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는 사라졌지만, 일베식 문화는 여전히 살아남았다.

이런 말을 하면 꼭 **“만물일베설이냐?”**라는 반응이 나오는데, 모든 분탕 이용자가 일베 출신이라는 뜻은 아니다.

핵심은 특정 인물이나 사이트의 출신이 아니라, 그곳에서 유통되던 문화와 행동 방식이 다른 커뮤니티로 퍼졌다는 점이다.

사람을 일부러 긁고, 혐오를 섞고, 규칙을 무시하는 태도.
그리고 그런 행동을 ‘커뮤니티를 잘하는 방식’이나 ‘인터넷에서 노는 법’처럼 소비하다 보니, 일베를 직접 이용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까지 그 방식을 자연스럽게 학습하게 됐다.

요즘 자유게시판에서 반복되는 밸런스 글도 비슷한 문제로 보인다.

밸런스 게시판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자유게시판에서는 관련 글을 금지한다는 공지까지 분명히 올라와 있다. 그런데도 굳이 자유게시판에 찾아와 직업 혐오나 특정 이용자 집단에 대한 조롱까지 섞어가며, 똑같은 밸런스 떡밥을 반복해서 올린다.

단순히 주제를 잘못 선택한 수준을 넘어, 다른 사람의 불편함과 게시판의 운영 원칙을 알면서도 무시하는 행동에 가깝다.

왜 그러는가?

“내가 쓰고 싶은데?”
“온라인인데 뭐 어때?”
“긁혔으면 네가 진 거지.”

이런 식의 태도에서는 규칙이나 다른 이용자에 대한 고려를 찾아보기 어렵다. 중요한 것은 게시판 전체의 분위기나 대화의 질이 아니라, 당장 자신의 배설 욕구를 해소하고 반응을 끌어내며 도파민을 얻는 일뿐이다.

문제는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결국 평범하게 이용하던 사람들이 먼저 지친다는 점이다.

그들은 대개 이렇게 생각한다.

“더러우니까 피하자.”

그리고 조용히 게시판을 떠난다. 반면 가장 시끄럽고, 가장 공격적이며, 규칙을 가장 쉽게 무시하는 사람들은 계속 남아 목소리를 키운다. 그러면 게시판의 분위기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방식에 맞춰지고, 새로 들어온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며 **“원래 커뮤니티는 이렇게 하는 곳인가 보다”**라고 받아들이게 된다.

결국 특정 사이트가 사라졌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곳에서 유행하던 조롱, 혐오, 규칙 무시의 문화가 다른 공간에 남아 반복된다면, 이름만 바뀌었을 뿐 같은 문제가 계속 이어지는 셈이다.

밸런스 이야기를 하지 말자는 뜻이 아니다. 그런 주제 자체가 나쁘다는 말도 아니다. 다만 주제에 맞는 게시판이 따로 있고, 이용자들이 지켜야 할 규칙이 있다면 최소한 그 기준은 존중해야 한다.

똥을 싸지 말라는 것도 아니다.
화장실이 화장싱 가서 싸면 되는걸
, 왜 굳이 광장 한복판에 계속 싸느냐는 것이다.


자게에 싼다면
당신들의 배설은
금박으로 장식한 똥이 아니다
그냥 똥이지




@@@ 과한 혐짤에대한 불만은 사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