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해적연합 홍보동영상으로 만나 뵈었던 "부끄남" 입니다.
빠른 시일 내에 2차 홍보동영상으로 만나뵙기로 했는데,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으로 찾아뵈어 죄송스럽지만 꼭 아셔야 할 듯 하여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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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건의 전 사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전 원정대원들의 몰페 사냥을 위해 제 집을 으르렁 섬에 지어놓았기에, 항상 여자친구가 지어놓은 파수마을의 집터에서 축산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여자친구의 아이디는 "부끄녀" 입니다.
여자친구가 아담한 누이안집을 지은건 벌써 2달 가량 되며, 인근 주거자 분들과 친분을 쌓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여자친구 옆에 예전 왕하칠무해 길드원 분인 "슈라시, 제이콥스" 님들의 집터와 허수아비가 자리가 마침 다 되어가고 있었고, 허수아비 자리와 여자친구 집터를 합치면 마침 딱 초가지붕 집터 사이즈이길래 확장을 계획하였습니다.
기존의 "슈라시, 제이콥스" 분들의 집터를 노리는 분들이 많았지만, 사전에 그 분들에게 "전 집터는 관심 없지만 허수아비쪽을 이용해 확장을 할 계획이니 협조 부탁드립니다" 라고 이야기를 하였고, 경쟁자로 오셨던 모든 분들께서 수긍을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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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5일 오후 4시 경.
집터가 먼저 기간이 만료되었고, 자리선점이 끝이 났습니다.
허수아비는 약 7분 가량 남아있는 상태였으며, 전 시간이 가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당시 부끄녀 케릭으로 접속중이었습니다.)
그떄 "전문대" 라는 아이디를 가진 분이 오시더니, 부시는 건 본인이 전문이라며 함께 부셔주겠다며 다가왔습니다.
또한 자리잡을때에 대한 조언들도 해주셨구요.
약간 의심이 되긴 하였지만, 이후에 대하는 태도가 너무 친절하셔서 의심은 바로 사라졌습니다.
"초가집이나 누이안 집은 돌려 지어야 나무를 많이 심을 수 있어요."
"제가 템이 안좋아서 결투도 잘 못하고, 단축키 셋팅도 꼬여서 잘 못하겠네요" 라며 결투도 하였고,
"이번에 초가집 올리시면 좋으시겠네요, 저도 아담한 누이안 집이나 하나 지으려구요."
등의 시시콜콜한 이야기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전혀 의심을 못하였죠. 너무 친절했거든요;;;
그러고 허수아비가 시간이 다 되고 "부끄녀"의 집을 철거를 하였습니다.
그 순간 잽싸게 본인의 초가지붕 집터를 박아버리고 은신을 하고 도망가버리더군요.
그 순간을 목격한 옆집주민이자 원정대원인 요니누님께서 뭐하시는 거냐며 얘기를 해도 묵묵히 도망가 버리고,
공손하게 귓속말로 30분 가량 제 집터를 돌려달라 하여도 무시를 해버리더군요.
"당한 사람이 바보다" 라고, 사실 맞는데요.
여지껏 저는 아키에이지 하면서 비매너행동을 한 적 없다고 생각하였고,
또 오픈베타 인원이 다 빠져나간 마당에 그렇게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있을까 했죠...
정황상 의심을 전혀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 분에 대한 사전 지식도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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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문의를 넣었고 상담원과 2차례 걸쳐서 전화상담을 하였습니다.
스크린샷을 찍지 못하였지만,
"모든 대화 내용 및 상황은 15일 까지 보관을 하며, 얘기를 들어보니 정황상 사기죄가 성립이 된다."
하지만, 본인의 전문부서가 아니기에 조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처리해 주겠다고 하였으며, "사기죄가 성립될 경우 복구 및 상대계정에 대한 압류조치가 취해질 것이다."
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물론, 큰 기대를 하지는 않습니다.
제 생각으론 "전문대" 님께서 주장하신 것처럼 컨텐츠의 일부라고 하며 복구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저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 위함입니다.
여자친구와 집 지어놓고 함께 좋아하며, 안에 가구 갖다 꾸미며 알콩달콩 지냈던 집터입니다.
게임 속 집이기 때문에 현금 2만원도 안하는 집터이긴 하지만, 저희에겐 저희의 나름의 추억이 있는 집터였는데 이렇게 본인의 욕심을 위해 양심까지 팔아가며 사기치는 모습을 보니 너무 화가 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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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집터를 팔고 있는 현장을 포착했습니다.
당시 저는 제 본 아이디인 "부끄남"으로 접속 중이었지요.
집터를 돌려달라며 이야기를 하니 시치미를 뗍니다;; 무슨 소리냐며;; 왜그러시냐고;;
들어보니 230금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하지만 현실로 2만원 뿐이 안되는 돈.)에 집터를 팔아넘기고 있었고,
구매하려던 분은 수상함을 느끼시고 거래를 파하고 가셨습니다.
그러고 나니 다시 본모습으로 돌아와서 저를 비방하기 시작합니다.
"소유권이 없어진 땅에 집 박은게 내 집이지 왜 당신 집이냐?"
- 맞는 얘기지만, 그렇게 까지 해야되는지 모르겠네요... 양심은 없으신지...
"해적연합 쓰레기 니들이 서대륙 등쳐먹은건 기억 안나냐? 그냥 같이 욕이나 먹자. 넌 멍청하니 그냥 내말듣고 내말대로 해라"
- 물론 해적연합이 예전에 그랬다는 부분은 압니다만, 지금은 안그러지 않습니까? 왜 갑자기 개인 문제에서 원정대를 거론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후에도 원정대 관련 욕설을 더 많이 했지만, 전 원정대의 운영진도 아니고 일부 대원이기 때문에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다며 끊었습니다.
"개소리좀 작작해라. 한번 신고해서 계정 압류시킬테면 시켜봐라."
-솔직히 솜방망이 제재때문에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고, 집터를 돌려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우선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을 동원하여 권리를 주장하는 것은 마땅한 저만의 권리 아니겠습니까?
기타 등등의 대화가 있었습니다.
몰랐는데 찾아보니 정말 유명한 사기꾼이시더군요.
제가 당한 사건으로 인해 약 10분가량 연합채팅창이 시끌벅적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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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사건까지 포함하여,
"부끄녀" 계정으로 사기 신고,
"부끄남" 계정으로 폭언, 욕설, 비방으로 신고를 해 둔 상태입니다.
결과가 어찌나올지 모르겠으나,
저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집터를 옮기거나 거래하거나 확장하실때 항상 조심하시길... 지금도 그사람은 제 여자친구의 집터를 팔고 있습니다.
ps. "전문대"님.
바늘도둑이 소도둑된다고 합니다. 아키에이지라는 게임을 하시는 것 보면 성인이실텐데, 그런 푼돈에 자신의 양심을 팔고, 수 많은 유저들에게 사기꾼이라는 손가락질 받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되새겨보시기 바랍니다. "익명성" 속에서의 당신이 부끄럽지도 않습니까?