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아크 정식 오픈을 앞둔 현재, 추가될 콘텐츠들에 대해 많은 추론과 토론이 오가고 있다. 공식적으로 공개된 것은 페이튼 대륙과 홀리나이트, 리버스 루인, 두키 주식회사지만, 공개되지 않은 부분도 분명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템 사전의 획득처를 통해 확인된 우마늄 결정과 갈라토늄 결정의 추가 획득처, 하드와 카오스 난이도가 추가된 생명을 침식하는 유령선이 화제다. 우마늄 결정과 갈라토늄 결정에 추가된 획득처가 '인양된 결정 상자'기 때문에 인양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다만 해당 부분들이 정식 오픈과 함께 추가될지, 한참 나중이 될지 그도 아니면 아예 등장하지 않을지는 아직 모르는 일이다. 실제로 OBT 초반에 아이템 사전을 통해 스킬 포인트 물약의 획득처로 알려졌던 '일몰'과 '접는 것, 새로 펼치는 것' 퀘스트가 추가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필요했으며, 그마저도 보상이 바뀌어서 등장했던 사례가 있다. 따라서 해당 정보들을 너무 신용하는 것은 위험하며, 작은 기대감 정도만 가지는 것을 추천한다.


▲ 접는 것, 새로 펼치는 것이 그러했듯 아이템 사전에 있는 것이 꼭 그대로 등장하리라는 법은 없다


◆ 우갈결을 추가 수급할 수 있다?! 인양된 결정 상자의 정체는?

유물 장비로 계승하고 이를 재련하기 위해서는 우마늄 결정과 갈라토늄 결정, 줄여서 우갈결이 필수적이다. 다만 우갈결은 우마늄과 갈라토늄이 100개씩 필요한데다가 사용하는 수량도 많아 대량의 골드 소비의 주범이 된다. 게다가 우갈결을 직접 수급할 수 있는 획득처는 비싼 입장권이 필요한 업화의 혈투장과 일주일에 한 번 진행 가능한 카이슈테르 뿐이었다.

하지만 지난 업데이트로 우마늄 결정의 획득처에 '인양된 우마늄 결정 상자'가, 갈라토늄 결정의 획득처에 '인양된 갈라토늄 결정 상자'가 추가됐다. 다수의 모험가가 바라마지 않던 우갈결 수급처가 완화될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획득처를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아무래도 '보물인양'이다. 또한 주는 아이템의 가치를 감안하면 4레벨의 보물인양이 필요할 것이라는 추측도 많다. 하지만 영웅 탈 것인 리테르처럼 드랍률이 낮다면 인양에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낮을 수도 있으며, 라이벌이 많다면 인양 포인트를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 우마늄 결정과 갈라토늄 결정의 추가 획득처인 인양된 결정 상자


만약 보물인양이 맞다면 여타 항해 콘텐츠인 수중탐사나 난파선 등도 추가적인 보상이 주어질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여타 보물인양으로 획득하는 아이템들은 획득처에 '[항해-보물인양] 인양 포인트'로 적혀있던 것을 감안하면 보물인양과 전혀 관계가 없을 수도 있다.

페이튼 대륙 앞바다에 추가될 어종을 사냥하고 얻는 보상일 것이라 추측하기도 한다. 실제로 욘 대륙과 함께 추가된 철갑 청새치는 재련 재료 완화에 큰 도움을 줬기 때문이다. 물론 페이튼 대륙이 열리더라도 새로운 어종이 등장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이외에도 유령선에서 드랍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여타 아이템 사전에서 하드와 카오스 난이도의 생명을 침식하는 유령선이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캘린더 일정에 따라 등장하는 생명을 파괴하는 유령선에서는 다수의 우마늄과 갈라토늄이 드랍되기 때문에 상위 유령선이 나온다면 우갈결이 드랍될 가능성도 있다.


▲ 철갑 청새치와 마찬가지로 페이튼 앞바다에 관련 어종이 등장할 수도 있다


◆ 하드에 이은 카오스와 헬? 던전 난이도의 추가 가능성

현재 모든 던전은 일반 난이도와 하드 난이도로 구분된다. 사실 로헨델 이전까지는 하드와 일반 난이도 구분이 크게 의미가 있지는 않았다. 입장 레벨이 같거나 비슷한 경우가 다수이며, 아이템도 등급 하나 정도가 다를 뿐이다. 물론 하드 난이도에서 등장하는 아이템이 더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레벨업 구간에서 큰 영향을 끼칠 정도는 아니었다.

이런 상황에서 하드 이외의 난이도가 발견됐다. 바로 카오스와 헬이다다. 전투 난이도는 일반과 하드 이후에 카오스, 헬 순서로 추측된다.

다만 모든 던전에서 카오스와 헬 난이도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 카오스의 경우 교회당 지하와 바에단의 은신처, 거울의 미궁, 생명을 침식하는 유령선이 확인되었으며, 헬의 경우 교회당 지하만이 확인됐다. 물론 실제로 해당 난이도들이 등장한다면 여타 던전들도 추가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해당 던전들의 보상이다. 로헨델과 욘의 경우 던전 난이도에 따라 입장 레벨 및 드랍하는 아이템이 크게 달라졌었다. 이런 형태로 카오스와 헬 난이도가 등장한다면 아이템 레벨이 높은 모험가라도 이전 던전들을 방문할만한 메리트가 생기는 것이다. 다만 현재로는 배틀 아이템이나 물약정도에서만 획득처가 확인되었기 때문에 어떤 보상을 줄지, 진입 레벨대가 어떨지 추측하기 어려운 상태다.


▲ 일반과 하드 이외에 카오스, 헬 난이도가 추가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 고레벨 전용 유령선일까? 생명을 침식하는 유령선

새로운 타입의 유령선인 생명을 침식하는 유령선 또한 확인됐다. 생명을 침식하는 유령선은 일반과 하드, 카오스 난이도로 나누어져 있다. 이에 대해서는 두가지 가설이 존재한다.

하나는 기존에 존재하던 생명을 갈구하는 유령선과 생명을 저주하는 유령선, 생명을 증오하는 유령선을 일반과 하드, 카오스로 대체하는 형태다. 이들은 기존에 1~3레벨 유령선으로 불렸으며, 캘린더 유령선이자 4레벨 유령선인 생명을 파괴하는 유령선과 달리 위험 해역에서 일정 시간마다 등장한다. 이 가설을 뒷받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유세비우스의 획득처가 생명을 침식하는 유령선이라는 점이다.

또 다른 하나는 상위격 유령선의 등장이다. 기존 4레벨 유령선은 515레벨 제한이기 때문에 어빌리티 스톤으로 매혹의 돌을 준다. 하지만 생명을 침식하는 유령선에서는 천상의 돌, 현자의 돌, 신비의 돌이 드랍되는 것이 확인된다. 이들의 레벨대는 750~850이므로, 4레벨 유령선보다는 상위격일 것이라는 예측이다.


▲ 유세비우스만 보면 1~3레벨 유령선일 가능성이 있지만,

▲ 어빌리티 스톤을 감안하면 750~850레벨 근처의 콘텐츠일 가능성도 있다


◆ 어디에 사용하는 장비일까? 침묵의 대지, 대지의 진노 세트

단순한 획득처 추가뿐 아니라 새로운 장비 세트도 확인이 이루어졌다. 침묵의 대지와 대지의 진노 세트다. 모든 직업의 무기가 존재하는 것을 볼 때, 홀리나이트 전용 장비는 아닌 것으로 파악된다.

얼핏 페이튼에서 획득할 수 있는 장비라 여겨지기 쉽지만, 현재 확인할 수 있는 정보로는 그렇지 않을 확률이 더 높다. 왜냐하면 침묵의 대지는 1티어, 대지의 진노는 2티어 장비이기 때문이다. 둘 모두 영웅 등급인 것을 제외하면 아이템 레벨이나 공격력 등의 정보는 확인되지 않는다.

1티어와 2티어 아이템인 것을 감안하면 고레벨 모험가들이 아닌 저레벨 모험가들의 성장 구간 완화를 위해 등장한 장비일 가능성도 있다. 침묵의 대지 방어구의 경우 세트 효과가 있는 것으로 표기되나, 고독한 심판자 세트와 겹치기 때문에 단순한 오류로 추정된다.


▲ 새로 추가된 1티어 아이템인 침묵의 대지 세트와,

▲ 2티어 아이템인 대지의 진노 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