 대결 시작과 함께 골을 기록했다. 진영 왼편으로 골을 보낸 변우진은 페널티 박스로 들어가는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깔끔하게 오른쪽 구석으로 찔러 넣었다. 위릿폰에게도 기회는 찾아왔다. 상대 진영에서 골을 탈취한 위릿폰은 빠르게 오른쪽 구석으로 공을 가져가 중앙으로 공을 보냈고,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골까지 기록했다. 그러나 변우진은 곧바로 추가골을 기록하면서 1골 차 리드를 계속 지켜갔다.


3세트 등장한 탄은 변우진을 한 점 차로 잡아내고 샌드박스 게이밍의 흐름을 끊는데 성공했다. 샌드박스 게이밍의 에이스 원창연은 곧바로 대결에 나섰다. 원창연은 시작과 함께 위협적인 슈팅을 하나 기록했다. 탄은 곧바로 되갚아 줬다. 왼쪽 측면서 공을 보낸 뒤, 빠른 숏 패스 작업을 통해서 오픈 찬스를 만들어 냈다. 탄은 깔끔하게 한 골을 기록했다. 탄은 상대 진영부터 거친 압박을 통해 원창연의 흐름을 막았다. 원창연은 페널티 킥까지 막아내면서 반전을 노렸으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탄이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마지막 경기는 탄과 차현우의 대결이었다. 두 선수가 모두 진영을 끌어올려 전방부터 압박에 나섰다. 탄은 전방 빌드업부터 슈팅까지 만들어내면서 최상의 컨디션임을 보여줬다. 차현우는 전방부터 이어지는 거친 압박에 쉽사리 기회를 잡지 못했고, 두 선수 모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끝냈다.

두 선수는 중앙 지역에서 계속 기회를 엿봤으나 특별한 장면이 나오진 않았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효과적으로 사용한 차현우와 전방위 압박에 나선 탄의 수비력이 모두 빛났다. 경기는 연장 후반까지 팽팽한 대립이 이어졌고, 승부차기가 진행되기 바로 직전 탄이 역습을 통해 한 골을 기록했다. 피파 e콘티넨탈컵 2020 우승이 걸린 마지막 5경기는 이 단 한 골로 승부가 갈렸고, 태국은 초대 우승의 영광을 가져갔다.


■ '피파 e콘티넨탈컵' 결승전 경기 결과

퍼플무드 e스포츠 3 VS 2 샌드박스 게이밍
1세트 판야윗 1 VS 2 변우진
2세트 위릿폰 1 VS 2 변우진
3세트 탄 1 VS 0 변우진
4세트 탄 1 VS 0 원창연
5세트 탄 1 VS 0 차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