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오늘), 로스트아크의 새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클래스 밸런스가 업데이트됐다. 시즌 2 업데이트 이후 처음으로 클래스 간 밸런스가 조정되었다.

먼저 모든 클래스 기준으로 전투 레벨 51 이상부터 레벨이 상승할 때마다 최대 마나 및 마나 자연 회복량이 상향 조정되었다. 스킬 포인트 추가에 따라 스킬 레벨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마나 소모량이 증가하는 것을 고려한 개편이다.

전투 각인 중에는 '선수필승' 각인의 효과가 시드 등급 이하에만 적용되도록 하향 조정된다. 기존에도 하급 몬스터 처리 용도로 사용됐던 각인서지만 '기공사' 등 일부 클래스가 보스전에서 강력한 각성기 피해량을 보여준 것을 겨냥한 하향 조정으로 추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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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클래스의 체력, 방어 계수가 상향조정



▣ 상향, 하향의 희비교차! 시즌 2 첫 클래스 밸런스 업데이트

최근 논란이 된 '체력, 방어력 계수'에 따른 클래스별 생존성 문제가 이번 업데이트에서 도마 위에 올랐다. 개발자 코멘트에 따르면 "시즌 2 전투 환경은 딜링과 생존 능력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며 긴장감있는 전투가 진행되는 방향으로 구성되었다"며 일부 클래스의 체력, 방어력 계수를 상향 및 하향 조정, "클래스간 생존 능력 격차를 완화"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체력, 방어력 계수 최상위인 '워로드'가 하향 조정됐고 낮은 체력, 방어력 계수를 가지고 있었던 스카우터, 리퍼, 데빌헌터 등이 상향됐다. 서포터인 바드를 제외하면 딜러 클래스의 체력 방어력 계수가 비교적 평준화된 셈이다.

한편, PVP 관련 밸런스 조정도 진행됐다. 시즌 2 도입과 동시에 경직 스킬들의 판정이 변했고, 근거리 딜러들의 돌진기경직 면역 판정도 대거 삭제되었는데, 이를 일부 복원시켰다. 신규 클래스로 PVP에서 특출난 활약을 보인 리퍼 클래스는 PVP에서 하향 조정되었다.


▲ 딜러 클래스의 체력, 방어력 계수가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졌다


버서커는 PVP 기준 돌진기와 일부 스킬 경직 면역이 추가됐다. 버서커는 스킬의 재사용 대기 시간이 길어 공격 타이밍이 한정적이지만, 진입기의 경직 면역이 없어 일부 클래스를 상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숄더 차지' 등의 경직 면역이 추가되면서 좀 더 원활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PVE에서는 특별한 조정이 없다.

워로드는 체력, 방어력 계수 하향, 특화 능력치가 하향 조정됐다. 개발자 코멘트에 따르면 '기본 생존 능력이 타 클래스 대비 매우 높은 수준'이며 실드 게이지 수급을 통한 방어 태세 유지 능력이 과한 수준으로 생존과 방어 능력이 하향되었다. 대신 PVE시 '심판의 창' 각성기가 15.56% 상향되었다.

디스트로이어와 홀리나이트는 돌진 스킬에 PVP 경직 면역이 추가되었다. 버서커와 동일한 조정이며 이외에는 큰 변화가 없다. 홀리나이트는 신성한 보호의 스킬 보호막 전환 비율이 PVP 한정 50%에서 40%로 하향 조정됐다.


▲ 각종 돌진기, 진입기의 경직 면역 판정이 조정된다

배틀마스터는 PVP 시 경직 면역 판정이 조정됐다. '뇌명각', '월섬각' 등 경직 면역이 존재하지 않지만, 점프 모션 중 경직 면역 판정이 있는 스킬의 경직 면역이 삭제되었고, 대신 '잠룡승천축'과 '화조강림'이 경직 면역 스킬로 변경됐다.

인파이터는 '전진의 일격' 경직 면역이 돌아왔다. PVP의 핵심 스킬이었던 '전진의 일격'이 다시 경직 면역 판정이 생겨 강력한 진입 성능이 돌아오게 됐다. 용의 강림과 진 용출권 등 여타 스킬에도 경직 면역 판정이 추가되었으며, 기절 스킬인 순간 타격의 짧은 돌진 중 경직 면역 판정은 삭제됐다. 한편, 근접해야 큰 피해가 들어갔지만 용왕불패와 대미지 차이가 없었던 각성기 '진 : 극멸권'의 대미지가 증가해 용왕불패와의 차별점이 생겼다.

기공사는 PVE 스킬 피해량이 4.3% 증가한 대신, 각성기가 크게 하향 조정됐다.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각성3', '역천지체3' 기공사의 핵심 스킬인 '천하섬멸옥'과 '극섬마섬광'의 PVE 피해량이 각각 16.63%, 38.84% 감소하며 대신 일반 스킬의 피해량이 증가하는 조정을 받았다. 선수필승, 각성기와 특화 중심의 역천 세팅 대신 '세맥타통' 등이 다른 빌드로 차별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창술사는 각성기를 제외한 모든 스킬의 피해량이 12%, 마나 소모량은 12.5% 감소했다, 또 직업 각인서 '절정'과 '난무' 아이덴티티가 상향됐다. PVE 기준으로 창술사의 모든 면모가 상향되는 셈이다. 개발자 노트에 따르면 파티 시너지 조정과 함께 자체 치명타 확률이 크게 감소한 것이 창술사의 문제점이었는데, 이것이 직업 각인서와 아이덴티티 버프로 옮겨가게 조정됐다. 직접적인 대미지 상향과 마나 소모량 감소로 DPS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 각성기 메타의 핵심이었던 기공사의 각성기가 하향조정됐다


데빌헌터는 아이덴티티의 스탠스 전환 모션의 캔슬 타이밍이 빨라지며, 체력과 방어 계수도 상향됐다. 샷건 스킬의 특성상 초근접해 공격 기회를 가져야 하는 딜러지만, 체력 방어력 계수는 최하위권으로 항상 사망의 리스크를 가지고 있던 데빌헌터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체력, 방어력 계수가 스카우터, 리퍼와 동일한 수준으로 올라갔으며, 스탠스 변환 모션이 조정되어 좀 더 빠른 기동성을 가지게 됐다.

블래스터는 포격 스킬을 강화할 수 있게 되며 PVP 일부 스킬이 조정됐다. 이제 포격 모드 스킬에 룬을 장착할 수 있게 되며 보석을 이용해 대미지와 재사용 대기시간도 감소시킬 수 있다. PVP 기준으로는 헤비 터렛의 경직 공격이 삭제되었으며, 비주류 스킬 중력 폭발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감소하는 상향을 받았다.

호크아이는 방어력 계수가 상향 조정되며 최후의 습격 모션이 피격 이상 면역으로 변경됐다. 이동 베기, 회피 사격 등의 이동기에 PVP 경직 면역이 추가되었으며, 데빌헌터처럼 낮았던 방어력 계수가 상향됐다.

스카우터는 주력 스킬이 이동기로 캔슬이 가능하도록 변경되며, 대미지도 증가했다. 스카우터의 주력기인 에너지 버스터, 어나힐레이션 모드 등 합작 스킬은 스페이스(이동기)로 취소가 불가능했지만, 조정 이후부터는 전술 사격을 포함해 모든 스킬이 캔슬이 가능하도록 바뀐다. 방어력 계수도 상향되어 전체적인 생존 능력이 향상되었다.

한편, 특유의 배터리 소모 문제도 일부 트라이포드의 배터리 효율이 향상하도록 상향되며, 하이퍼 싱크 모드 변신 시에도 배터리가 충전되도록 변경, 좀 더 관리가 수월해졌다. 블래스터처럼 싱크 스킬을 강화할 수 있도록 변경되었고, PVE 기준 싱크 스킬 피해량도 8% 상향된다. 기술뿐 아니라 '진화의 유산' 중심의 스카우터도 상향을 받은 셈이다.


▲ 블래스터, 데모닉, 스카우터는 보석으로 아이덴티티 변신 스킬을 강화하도록 변경됐다


서머너는 '넘치는 교감' 빌드가 하향조정됐다. 파우루, 엘시드, 마리린, 슈루디 등 모든 소환수의 PVE 피해량이 감소하며 핵심 각인 '넘치는 교감'의 효과도 소환 유지 시간이 1~2레벨에서 5% 감소하며 피해량은 전구가 5% 감소한다. 시즌 2 메타의 최대 수혜자였던 교감 서머너가 직접적으로 하향 조정되어 '상급 소환사' 등 다른 빌드가 주목받게 되었다.

아르카나, 바드는 방어력 계수가 상향 조정되며, PVP 기준 일부 스킬의 경직 면역이 추가된다. 두 차례 체방 계수 조정으로 아르카나는 이제 호크아이, 서머너와 같은 체방 계수를 지니게 됐다. 바드의 경우 방어력 계수가 오르긴 했지만, 최하위 데빌헌터가 상향되면서 체방 계수 최하위권 클래스가 됐다.


▲ 지속 대미지 메타의 최대 수혜자였던 서머너의 '넘치는 교감' 각인


블레이드는 각성기를 제외한 모든 스킬 피해량이 5.19% 증가, 아츠 게이지 획득량이 81.82% 증가하며 잔재된 기운 각인서가 상향됐다. 백어택 중심의 딜러였던 블레이드는 시즌 2의 백어택 능력치가 하향조정되면서 평가가 내려갔다. 특히 직업 각인서의 대미지 증가량이 미미해 '기습의 대가' 등 범용 각인서를 우선 선택하는 빌드가 주류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아츠 게이지 획득략이 81% 상향, 잔재된 기운 각인서도 전구간에서 대미지가 상향조정되어 직업 각인서 중심의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모든 스킬의 피해량 또한 5.19% 상향되어 창술사와 함께 큰 상향을 받게 됐다.

데모닉은 각성기를 제외한 모든 스킬의 피해량이 10% 증가하며, 충동 각인서가 상향됐다. 주력 시너지 스킬 '하울링' 하향, 무기 12단계 재련 효과가 사라지면서 평가가 하락한 대모닉은 전체 스킬 10% 증가라는 상향을 받게 됐다.

충동 각인서도 다시 상향되어 버서커의 '광전사의 비기'처럼 악마화 종료 시 변신 페널티가 완전히 삭제되어 좀 더 유연하게 변신 타이밍을 잡을 수 있게 됐다. 보석, 룬으로 악마 스킬을 강화할 수도 있다. 잦은 변신이 가능해지며 일부 악마 스킬들의 쿨타임과 대미지도 조정됐다.

신규 클래스 리퍼는 PVE 밸런스 업데이트가 미뤄졌다. 방어력 계수가 증가하는 상향 조정이 있었지만, 신규 캐릭터기 때문에 PVE 기준 밸런스 업데이트는 다음 시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PVP 기준으로는 강력한 경직 콤보와 기본 공격 성능이 하향 조정됐다.


▲ 버서커처럼 데모닉의 충동 각인서도 변신 디메리트가 삭제된다


▣ 최초로 가디언을 처치한 전설의 에스더 카단 등장? '에피소드 카단 업데이트'

시즌 2 후반 스토리를 이어갈 마지막 에스더, '카단'의 실마리가 드디어 풀린다. 에피소드 카단은 마지막 아크를 위한 여정의 일부를 소개할 예정이며, 오래전 자취를 감춘 가디언 슬레이어 '카단'의 흔적을 찾으며 시작된다. 퀘스트는 지난 각성 퀘스트처럼 진행 시간이 긴 편이다.

에피소드 카단은 베른 성에서 '다가오는 운명의 속삭임' 퀘스트를 수락하여 진행할 수 있다. 또, 에피소드 '카단' 진행을 위해서는 에스더들의 퀘스트를 완료해야 한다. 아이템 레벨 1,005가 필요하며, 페이튼 대륙에서 '유언장' 퀘스트를, 욘 대륙에서 '되찾은 빛' 퀘스트를, 속삭이는 작은 섬에서 '우리 이야기의 시작'을, 환죽도에서 '시련의 끝' 퀘스트를 완료해야 진행할 수 있다.

카단과 관련한 이야기는 신규 섬 '이스테르'에서 진행되며, 모든 스토리 완료 후 21일이 필요한 에포나 평판 달성 보상으로 '이스테르 섬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이제 쿵덕쿵 아일랜드나 갈망의 섬 섬의 마음이 있다면 섬의 마음 90개 보상을 얻을 수 있다.


▲ 새로운 스토리를 통해 등장한 마지막 에스더, '카단'

▲ 에포나 의뢰 3주 진행을 통해 이스테르 섬의 마음을 얻는다


▣ 이제 항해 중에도 스퀘어홀 이용이 가능하다? 각종 편의성 개선

한편, 이번 업데이트에서 편의성 항목도 개선됐다. 정박 모드 시스템 개선으로 이제 대륙 어디에 있더라도 바다로 쉽게 나갈 수 있다. 지도(M)키를 누를 시 '출항 준비' 버튼을 통해 즉시 항구로 이동할 수 있으며, 반대로 항구에서 선박을 정박한 경우 대륙 원하는 위치로 스퀘어홀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대륙에서 항구를 거쳐 바다로 이동하는 과정이 생략된 셈이다.

항해 협동 퀘스트에서는 최소 기여도 개념이 추가된다. 최소 당성률 이상 보상을 획득하면 기본 보상을, 퀘스트의 완료 등급이 높다면 더 많은 보상을 획득할 수 있다. 협동 지역에서 잠수하며 보상만 획득하는 행동이 불가능해졌으며, 퀘스트에 참여하면 더 많은 보상을 얻는 식이다.

또, 섬 권장 레벨이 필드 보스 기준으로 변경되며, 대륙 레벨도 함께 조정된다. 원정대 영지 전용 선원은 재구매가 불가능하게 개선되며 연구 진행 시간이 1시간 미만으로도 가속 칩을 사용할 수 있게 바뀐다. 끝으로 카드 보관함에서 '장착' 탭과 '경험치 카드' 등 유용한 필터가 추가됐다.


▲ 카드를 경험치 카드만 정렬해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이제 대륙에서 항구를 거치지 않고 즉시 바다로 나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